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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멕시코 한국문화원, 토크 콘서트 ‘오늘의 한국’ 개최

2018-09-03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요내용


<2018 KF 국민공공외교 프로젝트 토크 콘서트 오늘의 한국개최 모습 - 출처 : 주멕시코 한국문화원 제공>

 

멕시코 시티 소재 주멕시코 한국문화원(원장 송기진)은 지난 817, 멕시코인들을 대상으로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이 주관한 이번 토크 콘서트는 서울대학교 학생 5명으로 이루어진 스누메리까 팀이 기획과 진행을 맡았다. 행사는 오늘의 한국(Corea Actual)’이란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최근 한국 사회를 둘러싼 다양한 변화들을 3부로 나누어 소개했다.

 

행사 1부에는 K-Pop에 스며든 라틴 음악이 소개됐다. 최근 K-Pop에 종종 라틴음악이 차용되기 시작했다는 점과 함께, 라틴 음악의 어떤 요소가 K-Pop에 접목되는지 설명했다. 2부에서는 최근, 한국 청년층에서 나타나는 독특한 생활 양식들이 소개됐다. ‘혼밥문화, ‘인생은 한 번뿐이다를 의미하는 단어인 ‘YOLO’(You Only Live Once의 앞글자를 딴 용어. 지금 당장의 행복에 집중하며, 미래나 남을 위해 희생하지 않는 소비를 추구), 소확행(‘소하지만 실한 )에서 드러나는 라이프 스타일 등, 다양한 사회의 변화상과 추세가 소개됐다. 3부에선 두 개의 한국이라는 주제로, 남북한 분단과 갈등의 역사를 소개했다. 시대별 대북정책의 변화도 함께 논의됐다. 최근 남북정상회담의 성사와 평창 올림픽 남북 단일팀의 결성 등으로 남북관계는 해빙기를 맞이했다. 또한 북미정상회담도 성공적으로 개최된 바 있다. 이러한 대화의 재개를 비롯한 긍정적 변화가 국제적으로는 어떤 영향을 주는지, 함께 고민할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다.

 


<2018 KF 국민공공외교 프로젝트 토크 콘서트 오늘의 한국개최 모습 - 출처 : 주멕시코 한국문화원 제공>

 

이날 토크콘서트에는 한국에 대해 이미 잘 알고 있는 참가자들이 다수 참석했다. 덕분에 질의응답 코너에서는 다소 수준 높은 질문들이 여기저기서 쏟아졌다. 한편, 부대 행사도 큰 화제였다. 한국 과자 및 음료를 체험할 수 있는 코너도 있었으며, 한국 관련 기념품을 증정하는 추첨 행사도 준비됐다. 또한 국제한국학 연구자르 비록해 한국으로의 유학을 준비하는 대학생 참여자들도 참석했는데, 이들은 행사 후 팀원들과 따로 교류의 시간을 가지며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본 행사에 참가한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특히 2부 같은 경우, 늘상 개최되고 있는 전형적인 한류 및 K-Pop에 관한 정보의 단순한 소개 자리가 아닌 보다 한층 더 깊고 최근의 사회 동향을 배울 수 있는 자리라는 반응과 함께 여느 때보다도 더 흥미로워하는 참가자들의 모습이 포착되었다. 멕시코 국립 자치 대학교(UNAM)에서 화학을 전공하고 있고, 평소 한국의 역사문화에 관심이 많다는 이삭(Issac) 학생은 토크콘서트는 매우 흥미로웠으며, 더불어 교육적이기도 했다. 한국의 분단 과정을 정확히 알게 되어 좋았고, 온 세상이 전쟁의 위기에 놓인 현재, 평화를 지향하는 한국의 상황은 매우 감동적으로 다가온다. 한국의 평화를 지지한다고 알찬 행사 참여 소감을 밝혔다. 이외에도 다수의 참가자들은 이번 행사에 대해 신선했다는 의견과 함께, 한국에 대해 한 번 더 조금 깊이 있게 알게 되었다며 매우 긍정적인 소감을 남겼다. 이번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한 스누메리까 팀 남경민 팀장은 참여자들이 한국어와 한국문화 이외에도 역사, 정치, 경제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 놀라웠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에 감사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멕시코에서 개최되는 한국 관련 행사들은 아직 한류가 전체적인 인기를 끌지 않아 대부분의 행사들이 표면적이며, 한류 및 K-Pop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들이며, 특히 그중에서도 많은 행사가 최근 연예계 양상 및 뉴스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번 행사는 한국에 대해 여러 가지를 이미 알고 있지만 단순한 흥미를 넘어 최근 한국의 사회 모습에 대해 조금이라도 더 알고, 배우고자 하는 참여자들의 고질적인 지식의 갈증을 해소해주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참가자들에게 유익한 시간을 선사한 공공외교의 대표적 사례였으며, 멕시코가 한국과 또다시 한 발짝 더 가까워진 순간이었다.


  • 성명 : 이진호[멕시코/멕시코시티]
  • 약력 : 현) 멕시코시티 아나우악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재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