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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기념으로 열린 시화전 대회와 이란 학생들의 한국어 사랑

2020-10-22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요내용

한글은 세계문자 가운데 가장 신비한 문자이다. 유일하게 한글만이 문자를 만든 사람이 누구인지 반포일이 언제인지 알고 있으며, 글자를 만든 원리까지 모두 알기 때문에 세계 어느 곳에도 정확한 문자로 발표된 것은 한글밖에 없다. 해마다 10월 9일은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창제, 반포하는 것을 축하하는 한글날이다. 한글날인 10월 9일은 한국의 5대 국경일 중의 하나이며 법정 공휴일이다. 한글날은 조선전기 제4대 세종대왕이 1443년(세종25년)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라는 뜻의 훈민정음을 창제하여 반포한 날을 기념하는 날이다. 2020년 올해로 한국 고유의 독창적인 문자인 한글을 반포한 지 574주년이 되었다. 해마다 한국에서는 한글의 독창성과 과학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범국민적 한글 사랑 의식을 높이기 위하여 한글날인 10월 9일 다양한 기념행사를 한다. 현재는 한국뿐만 아니라 한국어를 배우는 많은 나라에서 한글날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를 하고 있다.

<한글날 기념으로 이란에서 열린 ‘시화전’ 포스터>

올해 한글날을 기념하여 열린 다양한 행사에는 한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서 비대 면으로 열린 행사들이 많았다. 이란에서도 한국어를 배우는 이란 학생들을 대상으로 10월 9일 한글날을 기념하는 ‘시화전’대회를 개최하였다. 주이란 한국대사관 문화홍보관과 테헤란세종학당에서 열린 ‘시화전’ 대회는 9월 29일(화)부터 10월 8일(목)까지 10일 동안 온라인으로 접수를 받았다. 주이란 한국대사관 문화홍보관과 테헤란세종학당 인스타그램 포스터 홍보를 통하여 열린 ‘시화전’ 대회는 한국어를 배우는 이란 사람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이란 학생들의 작품 열정과 많은 작품으로 인하여 우승 작품 발표일이 예정보다 늦은 13일(화) 발표하였다. ‘시화전’이란 시와 그림을 전시하는 전람회로 시에 알맞은 그림을 함께 보여줌으로써 시와 함께 그림까지도 더 풍부하게 감상할 수 있다. 한국 사람들도 이해하기 힘든 시를 외국 사람들이 감상하면서 그 시를 완전히 이해하고 느끼면서 직접 그림을 그려서 표현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시화전’에 출품한 작품들이 우수하여 심사하는 데 고심하였다고 한다.
	
	

<한글날 기념으로 이란에서 열린 ‘시화전’ 에 출품한 이란 학생들의 작품들>

이란은 고대 페르시아제국 시절부터 시와 시인을 사랑하는 나라로 널리 알려졌다. 현재까지 알려진 세계적으로 유명한 시인이 많은 나라이다. 해마다 많은 이란사람들이 시인의 무덤을 방문하여 시인을 기리는 기념식을 하고 있으며, 자기 고향에서 태어나고 자란 시인을 숭상하고 있다. 이란 TV에서 방송을 할 때도 이란 아나운서들은 시 한 수를 먼저 말하면서 시작하고 학교에서도 시를 배우고 외우는 시간이 많다. 이란은 초등학교 때부터 음악 시간이 없는 대신에 미술시간을 중시하여 미술과 예술 분야에 대한 재능이 뛰어난 사람들이 많은 나라이다. 이번 ‘시화전’ 대회에 출전한 많은 학생들은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이다. 평소에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았던 학생들은 K-POP 과 한국영화, 한국 드라마뿐만 아니라 이번 ‘시화전’ 대회를 통하여 한국 시에도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시화전’에 출품한 이란 학생들은 본인들이 좋아하는 한국 시인과 시를 이해하면서 그 시에 알맞은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 많은 학생들이 고심하고 밤을 새우는 학생들도 많았다고 하니, 이란 학생들의 한국어 사랑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창제는 참된, 우리 겨레의 역사 시대의 출발을 의미하는, 우리 겨레 역사상 가장 중요한 획을 긋는 사건이다. ‘한글’의 한은 ‘하나’ 또는 ‘큰’의 뜻으로 1908년 주시경 학자를 중심으로 ‘국어연구학회’가 만들어졌다. 1913년부터 한글이라는 이름이 알려졌으며, 1927년 한글사에서 펴낸 <한글>이라는 잡지를 통하여 한글이 널리 쓰이게 되었다. 1933년 조선어학회(한글학회)에서 <한글맞춤법통일안>을 내면서 한글이 재정비되고 통일되었다. 이제 한글은 한국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배우겠다는 사람들이 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한국영화, 한국드라마, K-POP뿐만 아니라 한국어를 통하여 한국 문화와 한국을 사랑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한글날을 맞이하여 이란사람들뿐만 아니라 한국문화와 한국어를 사랑하는 외국인들이 더 많아지기를 기대한다.
※사진출처 : 주이란 한국대사관 인스타그램계정(@koreanculture_iran),
https://www.instagram.com/koreanculture_iran/

통신원 정보

성명 : 김남연[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이란/테헤란 통신원]
약력 : 전) 테헤란세종학당 학당장, 테헤란한글학교 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