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타이중 아트북 페어

2026-01-19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요내용

    
지난 11월 대만에서 2개의 아트북 페어(artbook fair)가 열리며 아트북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쏠렸다. 타이베이와 타이중에서 각각 열린 이 행사들은 11월 21일에서 23일 사이에는 ‘타이베이 아트북 페어 2025(Taipei Art Book Fair 2025)’가, 그리고 1주일 뒤인 11월 28일에서 30일에는 ‘타이중 아트북 페어 2025(TAICHUNG ART BOOK FAIR 2025)’가 진행됐다. 
타이중 아트북 페어 2025’의 포스터

< ‘타이중 아트북 페어 2025’의 포스터 - 출처: ‘타이중 아트북 페어 2025’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break_off_artbookfair) >

올해 '타이중 아트북 페어 2025'의 입장료는 선예매 입장권을 기준으로 200 대만 달러(약 9,384원)가 책정되었다. 학생의 경우 할인 혜택이 적용되는 입장권을 선택하면 4인 기준 총 600 대만 달러(약 2만 8,152원)로, 선예매 입장권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입장이 가능했다. '타이중 아트북 페어 2025'는 이전에 '타이난 아트 프린츠 페어(Tainan Art Prints Fair)'를 진행한 이력이 있는 브레이크 오프(break_off) 업체를 통해 진행됐다. 11월 28일 오후 2시에 시작된 ‘타이중 아트북 페어 2025’는 타이중시의 남구에 위치한 문화 자산 원구(文化資產園區, Cultural Heritage Park)에서 3일간 진행되어 11월 30일 오후 7시에 종료됐다.

'타이중 아트북 페어 2025'에 참여하는 참가자 명단은 지난 10월 20일에 공개되었으며, 해당 목록에는 다양한 국가의 해외 참가자들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일본, 홍콩, 이탈리아, 중국, 아르헨티나, 독일 등의 여러 해외 국가에서 온 참가자들이 포함되어 있었으며, 개중 한국 업체들 또한 확인할 수 있었다. 도쿄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한국 예술가 팀 소름(Solum), 김주희 작가의 1인 출판사인 머쉬룸(mushRoom) 등이 '타이중 아트북 페어 2025'를 찾아 대만의 독자들을 만났다. 이번 페어에 참가하는 한국 예술가 김주희 작가는 최근 대만에서 다양한 활동이 눈에 띄는 작가이다. 김주희 작가는 먼저 '타이베이 아트북 페어 2025'를 통해 신간과 상품들을 선보인 후, 곧바로 '타이중 아트북 페어 2025'에 참여했다. 이어서 김주희 작가는 11월 26일에서 12월 7일까지 프루트 호텔 타이베이(Fruit hotel Taipei)에서 개인전을 진행하기도 했다.

주최 측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김주희 작가의 머쉬룸 부스를 꼭 방문해야 할 전시 공간으로 손꼽았다. 이외에도 주최 측은 일본의 론리니스 북스(Loneliness Books, 도쿄 히가시나카노(Higashinakano)에 있는 서점으로서 아시아 각지의 퀴어, 젠더, 외로움 등과 같은 연대에 관련된 책이나 잡지를 취급)와 이번에 처음으로 대만을 찾는 ≪싱크론(Synchron, 다양한 스펙트럼의 현대 예술, 문학과 서브 컬쳐에 대해 다루고 있는 독일의 독립 잡지)≫ 또한 관람객들이 방문해야 할 곳으로 함께 선정했다.

페어에서는 출판업 종사자들의 경험을 통해 통찰력을 얻을 수 있는 강의 시간 또한 준비되었다. 첫날에는 독립 서점인 '포토북 더미스 데이(Fotobook DUMMIESDay)'의 강연이 있었다. 포토북 더미스 데이는 2018년에 설립되어 타이베이에 위치하고 있는 독립 출판사로, 주로 사진 관련 서적을 출간하고 있다. 이들은 강연을 통해 그동안 진행해 온 프로젝트와 해외 페어에 참여한 경험을 나누고, 대만 예술 출판 업계에 대한 대화를 주고받았다. 두 번째 강의는 대만의 독립 잡지 ≪인(yyin.)≫의 야기 왕(Yagi Wang) 설립자가 진행했다. 참고로 야기 왕은 최근 '언리미티드 에디션 – 서울아트북페어(Unlimited Edition – SeoulArtbookFair)'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제 막 설립된 독립 잡지 ≪인(yyin.)≫은 곧 두 번째 에디션의 출판을 앞두고 있으며, 개간호였던 ≪인. 볼륨 1(yyin. volume 1)≫은 현재 대만 최대의 온라인 서점인 보커라이(博客來)를 비롯한 유수의 대형 플랫폼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타이중 아트북 페어는 타이베이 아트북 페어보다는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로 진행되었지만, 그 나름의 고유한 의미를 가진 행사였다. 유사한 주제의 행사들이 대부분 북부 지역에 집중된 가운데, 타이중 아트북 페어는 대만 중부의 도시에서도 사람들이 문화 행사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졌다. 더불어 타이중 아트북 페어는 지역의 소상공인과 협업 속에서 홍보를 진행하며 문화 예술을 기반으로 한 상생을 실제로 실현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점 또한 주목할 만하다.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 타이중 아트북 페어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break_off_artbookfair), https://www.instagram.com/break_off_artbookfai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