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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정책/이슈] 남아공에서 케이팝을 즐기는 방법, 2018 K-Pop Festival

2018-10-02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요내용

주 남아공 대한민국 대사관은 919일 수요일 요하네스버그에 위치한 ‘Mitech Direct’에서 공연단과 관객 포함해 200여 명이 참석한 케이팝 페스티벌 행사를 개최했다. 동 행사에는 6월에 열린 창원 케이팝 경연대회 아프리카 예선전에 참석하였던 참가자들과 케이팝을 좋아하는 남아공 팬들이 참석했는데, 경연을 떠나 좋아하는 케이팝 노래를 선곡하고 팀을 이루어 춤과 노래를 선보이며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남아공 내 케이팝 행사들은 매년 열리는 케이팝 경연대회와 한국 문화행사에서 코너로 운영되는 댄스 교실 등 정기적으로 남아공 주요 도시에서 개최되지만, 이번과 같이 현지 친구들이 직접 전체를 기획하는 행사는 처음 시도되는 것이다.

 

무대와 리셉션 출처 : 통신원 촬영>

 

무대를 위해 3개월 전부터 18명의 참가자들은 서로 모여 노래를 선정하고, 케이팝 소개 동영상을 제작하며 손수 연습 장소를 구해 춤 연습을 하는 등 철저히 준비했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선 공연 단원은 모두 14(Babbie, Lolly, Joy, Jessica, Hannah, Hlengiwe, Haana, Shinny, Lindsay, Shannon, Susanm Sophy, Faz, Yaz)이다. 이중 Linsay는 창원 케이팝 경연대회 남아공 예선전에서 춤 경연으로 1위를 차지하고 아프리카 지역 예선에서도 최종 선발되어 곧 한국에서 열리 본선 대회에 진출할 예정이다. 그는 '한국에 가게 되어 매우 기쁘고 본선 무대에 서기 전에 전문가에게 받게 될 댄스 훈련이 매우 기대된다는 소감을 전했다.

 



<공연 후 인사(위) 및 린제이 공연(아래) 출처 : 주남아공 대한민국대사관>

 

이번 무대에서 참가자들이 선보인 곡은 남아공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기타리스트 분들의 도움으로 완성됐다. 해당 곡에는 최근 케이팝이 남아공에서 인기를 끌게 된 몇 년 사이의 아이돌 그룹 신곡들뿐만 아니라 1세대부터 4세대까지 나누어 시대별 대표곡이 모두 포함된다. 이에 1세대를 대표하는 서태지 <컴백홈>, 박지윤 <성인식>, H.O.T. <캔디> 등의 곡들과, 2세대 가수 신화, 빅뱅, 이하이 그리고 3세대 가수 엑소, 이하이, V 와 다음으로 BTS, , 블랙핑크, 엔시티, 세븐틴, 레드벨벳 등 현재 남아공에서 가장 인기있는 그룹들의 인기곡들이 선정됐다.

 


<케이팝 동영상 시청(위)과 및 무대에 오른 공연팀(아래) 출처 : 통신원 촬영>

 

행사 전 915일에는 무대 세팅과 연습 공연을 위한 최종 리허설이 열렸으며 최고의 무대를 선보여 앞으로 지속적인 행사가 되길 바라는 참석자들의 바람과 같이 땀과 노력이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공연 당일 주남아공 대한민국대사관에서는 한국 음식을 소개하기 위해 a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남아공 지사와 협력하여 남아공에 진출한 한국 음식인 ’ ‘만두’, ‘라면’, ‘알로에 주스’ ‘막걸리등를 제공하였다. 관람객들은 많은 음식이 무료로 제공되는 것에 대해 놀라면서도 맛있는 한국 음식을 실컷 먹을 수 있어 더 감사하다고 소감을 말하였다. 공연 중간에는 참석자들이 준비한 영상을 통해 케이팝의 역사와 한국의 주요 엔터테인먼트 회사에 대해 소개하고 샤이니멤버 종현군의 죽음을 추모하는 특별 영상까지 제작하여 팬들의 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케이팝 공연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대부분 현지인 관객들이 왔으며 공연 중간에 이벤트인 댄스 경연대회에도 적극 참여하여 함께 음악을 즐기고 춤추는 흥겨운 시간이 되었다. 아쉬운 것은 공연 장소의 접근성 문제와 시간이 늦어 더 많은 관객들을 확보하지 못한 점과 공연 예상 시간을 맞추지 못한 점이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케이팝을 알릴 수 있도록 홍보가 이루어지고 질적으로 보완된 행사가 되기를 기대한다.


  • 성명 : 손보영[남아프리카공화국/프리토리아]
  • 약력 : 현) 스위스 제네바대학교 대학원 재학 전) 케냐 유엔나이로비본부 유엔홍보팀 근무 전)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 다문화팀 근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