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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분석] 싱가포르가 들썩인다 - 11월 블랙핑크 콘서트 앞두고 뜨거워지는 분위기

2025-07-21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요내용

 
케이팝 슈퍼스타 블랙핑크가 싱가포르에서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라는 소식에 현지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티켓은 전석 매진되고 소셜미디어에는 #BLACKPINKinSG, #BornPinkSingapore 등 관련 해시태그가 급상승하는 등 콘서트를 향한 싱가포르 팬들의 열정이 체감되고 있다.케이팝 슈퍼스타 블랙핑크가 싱가포르에서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라는 소식에 현지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티켓은 전석 매진되고 소셜미디어에는 #BLACKPINKinSG, #BornPinkSingapore 등 관련 해시태그가 급상승하는 등 콘서트를 향한 싱가포르 팬들의 열정이 체감되고 있다.
 4,000개가 되어가는 인스타그램 내 블랙핑크 관련 포스팅

< 4,000개가 되어가는 인스타그램 내 블랙핑크 관련 포스팅 - 출처: 인스타그램(해시태그 #BLACKPINKinSG) >

현지 언론들도 이 분위기를 집중 조명하고 있다. 싱가포르 대표 매체인 《The Straits Times(더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블랙핑크의 공연 일정과 함께 싱가포르 내 케이팝 팬덤의 규모와 성장세를 분석했고, 《CNA》는 "블랙핑크 콘서트가 단순한 음악 행사를 넘어 문화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팬들이 자발적으로 응원 슬로건을 준비하거나, 공항에서 멤버들의 도착을 기다리는 '팬 캠핑' 문화도 소개되며 케이팝 팬덤의 영향력이 부각되고 있다.
핑몰 전광판을 통해 홍보되고 있는 블랙핑크 콘서트 모습

< 쇼핑몰 전광판을 통해 홍보되고 있는 블랙핑크 콘서트 - 출처: 통신원 촬영 >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 《Mothership(마더십)》은 한발 더 나아가 "블랙핑크의 공연이 단지 팬들의 축제일뿐만 아니라 한국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을 자극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기사는 최근 한식당의 급증과 한국 패션 브랜드의 입점 확대, 한국어 학습 수요 증가 등 블랙핑크와 같은 아티스트의 활동이 싱가포르 내 한류 생태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조명했다.

싱가포르 최대 음악 행사 중 하나로 기록될 이번 콘서트는 총 5만 명이 넘는 관객을 예상하고 있으며 두 차례에 걸친 공연 모두 조기 매진됐다. 특히 더 이상 좌석이 없어 팬들 사이에서는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웃돈을 얹은 암표 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지기도 했다. 블랙핑크의 공연을 보기 위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인근 국가 팬들도 싱가포르를 찾고 있으며 이로 인해 호텔 예약률과 항공권 가격이 급등하는 현상까지 나타났다.
전석 매진된 블랙핑크 콘서트 티켓 예매 홈페이지

< 전석 매진된 블랙핑크 콘서트 티켓 예매 홈페이지 - 출처: Ticketmaster(티켓마스터) >

공식 MD 상품을 판매하는 팝업스토어와 콘서트장 외부에는 이른 아침부터 줄을 서는 팬들이 속출하고 있다. 소셜미디어에는 자신이 만든 배너, 커스텀 한 응원봉, 각종 핑크 테마 의상 인증샷이 줄을 잇고 있으며 인스타그램에서는 '#BlackpinkSG2025' 해시태그가 트렌드 상위권에 올랐다. 팬들은 이번 콘서트가 싱가포르에서의 가장 큰 케이팝 관련 행사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블랙핑크 굿즈를 판매하는 싱가포르 팝업스토어 여러모습

< 블랙핑크 굿즈를 판매하는 싱가포르 팝업스토어 - 출처: 틱톡(해시태그 #blackpink) >

이처럼 블랙핑크 콘서트는 단순한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문화 경제적 파급력을 동반하고 있다. 케이팝 콘서트로 늘어난 외국인 유입, 한류 콘텐츠 소비, K-푸드와 패션에 대한 관심 증가는 싱가포르 내 K-라이프스타일 시장의 성장세를 보여주는 대표 지표로 평가된다. 특히 한식당, 한국 식품 판매점, 한국 화장품 브랜드는 콘서트 전후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이 기회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번 블랙핑크 콘서트가 남긴 또 하나의 상징은 케이팝 팬덤 문화의 성숙이다. 블랙핑크 팬클럽인 블링크(BLINK)는 싱가포르 공연에 앞서 단체 응원 키트 제작, 멤버 생일맞이 기부 이벤트, 환경 정화 캠페인 등 다양한 자발적 활동을 펼쳤다. 이는 단순한 팬 문화를 넘어선 문화적 연대감과 사회적 책임의 발현으로도 평가된다. 이번 블랙핑크 콘서트는 한국의 대중문화가 아시아 주요 도시의 일상과 소비 문화에 얼마나 깊숙이 스며들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렇게 싱가포르의 도심이 핑크빛 물결로 물들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 통신원 촬영
- Ticketmaster(티켓마스터), https://ticketmaster.sg/
- 《The Straits Times》 (2025. 2. 20). K-pop group Blackpink announce new world tour dates and venues, Singapore not on list, https://www.straitstimes.com/life/entertainment/k-pop-group-blackpink-announce-new-world-tour-dates-and-venues-singapore-not-on-the-list
- 《CNA》 (2025. 5. 27). Tickets for Blackpink's Singapore shows in November will cost between S$168 and S$428, https://cnalifestyle.channelnewsasia.com/entertainment/blackpink-singapore-concert-2025-465611

통신원 정보

성명 : 신보라[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싱가포르/싱가포르 통신원]
약력 : 노보진(NovogeneAIT Genomics Singapore Pte.Ltd.)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