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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판소리 미디어극 '두개의 눈' 대만 공연

2026-05-28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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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판소리 미디어극 '두개의 눈' 대만 공연

타이베이 스린 지역에 위치한 국립전통예술센터(National Center for Traditional Arts)에서 한국 판소리 미디어극인 '두 개의 눈'이 2026년 5월 1일부터 3일까지 총 3일간 공연됐다. 이 작품의 중문 명칭은 '看.見沈清'으로, 2026 대만 전통극 예술 페스티벌(2026 Taiwan Traditional Theatre Festival)의 일환으로 무대에 올랐다.
< 판소리 미디어극 '두 개의 눈' 포스터 – 출처 : 통신원 촬영 >

< 판소리 미디어극 '두 개의 눈' 포스터 – 출처 : 통신원 촬영 >

2026 대만 전통극 예술 페스티벌은 '두 개의 눈' 공연을 시작으로, 5월에는 대만 전통극 '금은천구(Kim-gîn Tengu, 金銀天狗)', 6월 초에는 ‘전통극 옴니버스-절애・무쌍(戲曲拼盤-絕愛・無雙)' 등 다양한 작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두 개의 눈'은 판소리 고전 <심청가>를 기반으로 하되, LED와 레이저, 전자음악 등 현대 미디어 기술을 결합한 공연이다. 특히 케이팝 미디어 아티스트가 참여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기존 전통극과는 다른 방식의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였고, 대만 현지 언론 역시 이에 주목했다.

대만 공연예술 전문 매체 ≪파르(PAR)≫는 4월 30일 보도를 통해 '두 개의 눈'에 대해 첨단 미디어 기술을 도입하면서도 전통 판소리의 형식을 충실히 유지한 작품으로 소개했다. 매체는 연습 현장에서 폭포처럼 쏟아지는 음향과 조명 효과가 구현됐으며, 케이팝 콘서트 수준의 시청각 연출이 소리꾼의 강렬한 목소리와 결합해 전통 공연예술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 작품이 이미 해외 공연 경험을 보유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2024년 해외 공연 사례도 함께 소개했다. 
        
대만 현지 매체 ≪풍전매(風傳媒)≫ 역시 같은 날 관련 기사를 보도했다. 특히 기사 제목에 '케이팝급 테크놀로지 공연예술'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LED와 레이저가 판소리의 감각적인 충격을 재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관객이 수동적으로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케이팝 콘서트급 시청각 효과 속에서 '전통의 번역'을 새롭게 경험하게 된다고 소개했다. 또한 관객석을 가로지르는 붉은 레이저 빛을 공연의 가장 인상적인 장치로 언급하며, 한국이 그동안 축적해 온 케이팝 관련 무대 기술이 전통극 재해석에 활용된 점을 흥미롭게 평가했다.

'두 개의 눈'은 인터미션(Intermission, 연극이나 뮤지컬, 오페라 등 공연의 1부와 2부 사이에 주어지는 중간 휴식 시간) 없이 70분간 진행됐으며, 표 가격은 최저 NT$800(약 3만 7,304원)부터 최고 NT$3,000(한화 약 13만 9,890원)까지 책정됐다. 현장에서는 공연을 직접 관람한 대만 관객들의 반응도 확인할 수 있었다. 관객들은 작품의 주제와 연출에 대해 전반적으로 높은 평가를 보였으나, 일부에서는 자막 번역에 대한 아쉬움도 제기됐다.
        
미국 유학 경험이 있다고 밝힌 30대 남성 관객은 공연에서 제공된 중국어 자막과 영어 자막의 뉘앙스가 서로 달랐다고 지적했다. 그는 영어 자막의 경우, 중국어 자막과 달리 내용을 간략하게 전달하는 수준에 머물러, 세부적인 의미를 충분히 전달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단기 유학 경험이 있어 어느 정도 한국어를 이해할 수 있다고 밝힌 또 다른 관객 역시 번역의 정확성에 대해 유사한 의견을 보였다. 그는 한국어 대사와 중국어 자막 사이에 내용 차이가 있어 일부 장면에서 혼란을 느꼈다고 언급했다. 또한 작품이 한국의 역사적 맥락을 일부 포함하고 있어, 관련 배경지식이 없는 대만 관객에게는 이해가 어려운 부분도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공연의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해당 관객은 무대 조명과 음향의 완성도가 높았으며, 다섯 명의 배우만으로 극을 처음부터 끝까지 이끌어가는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세상에서 가장 간절한 것"이라는 대사가 반복적으로 등장한 점이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공연을 관람한 이후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간절하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돌아보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번 '두 개의 눈' 공연은 한국 전통 판소리가 현대 미디어 기술과 결합해 대만 관객에게 소개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대만 언론이 케이팝 무대 기술과 전통예술의 결합이라는 측면에 주목한 점은 추후 케이팝의 수용 양상이 다변화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 통신원 촬영
- ≪파르(Par)≫ (2026. 04. 30.).
韓國科技與傳統火花 《看.見沈清》震撼登場,
https://par.npac-ntch.org/tw/article/doc/HI3B98ZWAA
- ≪풍전매(風傳媒)≫ (2026. 04. 30.).
韓國《看.見沈清》2026 登台!K-Pop 等級科技戲曲,LED 與雷射重構盤索里感官震撼,
https://www.storm.mg/article/11126884
- 국립전통예술센터(National Center for Traditional Arts)의 '두 개의 눈' 소개, 
https://tttc.ncfta.gov.tw/home/en-us/subject/2026tttf/2026tttcall/134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