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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작곡가가 만든 K-pop, 스웨덴 시장으로 역유입

2026-04-16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요내용

스웨덴 공식 홍보 채널(Sweden.se )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스웨덴 공식 홍보 채널(Sweden.se )의 인스타그램 스토리

< 스웨덴 공식 홍보 채널(Sweden.se )의 인스타그램 스토리 - 출처: 스웨덴 공식 홍보 채널 인스타그램(@swedense) >

스웨덴 공식 홍보 채널(Sweden.se)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케이팝 히트곡과 그 제작에 참여한 스웨덴 작곡가들을 소개했다. 더불어 직접 제작한 스포티파이 플레이리스트 <케이팝 속 스웨덴인들(Swedes in K-pop)>의 링크를 공유해 팔로워들이 스웨덴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케이팝 음악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 케이팝 산업의 글로벌 확장 속에서, 스웨덴 음악 창작자들의 존재감이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 스웨덴 음악 저작권 협회(STIM)에 따르면, 스웨덴의 케이팝 관련 음악 수익은 2018년 이후 1,0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케이팝이 단순한 한국 대중음악을 넘어, 글로벌 협업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스웨덴 공식 홍보 채널(Sweden.se )의 인스타그램 게시물

< 스웨덴 공식 홍보 채널(Sweden.se )의 인스타그램 게시물 - 출처: 스웨덴 공식 홍보 채널 인스타그램(@swedense) >

대표적인 사례로는 카시오페이아(Cazzi Opeia)로 알려지기도 한 싱어송라이터 모아 칼레벡케(Moa Carlebecker), 엘린 베리(Ellen Berg)가 있다. 두 사람은 ‘선샤인(Sunshine)’이라는 팀으로 활동하며 방탄소년단(BTS), 르 세라핌(LE SSERAFIM), 트와이스(TWICE), 투모로바이투게더(TOMORROW X TOGETHER), 엔시티(NCT) 등 다양한 아티스트의 곡 작업에 참여하며 케이팝 사운드 확장에 기여해 왔다. 

또한 프로듀서 듀오 ‘문샤인(Moonshine)’으로 활동하는 요나탄 구스마르크(Jonatan Gusmark)와 루드빅 에베쉬(Ludvig Evers)는 엔시티 드림(NCT DREAM), 슈퍼엠(SuperM), 에스파(aespa), 레드벨벳(Red Velvet) 등의 음악 작업에 참여하며, 실험적이면서도 세련된 케이팝 사운드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이와 함께 신진 작곡가 비비 엘리엇(BB Eliot, Elliot Lööf, 엘리엇 뢰프) 역시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와 르 세라핌(LE SSERAFIM)의 곡 작업에 참여하며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히고 있다.

스웨덴은 전통적으로 아바(ABBA)를 비롯해 세계적인 팝 음악 강국으로 자리 잡아 왔다. 이러한 음악 산업 기반과 작곡 시스템은 케이팝과의 협업에서도 강점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멜로디 중심의 작곡 방식과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프로덕션 노하우는 케이팝의 국제적 성공과 맞물리며 시너지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처럼 스톡홀름의 스튜디오에서 시작된 음악이 서울의 무대 위에서 완성되는 구조는, 오늘날 케이팝이 보여주는 초국가적 협업 모델의 단면이라 할 수 있다. 
멜로디페스티발렌에 참여한 알렉사

< 멜로디페스티발렌에 참여한 알렉사 - 출처: >

한편,이러한 흐름은 스웨덴 내 아티스트 활동 영역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출신 케이팝 아티스트 알렉사(AleXa)는 스웨덴 대표 음악 경연 프로그램 <멜로디페스티발렌(Melodifestivalen)>에 참가하며 주목을 받았다. 알렉사는 노래 <말이 안나오는(Tongue tied)>로 올해 대회에 출전했다. 그는 미국 서바이벌 음악 프로그램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American Song Contest)>에서 2022년 우승한 바 있다. 이번 멜로디페스티발렌 참가 배경에 대해 알렉사는 스웨덴 및 북유럽이 케이팝 음악 제작에 있어 중요한 작곡 중심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케이팝 아티스트들이 스웨덴 프로듀서들과 협업하고 있으며, 자신 또한 2019년부터 그들과 함께 작업해 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그의 이번 경연곡은 위에서도 언급한 스웨덴 작곡 팀인 '선샤인'과 '문샤인', 알렉사에 의해 작곡되었다.

알렉사는 스웨덴 국적이 아니지만, 작곡가 중 일부가 스웨덴 국적이거나 스웨덴에 거주할 경우 참가가 가능하다는 규정에 따라 이번 멜로디페스티발렌 무대에 설 수 있었다. 해당 대회는 아티스트 국적에 제한을 두지 않으며, 최근에도 노르웨이와 핀란드 출신 참가자들이 우승하는 등 다양한 국적의 아티스트들이 활약하고 있다. 이번 알렉사의 멜로디페스티발렌 참가는 케이팝을 통해 형성된 글로벌 음악 협업이 다시 스웨덴 음악 시장으로 들어와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에서 큰 성공을 거둔 스웨덴 작곡가들이 자국 음악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을 넘어, 이제는 케이팝 아티스트가 스웨덴 국내 경연 무대에 오르며 그 흐름이 역방향으로 이어지고 있다.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 스웨덴 공식 홍보 채널 인스타그램(@swedense), https://www.instagram.com/p/DWEAGajDC8d/?img_index=1
- 《아프톤블라데트(Aftonbladet)》 (2026.02.28). Därför tävlar amerikanska Alexa i Melodifestivalen, 
https://www.aftonbladet.se/nojesbladet/melodifestivalen/a/zOE0vr/darfor-far-amerikanska-alexa-tavla-i-svenska-melodifestival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