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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분석] 드라마 <악연> 포함 6편의 한국 콘텐츠 인기

2025-05-15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요내용

 
한류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의 각종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이 일본에서 엄청난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일본 미디어 《MSN》은 기사를 통해 "2025년 4월 7일부터 13일까지 TV 프로그램 부문(비영어권) 10위권에 한국 작품이 총 6편이나 선정됐다."고 밝혔다.

그중에서도 현재 가장 인기 있는 한국 작품은 드라마 <악연>이다. <악연>은 시청 수(통합 시청 시간을 러닝타임으로 나눈 수치) 480만 회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해당 드라마는 6부작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로 피할 수 없는 운명에 얽히고설킨 6인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카카오웹툰 <악연>을 원작으로 한 범죄, 스릴러 장르답게 2025년 4월 4일 오후 4시에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공개 2주 만에 넷플릭스 2위를 차지한 만큼 앞으로도 <악연>을 향한 국내외 반응이 기대된다.

< 넷플릭스 TOP 10 TV(비영어) 부문에 오른 한국 작품 6편 - 출처: 넷플릭스 >

어느새 공개 6주차를 맞이한 아이유, 박보검 주연의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おつかれさま)>는 370만 회 시청 수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3위를 유지하고 있다. <폭싹 속았수다>는 올해 3월 7일 공개된 이후 첫 주 4위, 둘째 주 2위, 그다음 주에는 1위로 오르며 눈에 띄는 인기 순위를 기록한 바 있는 만큼 다시 1위로 올라갈 가능성이 보인다.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도를 배경으로 평범하고 소박하지만 사랑 넘치는 가족들의 모습을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16부작 한국 드라마로 아시아권 국가에서 특히 인기다. 4월 초 한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필리핀, 대만, 베트남 총 5개국과 지역에서 1위를 기록했다. 

6위에는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 84와 BTS 진, SNL 배우 지예은이 함께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 <대환장 기안장(キアンの破天荒ゲストハウス)>이 200만 시청 수를 기록하며 올랐다. 지난 4월 8일 공개된 해당 프로그램은 기안만의 독특한 사고로 흘러가는 울릉도 기안장 민박에서 세 주인공이 숙박객들과 함께 벌이는 기상천외 신개념 민박 버라이어티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한국 드라마 <약한영웅 Class 1(弱いヒーローclass1)>, <선의의 경쟁(善意の競争)>,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いつかは賢いレジデント生活)>이 각 7위, 9위, 10위에 올랐다. 7위에 오른 <약한영웅 Class 1>은 2022년 11월 공개된 웨이브 오리지널 8부작 액션 드라마인데, 지난 3월 25일 넷플릭스에서의 서비스가 시작됐다. 오는 4월 25일에 시즌 2 공개도 앞두고 있다. 상위 1%의 모범생 연시은이 처음으로 친구가 된 수호, 범석과 함께 수많은 폭력에 맞서 나가는 과정을 그려낸 감동적인 성장 드라마로 시즌 2도 큰 기대 속에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9위를 차지한 작품은 한국의 경쟁 사회를 보여주는 하이틴 드라마 <선의의 경쟁>으로 2월 10일 공개된 바 있다. U+모바일tv 오리지널 드라마인데 4월 7일부터는 넷플릭스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했다. 살벌한 입시 경쟁이 벌어지는 대한민국 상위 1% 엘리트학교에 전학을 온 슬기와 주변 친구의 에피소드, 그리고 수능 출제 위원이었던 아버지의 의문사를 둘러싼 스릴러 작품이다. 입시 경쟁을 넘어 진정한 우정을 쌓을 수 있을지 보는 이들의 흥미와 호기심을 자극한다. 마지막으로 10위를 차지한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은 산부인과 의사를 꿈꾸는 레지던트들이 진정한 의사로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로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의 세계관을 잇는 스핀오프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 1과 2는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누렸으며 공개 당시 넷플릭스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도 일본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넷플릭스 인기 순위를 통해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입지를 확인해 봤다. 동기간 일본 넷플릭스에서도 <악연>이 5위, <약한영웅 Class 1>이 9위, <폭싹 속았수다>가 10위를 차지하며 스릴러, 청소년, 로맨스 등의 한국 작품이 큰 사랑을 받았다.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일본을 비롯한 세계 무대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한국 콘텐츠의 지속적인 흥행을 기대한다.
사진출처
- 《聯合ニュース》 (2025. 4. 16). [韓流]韓国ドラマ・バラエティーがネトフリで人気 トップ10に6作品, https://jp.yna.co.kr/view/AJP20250416001800882
- 《聯合ニュース》 (2025. 4. 14). [韓流]ドラマ「おつかれさま」ネトフリ非英語部門1位, https://jp.yna.co.kr/view/AJP20250409001300882

통신원 정보

성명 : 남승희[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일본(오사카)/오사카 통신원]
약력 : 자란다 일본어 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