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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정책/이슈] 라인 프렌즈, 뉴욕 맨하탄에서 1년 넘게 성황리에 운영! 한국 캐릭터의 '한류'

2018-07-17 (재)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요내용

아시아 캐릭터 브랜드 최초로 뉴욕 타임스퀘어에 대형 정규 스토어를 오픈한 라인 프렌즈매장이 1년 넘게 성황리에 운영되고 있다. 2017년 여름 오픈한 라인 프렌즈는 북미 시장 진출의 포문을 여는 동시에,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에 나선다는 방침에 따라 뉴욕의 심장인 맨해튼 타임스퀘어에서 전 세계 관광객들은 물론 현지 뉴욕 시민들에게 한국 대표 캐릭터로서 위상을 높이고 있다. 또한 케이팝 스타들이 방문해 팬미팅 및 뉴욕 현지 행사를 개최하는 경우, 장소를 제공하는 등 한류 문화의 성지로 자라나고 있다.

 

라인 프렌즈 플래그십 스토어 뉴욕점(이하 라인 프렌즈 뉴욕점)은 총 430 (130)에 달하는 대규모 매장이다. 뉴욕 타임스퀘어 1515 브로드웨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뮤지컬 라이언킹 공연장으로도 잘 알려진 곳으로 하루 유동인구는 무려 평균 33만 명으로 집계된다. 라인 프렌즈 뉴욕점은 단순히 캐릭터 상품 판매를 위한 매장이 아니라 방문객들이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라인 프렌즈 스토어의 핵심 아이템인 '메가 브라운'을 비롯해 '브라운 룸', '초코 룸' 등 각 캐릭터의 개성과 성격을 엿볼 수 있는 캐릭터 룸을 배치했다. 이에 많은 관광객들과 뉴욕 현지 시민들은 가족과 함께 방문해 각종 인증샷은 물론 귀여운 제품들을 구경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라인 프렌즈는 전 세계적으로 2억 명이 사용하는 모바일 메신저 'LINE'의 스티커 캐릭터로 시작된 글로벌 캐릭터 브랜드이다. 라인 프렌즈는 브라운’, ‘초코’, ‘코니를 대표 캐릭터로 라미, 록시땅, 브롬톤 등 글로벌 유명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며 전 세계에 다양한 캐릭터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20151, 독립 법인으로 분사한 라인 프렌즈는 서울, 뉴욕, 상하이, 베이징, 홍콩, 도쿄 등 전 세계 91개 매장을 오픈, 다양한 글로벌 고객들을 만나고 있다. 라인 프렌즈는 2016, 전년 대비 2.5배 성장한 1,010억 원의 글로벌 브랜드 매출을 기록했다.

 


<전광판 광고가 크게 붙은 뉴욕 맨하탄 라인 프렌즈 매장>

 


<뉴욕 맨하탄 매장 내부에서 손님들에게 큰 인기를 끄는 라인 프렌즈 캐릭터>

 


<라인 프렌즈 매장에 방문한 GOT7 모습>

 


<라인 프렌즈 뉴욕점 4.5점 이상의 평점을 유지하고 있는 현지 평가 사이트 출처 : Yelp 공식 홈페이지>

 

영화, TV 콘텐츠 중심의 캐릭터가 아닌, 디지털 미디어에서 출발한 캐릭터가 문화 트렌드의 중심인 뉴욕에 진출한다는 것은 큰 의미를 가진다. 라인 프렌즈는 국경 및 언어 장벽이 없는 캐릭터 비즈니스의 특장점을 앞세워 글로벌 캐릭터 브랜드로 도약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라인 스토어 뉴욕점은 'BT21'라는 방탄소년단이 직접 최초 스케치, 설정, 취향, 가치관, 정교화 작업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해 탄생한 캐릭터를 판매하며 북미 팬들을 매장 앞에 집결시키는 등 한류 문화의 보고로 성장하고 있다. 라인 프렌즈 뉴욕점에는 BT21 인형과 쿠션, 의류 등이 순차적으로 판매되었는데,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문전성시를 이루던 한류 팬들의 모습은 그 인기를 체감할 수 있게 해주었다. 또한 이달 월드투어를 진행한 한류스타 GOT7이 매장에 방문해 팬들과 만나며 주목을 받았다. 라인 프렌즈 뉴욕점 역시 GOT7의 영상을 전광판에 띄우며 환영했다. 수많은 GOT7 팬들이 몰려들어 라인 프렌즈 뉴욕점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굴 정도로 한류 팬들의 사랑방'이 되고있다.

 

라인 프렌즈 뉴욕점은 지난해 거대한 매장을 개장할 당시만 해도 팝업 스토어, 임시 매장이라는 이름으로 불려올 만큼 성공에 대한 불신이 컸다. 뉴욕 현지에 한국 유명 캐릭터 가게가 생기는 것만으로도 놀라웠는데 1년이 지나도록 많은 고객들과 한류 팬들의 열성에 무사히 1주년을 맞이하고 맨해튼의 터줏대감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라인 프렌즈가 마시마로, 뿌까와 같이 토종 한국 캐릭터로서 뉴욕 현지에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기존 마시마로나 뿌까와 같은 캐릭터가 해외에서 인기를 얻었지만, 그 인기를 지속하기 어려운 환경과 서포트 부족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말았다. 많은 한류 스타들이 뉴욕을 빼먹지 않고 북미 공연을 하는 만큼, 라인 프렌즈도 이러한 아티스트들과 손잡고 계속해서 한류 문화의 협업이 이루어졌으면 한다. 향후 한국 캐릭터 산업과 디자이너들이 세계적인 무대에서 실력 발휘를 할 수 있도록 이와 같은 지원이 계속되길 기대해본다.

 

사진 출처 : 통신원 직접 촬영 

  • 성명 : 강기향[미국(뉴욕)/뉴욕]
  • 약력 : 현) 패션 저널리스트 및 프리랜서 디자이너 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 대학교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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