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한국음식이 더욱 각광받고 있다. 싱가포르는 다민족 다문화가 공존하는 만큼 다양한 음식문화가 뿌리내리고 있는데, 최근 한국의 코로나 19 대응과 더불어서 한국 문화에 대한 열풍이 다시 불고 있다. 지난 6월부터 써킷 브레이커(Ciruit Breaker)의 단계적 완화 2단계를 시작하면서, 리테일 비즈니스가 재개되고 테이블당 최대 5명으로 F&B 식당 내 식사가 가능하게 되었다. 이러한 흐름을 타고, 한국 음식점들은 더욱 호황을 누리고 있다. 판데믹 기간에 한국 드라마가 유행하면서,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부분도 있고, 그동안 한국음식이 가지고 있던 깨끗하고 건강한 이미지가 강해지면서 더욱 인기를 누리게 된 것이다. 한편 싱가포르에 위치한 세계 각국의 음식점 가운데는 그 나라 고유의 전통 맛을 고집하는 식당이 있는가 하면 현지 입맛에 맞게 변형된 퓨전음식점도 있다. 특히 한식당들은 고유의 전통 맛을 고집하는 집일수록 더욱 장사가 잘 되는 모습이다. 싱가포르에서 일어난 한국 식품 열풍을 주목한 《푸드 내비게이터 아시아(Food Navigaor Asia)》 매체의 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김치나 라면과 같은 식품들이 현지에서 크게 인기를 끌고 있는데, 특히 깨끗하고 건강한 음식이라는 인식이 있고, 싱가포르에서 더욱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좋다고 밝혔다. 기사에 따르면 그동안 한국 여행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한국 여행을 다녀온 싱가포르인들이 이를 그리워하는 부분이 있고, 한국 드라마를 통해서 더욱 친숙하게 느끼게 된 영향도 있다고 한다. 특히 싱가포르의 탄종파가 지역 등에는 한식당이 많고, 한국 드라마 또는 한국 여행 등을 통해서 각종 한국음식을 접해본 사람이 많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싱가포르에서 한국음식에 친근함을 가질 수 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에 한국 식품 열풍을 주목한 기사 - 출처 : 푸드 내비게이터 아시아>
싱가포르의 한 음식 전문 매체 《푸드 내비게이터 아시아》에 따르면, 한국음식의 수출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내에서 한국 음식의 유행이 점차 강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한국 음식점들이 몰려 있는 탄종파가(Tanjong Pagar) 거리에는 한식당에 긴 줄을 늘어선 풍경을 자주 볼 수 있다. 특히 몇몇 한식당 BBQ 전문점에서는 번호표를 받고 호명을 기다려야 한다. 특히 일부 한식당들은 예약을 안 받고 현장에서 줄서기 마케팅 전략을 통해서도 더욱 성장하고 있다. 일단 싱가포르 한식당에 가면, 한국 음식점과 다를 바 없는 메뉴가 나온다. 불고기나 갈비, 삼겹살 등은 다른 싱가포르 식당과 다르게 한국식 밑반찬을 쫙 깔아주고, 맛 또한 비슷하다. 다른 싱가포르 식당들은 단품 메뉴가 많고 반찬을 이렇게 다채롭게 주지 않기 때문에 차별화가 되기도 한다. 싱가포르인들 또한 한국을 여행한 경험을 떠올리면서 한국에서 먹었던 것과 비슷한 세팅과 맛에 반해 이런 식당들을 찾는 것이다. 최근 이런 인기 BBQ 전문 한식당을 방문하면 최소 30분은 기본이고 1시간 가량 줄을 서야 들어갈 수 있는 곳들이 많다.
<한식당 Ssikkek, Chicken Up 앞에 줄을 선 고객들 – 출처 : 통신원 촬영>
<한식당 K-Cook, OnDol의 BBQ 사진 – 출처 : 통신원 촬영>
한편, 싱가포르에 라면, 김치 등의 한국 식재료 수출도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라면의 수출은 4개의 오스카상을 수상한 <기생충(2019)>에서 2개의 국산 제품이 피처링된 데 이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한국 음식을 배우겠다는 사람이 많아져 문화센터마다 한국요리반이 개설돼 있다. 맞벌이 직장생활을 하는 주부를 대신해 필리핀 가정부가 대신 한국요리 강습에 오는 경우까지 있다. 이러한 한국요리반에서는 서로 종교·문화 배경이 다르고 인종이 다른 사람들을 배려해서, 채식이 가능한 비빔밥과 돼지고기 소고 기등을 제외한 한국요리 등을 골라서 가르쳐 주기도 한다. 특히 비빔밥과 같은 음식은 깨끗하고 건강한 음식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있다. 이렇게 싱가포르에서 직접 한국 요리를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한국 식재료를 살 수 있는 곳을 조명한 기사도 있다. 이처럼 한국 음식이 깨끗하고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이라는 인식이 점차 확산되면서, 더욱 한류가 널리 퍼지기를 바란다.
<싱가포르에서 한국 식재료를 구할 수 있는 곳을 조명한 기사 – 출처 : 아시아원(Asia One), 인스타그램(@kfreshzone)>
※ 사진 출처: 통신원 촬영 ※ 참고자료 《Food Navigator Asia》 (20. 9. 16.) , https://www.foodnavigator-asia.com/Article/2020/09/16/South-Korean-food-export-boom-Kimchi-and-ramen-lead-charge-with-massive-growth-even-through-COVID-19# 《Asia One》 (20. 8. 18.) <7 places in Singapore that sell authentic Korean groceries>, https://www.asiaone.com/lifestyle/7-places-singapore-sell-authentic-korean-groceries
성명 : 신지은[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싱가포르/싱가포르 통신원] 약력 : 현) 싱가폴국립대학교 박사 과정(Information Syste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