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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타나에서 열린 '케이-스테이지(K-stange)' 댄스 페스티벌

2025-04-29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요내용

 
2024년에 이어 올해 봄에도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에서 뜨거운 케이팝 축제가 열렸다. 더 스테이지 이벤트(The stage events) 스튜디오가 지난 주말 아스타나 IT대학교와 콩글레스 센터에서 3월 29일과 30일 이틀에 걸쳐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해당 이벤트사는 지난해 3월에도 '케이 스테이지 페스타(K-stage Festa)'를 개최한 바 있으며 더 스테이지 이벤트의 대표이자 기획자인 안토니 송(Antony Song)은 케이-스테이지(K-stange)와 온 더 스테이지(on the stage) 프로젝트 추진 일환으로 행사를 개최한다. 그는 알마티 아콘(Akon) 스튜디오의 안무가이자 프로듀서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젊은 아티스트다.

< 행사 포스터(알렉스, 루드비, 안토니 송 순) - 출처: 인스타그램 계정(@thestage.classes) >

이날 행사에는 한국의 댄서 2명이 초빙됐는데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의 알렉스(ALEXX)와 모티프(MOTIF) 댄스 스튜디오의 루드비(Rude.V)다. 알렉스는 그랜드 보이즈의 멤버로 엔시티, 더 보이즈, 넥스지 그룹의 안무를 만들었고, Mnet <스트릿 맨 파이터>에도 출연했던 유명 안무가다. 루드비도 엔시티 드림, 엔시티 127 등의 안무를 만들었고 레드벨벳, 씨엘, 에스파 등과 함께한 다양한 공연 경험을 가진 실력 있는 안무가다. 케이팝 댄스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위 안무가들은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 같은 실력가들이 카자흐스탄을 방문한다는 소식에 젊은이들은 아스타나 IT대학교로 몰려들었다.

< 케이 스테이지 Vol.3.0 행사의 이모저모 - 출처: 통신원 촬영 >

29일 토요일에는 알렉스와 루드비가 가르쳐 주는 댄스 마스터 클래스가 열렸으며, 30일 일요일에는 이들을 심사위원으로 한 댄스 경연 대회가 열렸다. 약 100여 명의 젊은 남녀가 모여 댄스 마스터 클래스를 통해 춤을 배웠는데 참가비 5만 텡게(약 15만 원)가 아깝지 않다고 여겨질 만큼 열정적인 시간이었다. 30일 댄스 대회에는 비기너 팀, 퍼포먼스 팀, 오픈 팀 부문에 각 40여 팀이 참가했다. 하루 안에 이 모든 팀이 공연을 하고 심사 결과를 발표하는 것이 가능한가 싶었는데, 아침 7시 30분에 시작돼 쉴 새 없이 공연이 이어지고 저녁 9시가 돼서야 끝이 나는 일정이었다. 대회에 참가한 이들이 얼마나 연습을 많이 했는지 기술, 퍼포먼스의 완성도, 스타일의 독창성, 무대 장악력 등 어느 하나 빠질 것이 없었다.

아스타나에서 춤을 좋아하는 젊은이들은 다 이곳에 모인 것 같았다. 많은 사람들을 동원하며 행사를 성공리에 마친 것에 박수를 보낼 만하다. 다만 협소한 무대, 부족한 대기 공간, 관람자 좌석 미비 등은 다소 아쉽게 느껴졌다. 공연, 대회 및 축제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이러한 요소가 보완돼 춤을 추는 사람뿐만 아니라 춤을 보러 오는 관객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기를 기대한다.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 통신원 촬영
- 인스타그램 계정(@thestage.classes), https://www.instagram.com/thestage.classes/?igsh=eWYzOHcwYTBzMGYz#

통신원 정보

성명 : 배현숙[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카자흐스탄/아스타나 통신원]
약력 : 아스타나 한인회 총무, 카자흐스탄 정부초청 장학생 석사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