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성복 패션스타일 제품을 판매하는 뉴욕의 'On You' 매장 전경>
<깔끔하고 댄디한 한국 남성복 트렌드를 즉각 반영하는 제품들로 오픈과 동시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On You' 매장이 입점한 뉴욕 플러싱의 레드 썬 시티 쇼핑몰 전경>
뉴욕 플러싱은 한국, 중국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이민자의 동네이다. 뉴욕 퀸즈에서 다문화의 현장을 피부로 느낄 수 있으며, 다양한 문화예술 센터도 위치해 있어 관광지로도 인기가 높다. 이러한 곳에 최근 한국 남성복 패션 매장이 오픈해 화제가 되고 있다. ‘On You’라는 이름을 걸고 오픈한 해당 가게는 한국 스타일의 남성복 제품들을 직접 선정, 판매하는 편집숍 형태로 한류 패션의 인기를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매장이다. 특히 중국인들이 운영하는 매장이 대부분인 쇼핑몰 레드 썬 시티 쇼핑몰(Red Sun City Shopping Mall)에 최초로 한국 남성복 패션 브랜드로 매장을 오픈하며 많은 고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On You’ 매장의 다양한 제품은 트렌디한 한국 남성들이 즐겨 입는 스타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마치 한류 드라마에서 볼 법한 깔끔하고 댄디한 스타일의 제품이 판매되어 뉴욕의 다른 남성복 패션 매장들과 차별화를 두고 있다. 뉴욕 플러싱 레드 썬 시티 쇼핑몰 최초의 한국 ‘남성복’ 패션 스타일 제품을 판매하는 ‘On You’ 매장의 CEO들은 각기 다른 배경을 가지고 있지만 뉴욕에서 살고 있는 한국 남성들이자 옷을 좋아한다는 공통점으로 뭉친 청년들이다. ‘On You’ 매장을 운영하는 최훈 씨는 85년생으로, 약 10여 년 전 미국으로 이민 온 한인이다. 연 매출 100억을 기록하는 뉴욕의 대형 매장 매니저 자리를 박차고 한국 남성복 스타일을 취급하는 매장을 운영하고 싶다는 열정을 가지고 창업에 뛰어들었다. 또한 송호용 씨는 약 6년 전 미국에 입국, 20살 때부터 한국에서 온라인 쇼핑몰, 식당 등 다양한 업계에서 사업을 하며 키운 감각을 바탕으로 ‘On You’ 창업에 동참했다. 마지막으로 조용득 씨는 올해 91년생 청년으로 다양한 업종 매니저로서의 경험과 비즈니스 학교 졸업 이력을 바탕으로 해당 사업에 뛰어들었다고 밝혔다. ‘On You’를 창업한 조용득 씨는 “저는 6년 전 유학생으로 미국으로 들어왔습니다. 들어와서 유학생 신분으로 공부하고 열심히 살다 보니, 미국에서 믿을 수 있는 최훈, 송호용 씨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좋아하는 공통점이 옷이기에 패션 업계에 뛰어들게 되었습니다. 옷을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창업을 했기에 그만큼 뉴욕 손님들이 필요한 부분을 알고, 손님들이 원하는 옷들을 가져다주려고 매일 노력 중입니다.”라고 밝혔다. 남성복 패션 시장은 매년 빠르게 규모가 커지고 있다. 세계 4대 패션 위크 중 하나인 뉴욕 패션 위크는 몇 년 전부터 여성복과 남성복 패션 위크 런웨이를 분리하여 두 번의 행사를 진행할 정도로 남성복 패션 업계의 규모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에 한국인 남성 모델을 비롯해 재능 있는 한국인 남성복 디자이너들도 뉴욕 시장에서 주목받는 추세다. 하지만 한류를 통해 크게 사랑받고 있는 한국 스타일의 제품을 적당한 가격대에 빠르게 구매하기는 어려웠던 것이 실상이다. 뉴욕 내에서 한국 스타일을 표방한 제품을 판매하는 곳이 더러 있지만, ‘On You’처럼 한국 남성복 패션을 발 빠르게 큐레이팅, 판매하는 가게가 생긴 것은 무척 이례적이다. 특히 중국인들이 대부분인 뉴욕 플러싱 쇼핑몰에서 한국 남성복 패션 가게를 운영함으로써 중, 미국 손님들에게 어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류는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거대한 미디어의 흐름을 통해 흘러간다. 하지만 지금 북미에 불고 있는 한류 바람에 비해 일반 뉴욕 시민들의 한류 니즈를 채우는 것은 속도를 따라가지도 못하고, 원하는 제품들을 쉽게 공급하지도 못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 속에서 ‘On You’의 오픈은 한류 아이돌 스타들 중 미국 내에서 높은 기록을 세우고 있는 남자 아이돌, 한류 남자 배우들의 스타일을 따라 하고 싶은 한류 팬들에게는 희소식으로 느껴질 것이다. ‘On You’는 뉴욕 플러싱 136-92 루스벨트 애비뉴(Roosevelt ave, Flushing, NY 11354)에 위치하고 있으며 현재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오픈한다. 한류 남성복 스타일의 변화에 따라 상품도 매시 각각 업데이트되는 만큼, 향후 뉴욕 퀸즈에서 글로벌 SPA 브랜드이자 한국인이 운영하는 브랜드로 유명한 Forever21을 이어 한국인이 운영하는 새로운 패션 브랜드가 탄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사진 출처 : 통신원 촬영
성명 : 강기향[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미국(뉴욕)/뉴욕 통신원] 약력 : 현) 패션 저널리스트 및 프리랜서 디자이너 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 대학교 졸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