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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패션업계가 주목하는 동대문 원단 플랫폼

2021-07-05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요내용

동대문 시장의 원단과 한국IT기술이 캐나다 패션 디자이너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최근 캐나다 지역 미디어는 소규모 비즈니스를 소개하며 한국의 동대문 원단 시장을 언급했다.이를 플랫폼화한 스와치온(Swatchon)의 편리성도 함께 주목받았다.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도시 카와타 레이크(Kawartha Lakes)에서 직접 의류를 디자인하고 생산 판매하고 있는 안나 루카이(Anna Luckai)씨는 수 많은 원단을 비교하며 직물을 구입하고 식물에서 얻은 재료로 자연 염색을 하며 로컬 브랜드 의류를 생산하고 있다.《린지어보케이트(Lindsayadvocate)》는“그녀가 원단을 선택하는 기준부터 지속가능한 원단만을 선택함으로 최근 글로벌 비영리 섬유 교류(global non-profit Textile Exchange)에서 떠오르는 리더쉽으로 인정받았고,지속가능성의 부분에서3등을 수여하기도 했다.하지만 디자이너들에게 가장 어려운 원단 공급은 특히 팬데믹 시기를 거치면서 더욱 큰 장애물로 다가왔는데,한국 소재회사인 스와치온에서 다양하고 질 좋은 원단을 쉽게 구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5월 1일부터 극장을 재개관한다는 안내문

<5월 1일부터 극장을 재개관한다는 안내문>


캐나다의 대표적인 패션잡지《패션(Fashion)》은 토론토에 기반을 둔 패션 디자이너 앤드류 코인브라(Andrew Coimbra)에 주목하였다.그는“지난5월,스와치온이 론칭한 섬유의 미래(Future of Fabric)라는 전 세계 패션디자이너 대회에서 최종10인에 선정,자신의 창의적 디자인을 동대문 시장의 원단을 사용해 펼쳐 보였다.동 행사는 스와치온이 새롭게 떠오르는 전 세계 패션 디자이너들에게 동대문을 비롯한 한국 원단을 직접 이용하고,스와치온 플랫폼의 혁신적 기술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언급했다.수백 명의 지원자 중 심사를 거친20명의 다자이너들은 각1,000달러 상당의 동대문 시장의 원단을 사용해 자신들의 작품을 자유롭게 표현했다.최종 선정된10인은 세계 인플루언서들과 캠페인을 펼쳤다.
동대문 원단을 이용한 디자이너 대회에서 수상한 캐나다 패션 디자이너들의 작품-출처: Swatchon/Fashion

<동대문 원단을 이용한 디자이너 대회에서 수상한 캐나다 패션 디자이너들의 작품-출처: Swatchon/Fashion>


이처럼 캐나다 패션업계에서 조용히 떠오르고 있는 스와치온은 동대문 의류 시장의 원단의 패턴과 혼용 등을 직접 데이터베이스화하여 세계 각국의 디자이너들이 쉽게 접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최근에 한국에서 만들어진 플랫폼이다.스와츠온 정연미 대표와 미국의 제이미(Jamee Gidwitz)마케팅 담당자와 인터뷰를 하며,캐나다에서 스와치온이 주목받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앞서 언급한 카와타 레이크의 디자이너 안나 루카이를 비롯한 크고 작은 캐나다 브랜드,디자이너들이 스와치온과 함께 일하고 있다. 2019년5월 기준206개의 캐나다 브랜드가 스와츠온과 파트너쉽을 맺었는데,지난2021년5월에는 이보다5배가 성장한1,233개 브랜드와 협력을 맺고 있다.좋은 원단 업체를 아는 것 자체가 경쟁력이기 때문에,디자이너들 사이에서는 서로가 이용하는 원단 공급처를 공유하지 않는다는 것을 감안할 때, 2년 만에 보인 이러한 성장은 많은 의미를 가지는 것으로 보인다.인스타그램(instagram)을 통해서만 광고하는 스와츠온의 성공은 구매자들의 원단에 대한 만족감,구입 전 과정과 원단 자체 기술에 대한 신뢰에 기반을 둔 긍정적인 경험에 기인한다.

스와치온 마케팅 관계자는“한국과 캐나다가 섬유 분야에서FTA(무관세)협정을 체결함으로써 얻은 경제적 이점도 있다.또한 캐나다가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패션 브랜드의 철학이 동대문 시장을 비롯한 한국 원단 시장의 품질과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그는“코로나 시기를 지나면서,미국 병원의 의사와 간호사의 가운,방호복용 원단 수출 등을 통해 시대적 필요에도 민감하게 움직이며,플랫폼에 대한 이미지 또한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와치온 정연미 대표는“20만 점 이상의 질 좋은 한국 원단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뿐 아니라 샘플,재고,배송,자동 발송,통관 등 전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모든 문제를 고려하여 디지털화하는 과정은 결코 쉽지만은 않았다”고 밝혔다.그는“그럼에도 기술적 업데이트 아니라 재고확보를 위한 신뢰성이라는 가치에 바탕을 둔 다양한 제도를 실행함으로 중소기업 및 신흥 디자이너들의 접근을 더욱 높였고,한국의 클로 버추얼 패션과 함께 선보인3D의상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전 세계 디자이너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처럼 전 세계인들이 주목할 만한 뛰어난 원단 품질을 가지고 있으면서도,수기로만 이루어지던 동대문 의류 시장의 판매구조는 스와치온을 만나면서 전 세계로 뻗어가고 있다.

※참고자료
https://swatchon.com/
https://futureoffabric.com/about/contest
https://fashionmagazine.com/style/nicole-richie-etsy/
https://lindsayadvocate.ca/?s=swatchon

통신원 정보

성명 : 고한나[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캐나다/토론토 통신원]
약력 :  현) Travel-lite Magazine Senior Editor 전) 캐나다한국학교 연합회 학술분과위원장 온타리오 한국학교 협회 학술분과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