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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바 대학교 한국학과 국제학술대회 성공 개최 및 '2025 한국문학번역상' 대상 수상

2026-01-19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요내용

    
2025년 12월, 바르샤바 대학교(University of Warsaw) 아시아·아프리카 문화학부 한국학과(Zakład Koreanistyki Wydziału Kultur Azji i Afryki Uniwersytetu Warszawskiego)는 학술적인 성과와 문화 교류를 통해 한국학의 세계화를 실현하는 두 가지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 바로 국제학술대회인 ‘한국학의 연구 패러다임 – MGTOW 남성과 MIC 바바리안(The Recent Paradigms in Korean Studies – MGTOW Gentlemen and MIC Barbarians)’의 개최와 ‘2025 한국문학번역상’의 대상이라는 쾌거이다.

먼저 12월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열린 국제학술대회는 바르샤바대학교 한국학과가 주최하고 ‘IDUB(Inicjatywa Doskonałości – Uczelnia Badawcza, 연구중심대학 프로그램)’의 재정적 지원으로 성사되었다. 본 학술대회는 ‘한국학의 연구 패러다임 – MGTOW 남성과 MIC 바바리안’이라는 도발적인 주제 아래에서 동시대 한국학 연구의 새로운 흐름과 학제 간 연구 가능성을 탐색하고자 마련되었다.
바르샤바 대학교 한국학과가 주최한 국제학술대회바르샤바 대학교 한국학과가 주최한 국제학술대회

< 바르샤바 대학교 한국학과가 주최한 국제학술대회 – 출처: 바르샤바 한국학과 페이스북(@Koreanistyka UW) >

개막식은 알로이지 노바크(Alojzy Nowak) 바르샤바 대학교 총장이 직접 개회를 선언하며 시작되었고, 이 자리에서 로무알트 후샤 교수(Romuald Huszcza)는 바르샤바 대학교 메달(Medal Uniwersytetu Warszawskiego)을 수여 받았다. 후샤 교수는 폴란드에서 한국학 교육이 태동하던 시기부터 연구와 교육에 헌신해 온 원로 학자로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의 정착, 한국 문학·언어 연구 기반 조성, 교재 개발 등 다방면에서 기여해 왔다. 그의 업적은 한국학이 폴란드 고등 교육에서 독립된 학문 영역으로 자리 잡는 데 중요한 초석이 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아가타 바레야-스타진스카(Agata Bareja-Starzyńska) 아시아·아프리카 문화학부 학장이 연단에 올라 국내·외 참가자들을 따뜻하게 맞이하였고, 김식 주폴란드 대한민국 대사관의 공사참사관, 한화 에어로스페이스 유럽을 대표한 인사도 참석하여 이번 학술 행사의 의미를 더욱 빛냈다.

기조 강연은 로버트 윈스탠리-체스터스(Robert Winstanley-Chesters) 영국 리즈 대학교 교수가 맡아, 한국 사회의 문화적 코드와 현대 남성성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을 선보였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바르샤바 대학교, 야기엘론스키 대학교(Jagiellonian University), 아담 미츠키에비치 대학교(Adam Michiewicz University), SWPS 대학교, 이그나티아눔 대학교(Ignatianum University), 우치 대학교(University of Lodz) 등 폴란드 주요 대학뿐 아니라 체코의 팔라츠키 대학교(Palacký University), 슬로바키아의 코메니우스 대학교(Comenius University), 한국의 숙명여자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충북대학교, 전남대학교, 강원대학교, 일본 릿쿄대학교(Rikkyo University), 멕시코 국립자치대학교(Universidad Nacional Autónoma de México), 베트남 국립대학교 등 세계 각국의 연구자 30여 명 이상이 참여하여 한국학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했다.
바르샤바 대학교 한국학과가 주최한 국제학술대회

< ‘2025 한국문학번역상’에서 번역 대상을 수상한 저스티나 나이바르-밀러(Najbar-Miller Justyna Agata) 박사 - 출처: 바르샤바 대학교 한국학과 페이스북(@Koreanistyka UW) >

한편 12월 3일에는 서울에서 또 다른 뜻깊은 성과가 발표됐다. 저스티나 나이바르-밀러 바르샤바 대학교 한국학과의 박사가 한국문학번역원이 주관한 ‘2025 한국문학번역상’ 시상식에서 번역 대상을 수상한 것이다. 그녀는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의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를 폴란드어로 번역하여 『니에 무비에 제그나이(Nie mówię żegnaj)』라는 제목으로 출간하였으며, 이 작품은 한국 문학의 감성과 철학을 깊이 있게 옮긴 탁월한 번역으로 평가받았다. 나이바르-밀러 박사는 수상 직후인 12월 4일, 한국외국어대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번역 작업에 관한 강연을 진행하였다. 강연에서는 번역의 언어적인 어려움뿐만 아니라 문화적인 맥락을 해석하고 재구성하는데 따르는 고민, 한국어와 폴란드어 사이의 감정과 표현 차이에 대한 생생한 경험이 공유되었다. 이처럼 학문적인 교류와 문화적인 소통 양면에서 이룬 두 가지 성과는 바르샤바 대학교 한국학과가 단순한 언어교육 기관을 넘어 한국학의 이론적 심화와 세계적인 확산에 기여하는 중심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폴란드와 한국을 잇는 지식과 문화의 다리가 더욱 단단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12월이었다.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 바르샤바 대학교 한국학과 페이스북 계정(@Koreanistyka UW), https://www.facebook.com/profile.php?id=61575171714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