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2일부터 5일까지 타이베이에서 '2026 일러스트레이션 타이베이(Illustration Taipei)'가 개최됐다. 올해 '2026 일러스트레이션 타이베이'의 입장권은 단일권 기준 250대만달러(약 1만 1,860원)로 책정됐다. 이번 행사는 '꿈의 폭주(Dreams Overdrive, 夢想暴走)'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행사 주제인 '꿈의 폭주'는 창작이 단순한 상상이 아니라, 끊임없이 나아가고 스스로를 뛰어넘는 행동임을 의미한다. 다양한 스타일(style)의 일러스트레이터(illustrator), 디자인 브랜드, 웹툰 관련 상품 제작자, 그리고 관람객들이 한 공간에서 교류할 수 있도록 구성된 이번 행사는 창작자, 소비자, 산업을 연결하는 아시아 대표 일러스트 플랫폼(illust platform)으로서의 성격을 한층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 '2026 일러스트레이션 타이베이' 포스터 – 출처: 통신원 촬영 >
대만 언론 ≪UDN≫의 지난 2026년 3월 18일 보도에 따르면, 이번 '2026 일러스트레이션 타이베이'는 홍보를 위해 행사 이전에 타이베이 내 7개 카페와 연계한 '도시형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관람객들이 지정된 카페를 방문해 과제(mission) 카드를 수령한 뒤 이를 수행하면, 전시 기간 중 한정 굿즈를 받을 수 있는 구조로 진행됐다. 또한 관람객의 사전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사전 예매 할인이 적용된 입장권을 제공하고, 다양한 예매 방식을 통해 시민들과의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한정 피규어와 패키지로 구성된 상품을 기획하는 등 행사의 흥행을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졌다. 이와 같은 적극적인 홍보 활동의 영향으로, '2026 일러스트레이션 타이베이'는 참가 신청 단계부터 높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최 측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한 바에 따르면, 예상보다 많은 신청이 몰리면서 참가 접수는 예정보다 앞선 11월 26일 조기 마감됐다. 행사 개막 이후에도 이러한 관심은 지속됐다. 주최 측의 인스타그램(Instagram) 게시물에 따르면, 일반 공개 첫날에는 장시간 대기 후에야 입장이 가능할 정도로 관람객이 집중됐다. 통신원이 현장을 방문한 4월 5일 역시 전시 종료일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방문 수요가 유지됐으며, 입장권 구매를 위해 길게 줄을 선 관람객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26 일러스트레이션 타이베이'는 단순한 작품 전시를 넘어, 일러스트를 기반으로 한 캐릭터 IP와 관련 상품을 함께 선보이는 형태로 운영되는 행사이다. 전시장에서는 스티커, 엽서, 키링, 인형, 문구류 등 다양한 제작 상품이 판매됐으며, 관람객들은 부스를 방문해 상품을 구매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일부 인기 작가 매대에서는 대기 줄이 길게 형성되는 등 구매 중심의 관람 형태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또한 구매한 상품을 운반하기 위해 소형 카트를 끌고 다니는 관람객도 종종 확인됐다. 디자이너 상품의 특성상 일반 문구 제품과 비교할 때 가격대가 낮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관람객이 다양한 상품을 적극적으로 구매하는 모습이 관찰됐다. 한편 이미 현지에서 인지도를 확보한 일부 작가들의 경우 팬들로부터 사인 이나 사진 촬영 요청이 이어지는 등 팬층이 이미 형성된 양상이 확인됐다. 더불어 행사장에는 작가에게 편지를 전달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으며, 일부 관람객은 현장에서 직접 편지를 작성하는 모습도 관찰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에서 총 40여 개의 일러스트 및 캐릭터 브랜드가 참여하며 전체 참가 업체 중에서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 브이티코스메틱(VTcosmetic), 올리브영(OLIVE YOUNG) 등 국내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한 배성규 일러스트레이터를 비롯해, '대만 일러스트 페어(Illustration Taipei)'에 참가한 경험이 있는 '블랙젤리클럽' 등 다양한 국내 작가와 브랜드가 이번 '2026 일러스트레이션 타이베이'를 통해 현지 소비자들과 직접 만남을 가졌다.

< '2026 일러스트레이션 타이베이'에 참여한 한국 업체 부스의 모습 – 출처: 통신원 촬영 >
또한 각 부스에서는 작가가 직접 상품을 설명하거나 관람객과 소통하는 모습이 활발히 나타났으며, 행사장 곳곳에서 한국어가 자주 들리는 특징도 확인됐다. 참여 작가 및 관계자뿐 아니라 관람객으로 방문한 한국인들도 일부 포착할 수 있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동일 국가 출신의 매대들을 한 구역에 배치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이에 따라 수십 개의 한국 부스(booth)가 연속적으로 구성된 모습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한국어가 포함된 다양한 콘텐츠가 집중적으로 전시됐고, 일부 공간에서는 마치 한국에 있는 듯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이와 같은 양상은 과거 행사와 비교했을 때 한국 업체의 존재감이 한층 확대되었음을 보여준다. 이는 국내 작가 및 브랜드의 지속적인 참여 경험이 일정 수준의 성과로 축적되고 있음을 시사함과 동시에, 대만 시장에서 한국 스타일(style)의 일러스트 및 캐릭터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 '2026 일러스트레이션 타이베이'에 전시된 대만을 주제로 한 일러스트 – 출처: 통신원 촬영 >
이번 '2026 일러스트레이션 타이베이'에는 한국을 비롯해 프랑스, 온두라스, 이탈리아, 일본,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등 다양한 국가의 업체들이 참가하며 참여 국가의 국제적인 다양성을 한층 강화했다. 이러한 구성은 '2026 일러스트레이션 타이베이'가 아시아를 중심으로 하여, 일러스트레이션 교류의 국제적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행사는 4월 5일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으며, 후속 행사인 '2026 일러스트레이션 타이중(illustration Taichung)'은 추후 2026년 12월 24일부터 27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 다가올 '2026 일러스트레이션 타이중' 행사를 예고하는 홍보 현수막 – 출처: 통신원 촬영 >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 통신원 촬영 - ≪UDN(United Daily News)≫ (2026. 3. 18). 年度最強原創IP展「2026台北國際插畫博覽會」串聯台北7咖啡廳暖身 早鳥、限定公仔票熱賣中, https://reading.udn.com/read/story/122858/9387206 - 2026 일러스트레이션 타이베이의 공식 홈페이지, https://illustrationtaipei.com/taipe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