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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내 케이팝 커버댄스 행사, 'K-Pop Summit Season 2' 개최

2018-09-27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요내용

 

현재 시드니의 날씨는 봄으로 접어들었지만, 가끔 겨울의 쌀쌀함이 느껴진다. 마치 한국의 겨울과 가을 사이 쾌청한 날의 기분 좋은 쌀쌀함을 떠올리게 한다. 호주의 한류 팬들에게는 올해 역시 K-Pop에 대한 관심을 놓을 수 없는 한 해다. 방탄소년단(BTS)의 음악이 이곳에서 흘러나오고, 이들의 눈부신 활약은 K-Pop이 한순간에 시들어버리는 현상이 아니라는 점을 확실하게 인지하게 한다. K-Pop의 위상은 한층 높아졌다. 2018년 상반기는 god 김태우의 공연을 시작으로 이문세, 아이돌 그룹 KARD의 공연이 있었다. 하반기에 들어서는 5인조 아이돌 밴드그룹 Day 6와 워너원의 공연이 있었다. 특히 Day 63시간여 공연을 하며 관객들과 그들만의 방식으로 소통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어 한국의 레전드 힙합가 수 윤미래와 타이거 JK1021일 시드니의 공연장 BIGTOP에서 비지, 주노플로와 MFBTY 공연을 꾸밀 예정이다. 한류 힙합 팬들은 꿈에 그리던 윤미래와 타이거 JK의 공연을 드디어 보게 되었다고 기쁨을 표출하고 있다. 이외에도, 아이돌그룹 iKON1025일 시드니, 1027일 멜버른에서 공연을 하게 된다. 풍성한 공연 소식은 설렘과 기대감, 행복함을 팬들에게 선사하고 있다.

 


홍보 포스터 출처 : K-Pop Summit Season 2 이벤트 페이지>

 

한류 팬들은 이러한 공연을 기다리며 공연을 보는 데 그치지 않고, K-Pop에 대한 사랑을 그들만의 방식으로 지속시키고 있다. 그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움직임은 한류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모여 K-Pop 곡에 맞춰 춤을 추는 K-Pop 커버댄스이다. 강남스타일의 말춤이 성공한 이후, K-Pop 안무를 익혀 따라 하는 커버댄스의 인기가 지구촌 각지에서 높아져 동영상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이곳 호주에서도 마찬가지다. 이에 현지의 댄스 전문학원들은 K-Pop 댄스를 정규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게 할 정도가 되었다. 커버댄스 그룹의 멤버들 또는 K-Pop 춤에 관심이 있는 이들을 현지 댄스 전문학원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다


시드니의 크로스오버 댄스스튜디오(XO Crossover Dance Studio)K-Pop 클래스를 운영하는 대표적인 댄스 스튜디오다. 이곳에서는 K-Pop을 비롯해 힙합(Hiphop), 브레이킹(Breaking), 팝핀(Popping) 등 여러 장르의 댄스 프로그램과정을 열고 있다. 스튜디오에 방문해 보면, 댄서들의 뜨거운 열정을 금새 실감할 수 있다. 시드니의 크로스오버 댄스 스튜디오에서는 매년 시드니와 호주를 대표하는 K-Pop 커버댄스 그룹과 함께 진행하는 행사를 개최하는데, 이 행사가 바로 ‘K-Pop Summit’이다. 2018년 올해는 지난 421‘K-Pop Summit Season 1’을 성공리에 마쳤고, 915‘K-Pop Summit Season 2’를 개최했다. 공연 팀들은 수준 높은 퍼포먼스를 보여주었고 관객들은 K-Pop의 열기를 만끽할 수 있었다.

 


<팀명 ‘Lumino’의 블랙핑크 '뚜두뚜두' 무대 퍼포먼스 출처 : 통신원 촬영>

 


<팀명 ‘Primatic’의 펜타곤 '빛나리' 무대 퍼포먼스 출처 : 통신원 촬영>

 

‘K-Pop Summit Season 2’‘K-Pop Summit Season 1’과 같이 낮 공연(Day Show)과 밤 공연(Night Show), 2회 공연으로 이루어졌다. 낮 공연에는 주로 K-Pop에 흥미를 갖는 저학년의 어린아이들이 주로 참가했다고 한다. 참가자들은 가족들과 친구들 앞에서 그들이 배우고 익힌 K-Pop 댄스를 마음껏 선보였다고 전해진다. 통신원이 관람한 밤 공연(Night Show)에는 제1회와 제2회 호주 K-Pop Boot Camp Australia 수료생들로 구성된 ‘Lumino’ 팀이 블랙핑크의 뚜두뚜두(Ddu Du Ddu Du)’로 화려한 오프닝 무대를 열었다. ‘Lumino’ 팀은 2017년 개최된 호주 케이콘에서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CJ E&M과 함께 진행한 착한 한류 만들기프로젝트에 참여했던 팀이다. 1년여 만에 다시 만난 팀 멤버들은 더욱 성장한 모습이었다


커버댄스 팀 중에는 시드니 NSW대학교의 K-Pop 동아리, 시드니대학교 KCAS, 웨스턴시드니대학교의 Korean Culture Appreciation Club 등의 멤버들이 구성한 댄스팀들도 참가했다. 각 대학의 한류 관련 동아리가 확산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 NSW대학의 K-Pop 동아리 소속 댄스팀 ‘Prismatic’이 그룹 펜타곤(Pentagon)<빛나리(Shine)>에 맞춰 선보인 퍼포먼스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안무와 그룹 멤버들의 유머러스한 동작들은 관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 55일에 열린 ‘K-Pop World Festival in Changwon’의 참가자격을 얻은 시드니예선전의 우승팀 ‘Triple Threat’ 팀도 높은 수준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K-Pop Summit Season 2’‘9BIT’ 팀의 트와이스(TWICE)의 신곡 ‘Dance The Night Away’에 맞춘 상큼한 무대 퍼포먼스로 마무리됐다. 공연 내내 K-Pop의 열기를 만끽한 시간이었다.

 


<모든 순서를 마친 후 K-Pop Summit 퍼포먼스 팀 전체 댄스 타임,출처: 통신원 촬영>

 


퍼포먼스 팀 전체 댄스타임 출처 : 통신원 유튜브 채널>

 

‘K-Pop Summit 2’를 관전하면서, K-Pop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는 것을 실감했다. 크로스오버 댄스 스튜디오가 앞으로도 상기 행사를 이어가기를 바란다. 앞으로 새로운 팀과 새로운 무대가 기대된다. 한편, 크로스오버 스튜디오는 개원 8주년 기념행사에 한국의 스트릿 댄스 안무가 김해니(Haeni Kim)을 초청할 예정이라 전했다


  • 성명 : 김민하[호주/시드니]
  • 약력 : 현재) Community Relations Commission NSW 리포터 호주 동아일보 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