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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토스트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킬 한국식 토스트, 시드니 상륙

2020-10-07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요내용

이곳의 많은 젊은 사람들은 K팝을 통해 한국문화를 접하지만, 일상에서 호주사람들은 음식을 통해 한국을 접하게 된다. 김치, 한국식 바비큐, 치맥, 비빔밥 등의 한국음식을 접해본 현지인들은 이제 한국음식을 즐기고 있다고 말한다. 한국음식, 한식에 대한 흥미와 관심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일반적인 한식을 향한 관심은 늘어나고 있지만, 실제로 현지인들이 두루두루 한식을 소비하기까지는 약간의 시간이 걸린다. 한국 출신의 동료나 친구와 함께 음식을 먹어본 경험이 뒤따라야 한다. 대부분의 호주인들은 한식을 먹어보면 만족한다. 그리고 자신의 가족들과 한식을 먹으러 레스토랑을 찾게 되는 수순을 밟게 되는 것이다.


반면, 일본음식이나 태국음식은 이미 현지인들의 식생활에 스며들어 있는 대중적인 음식이다. 다양한 음식문화를 즐기는 호주에 한국의 대중적인 음식이 등장했다. 요즘 인기가 높은 조합은 치킨과 함께 마시는 맥주 이른바 치맥이 대표적이다. 패스트푸드 KFC(Kentucky Fried Chicken)로 후라이드 치킨에 익숙한 호주사람에게 KFC의 이니셜은 이제 Korean Fried Chicken을 줄인 말로 점차 변화하고 있다. 한국식 치킨의 바삭하고 고소한 풍미는 맥주와 함께 즐길 수 있어 특히 현지인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는 중이다.

요즘 이곳에서는 한국식 길거리 음식이 각광을 받고 있다. 떡볶이, 순대, 김밥 등은 한류 팬들이 즐기는 간단한 스낵이 되었다. 그들은 K팝스타를 보러 한국에 갔을 때, 홍대나 대학로 명동 등의 거리에서 맛보았던 한국의 길거리 음식의 매력에 푹 빠졌다고 말한다. 2019년 작년에는 한국에서 인기를 끌던 한국식 핫도그가 호주에 상륙했다. 새로 개점한 한국식 핫도그 전문점은 한류 팬뿐 아니라 간식을 즐기는 젊은 현지인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시드니 지역뿐 아니라 멜버른 시내의 핫도그 전문점에서도 줄을 서서 기다리며 핫도그를 먹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Peep Peep'의 한국식 토스트 – 출처 : BASAX(korean chicken) 페이스북 페이지(@Basaxcity)>

최근 시드니에서 또 하나의 한국 길거리 음식이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한국식 토스트다. 한국에서는 거리를 다니다 보면 출근길에 만날 수 있는 간단한 길거리 음식인 토스트는 바쁜 직장인들에는 친숙하다. 빵이 주식은 호주에서는 한국식 토스트는 어떻게 받아질까? 한국식 토스트를 파는 가게들이 시드니에 늘어나기 시작했다. 퓨전 한국음식을 팔고 있는 바삭스(BASAX)는 ‘Peep Peep’이라는 이름으로 한국식 토스트를 팔기 시작했다. 현지에서 생활하는 한국인들 사이에서는 점심시간에 한국식 토스트의 맛을 보기 위해 가게를 찾는다는 이야기가 많이 돈다. 업무 일정으로 짧은 시간에 점심을 해결하는 직장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듯하다.

<'시크릿 시드니(Secret Sydney)'에 게재된 토스티 스미스(Toastie Smith)의 한국식 토스트 관련 기사 – 출처 : 시크릿 시드니>

바삭스의 ‘Peep Peep’ 외에 한국식 토스트를 판매하는 프렌차이즈 토스티 스미스(Toastie Smith) 1, 2호점이 시드니의 채스우드역과 달링하버의 달링스퀘어에 개점했다. 채스우드 1호점은 개점하자마자 사람들이 몰려들었다고 한다. 손님들은 코로나19 안전 지침을 준수하여 30분에서 1시간을 기다려 토스트를 맛볼 수 있었다고 한다. 호주의 음식 및 문화, 예술 뉴스 전문사이트 《시크릿 시드니(Secret Sydney)》는 지난 2일 “토스티 스미스, 채스우드의 카페가 한국식의 자그마한 토스트를 내놓았다(This New Chatswood Cafe Gives The Humble Toastie The Korean Treatment · Toastie Smith)”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냈다. 이 기사를 쓴 마르코 루이즈(Marco Ruiz) 기자는 이 한국식 토스트를 한국 버전 프랑스식 마카롱이라고 비유했다. 르 코르동 블루 요리학교 출신의 세프가 만들어내는 따뜻하고 바삭한 식감을 가진 토스트 더할 나위 없이 맛이 있다고 평하고 있다.

<엘라스리스트(Ellaslist)가 게재한 토스티 스미스 관련 기사 – 출처 : 엘라스리스트>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활동을 소개하는 《엘라스리스트(Ellaslist)》지는 “한국식 내용물이 가득한 토스트가 드디어 시드니에 상륙했다(Korea's Fully Loaded Toasties Have Arrived In Sydney)”고 소개하며, “호주에 새로운 샌드위치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기사를 게재했다. 기사는 “핫한 K팝만큼이나 이 한국식 토스트가 유명해질 것”이라 논평했다. 마지막으로 “이 한국식 토스트는 현지 토스트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스티 스미스 달링스퀘어점 – 출처 : 통신원 촬영>

<토스티 스미스의 대표 메뉴 – 출처 : 통신원 촬영>

<호주 음식 소개 웹사이트 굿푸드(Good Food)가 게재한 토스티 스미스 관련 기사 – 출처 : 굿푸드>

이외에 호주의 저명한 음식 소개 웹사이트 굿푸드(Good Food)도 “토스티 스미스가 채스우드 인터체인지와 달링스퀘어에 달콤한 한국식 토스트를 가져왔다(Toastiesmith brings Korean-style sweet toast to Chatswood Interchange and Darling Square)”라 기사를 낼 정도로 토스티 스미스의 한국식 토스트는 현지 언론에서 각광받고 있다. 통신원은 지난 주말에 2호점 달링스퀘어점을 찾아 이 한국식 토스트를 즐기고 있는 현지인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들은 가족들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음식이 생겨서 좋다고 말하며 토스트를 즐기고 있었다. 영양과 맛을 겸비한 한국식 토스트가 호주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계속 이어갈 것인지 궁금하다.
   
※ 참고자료
https://secretsydney.com/toastie-smith-chatswood/
https://www.ellaslist.com.au/articles/korea-s-fully-loaded-toasties-have-arrived-in-sydney
https://www.goodfood.com.au/eat-out/news/toastiesmith-brings-koreanstyle-sweet-toast-to-chatswood-interchange-and-darling-square-20200828-h1qc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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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 김민하[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호주/시드니 통신원]
약력 : 현) Community Relations Commission NSW 리포터 호주 동아일보 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