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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문화가 공존하는 캐나다에서는 타문화에 대한 이해를 중요한 가치로 여긴다. 따라서 특정 문화 축제에서도 커뮤니티 협력과 존중의 정신으로 여러 지역 문화가 함께 연대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최근 토론토에서 개최된 이탈리아영화제는 올해 10주년을 맞아 기념을 위해 이탈리아 영화뿐 아니라 약 10개국의 영화를 초대하여 다문화를 표방하는 면모를 보였다. 코로나19로 문화예술 축제가 축소, 취소되던 상황에서 이탈리아 국외지역에서 개최되는 최대 규모의 이탈리아현대영화제(ICFF, Itanlian Contemporary Film Festival)는 작년부터 자동차 극장에서 드라이브인 영화제를 개최해 오고 있다.
<자동차 극장에서 드라이브인으로 진행된 오프닝 행사에서 이지윤 'CP24' 아나운서가 관계자들을 소개하고 있다 – 출처 : 이탈리아현대영화제 유튜브 채널(@icff canada)
올해로 이탈리아영화제 측은 한국 영화 <오케이 마담> 상영을 주토론토 총영사관 측에 요청했다. 그로써 6월 29일부터 7월 17일까지 진행된 영화제 일정 중 7월 7일은 한국영화의 날로 지정되었다. 토론토 온타리오 플레이스(Ontario Place) 자동차 극장에서 일몰 후 밤 9시에 상영된 이번 영화제에는 총 300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참여하여 한국 영화에 대한 많은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토론토이탈리아영화제를 통해 한국과 이탈리아 간 상호 문화 교류를 이어가고 있는 주토론토 총영사관의 윤재희 영사를 만나 그간 행사 진행과 반응 그리고 양국의 문화 교류 현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10주년을 기념하며 열린 올해 이탈리아영화제는 한국영화의 날을 맞이, 오프닝 행사는 캐나다 주류 매체인 뉴스 채널 《CP24》 이지윤(Jee-Yun Lee) 아나운서와 한국계 캐나다 배우 티나 정(Tina Jung)이 진행을 맡았다.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오프닝 행사는 드라이브 레드 카펫으로 시작되어, 김득환 토론토 총영사의 축사를 비롯해 영화 관계자들, 특히 토론토릴아시안 영화제 사무국장인 디에나 왕(Dean Wong)의 축하 인사로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레드카펫 위로 각자의 차에서 인사말을 전했다. 다른 이들은 경적을 울리며 함께 환호하여 색다른 영화제 분위기를 만들기도 했다. 이어서 북미지역에서 프리미어 상영으로 진행된 영화 <오케이 마담>의 이철하 감독, 엄정화 배우, 박성웅 배우의 화상 인터뷰가 이어졌다. 실시간 화상으로 진행된 이번 인터뷰에서는 영화를 제작하고, 출연하게 된 계기, 촬영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와 분위기 등에 대한 이야기가 담겼다.<캐나다이탈리아영화제가 마련한 영화 ‘오케이 마담’의 감독과 배우들의 실시간 인터뷰 - 출처 : 이탈리아현대영화제 유튜브 채널(@icff canada)>
이번 영화제에서는 캐나다, 미국, 독일, 영국, 중국, 멕시코, 인도, 터키 등, 10개국의 영화를 함께 상영했다. 캐나다 다문화 라디오 방송국인 《CHIP Radio》를 비롯한 온타리오주 정부, 토론토시 정부, 현지 기업과 미디어의 후원으로 다양한 협업의 좋은 성과를 보여주었다. 특히 윤재희 문화영사는 영화제 측이 이번에 한국영화를 처음으로 초청한 것에 대하여, “최근 봉준호 감독과 윤여정 배우의 오스카 수상으로 한국영화와 한국문화 전반에 대안 인지도 상승의 효과”라 언급했다. 1인당 20불(약 18,300원)로 유료로 책정된 상영회인 데다가 행사 당일 비가 와서 참석률이 저조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총 300여 명이 참여하여 영화제를 즐겼다. 가족단위의 관객이 많았는데, 그러한 면에서 한국 영화, <오케이 마담>의 선정이 적절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또한 일몰 후 밤 9시가 넘어 캐나다 야외 자동차 극장에서 한국영화를 볼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제공된 것에 무척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농심 캐나다는 스낵을 제공, 총영사관은 김밥을 후원했다. 물과 물티슈도 증정됐다. 다양한 선물을 받으며 영화를 관람한 이들은 마치 가족 여행 중 한국영화 한 편을 본 것 같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100분이 넘는 상영시간과 오프닝 행사로 인해 이번 행사는 거의 자정이 넘어 끝났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계 캐나다인들뿐 아니라, 이탈리아계 캐나다인, 그리고 다른 문화적 배경에 뿌리를 둔 다양한 캐나다인들이 함께 하였다. 이처럼 캐나다에서의 문화교류는 단순히 캐나다와 한국이라는 양국만이 그 대상이 아니다. 캐나다 안에서 전 세계 여러 문화권과의 왕성한 교류가 가능하다. 이번 캐나다 토론토에서 이루어진 이탈리아 행사 내 한국영화의 상영은 이러한 가능성을 보여준다. 문을 열고 나가면 전 세계 문화를 맛보고 경험할 수 있는 이곳에서 한국 문화는 캐나다 주류 문화뿐 아니라 이 땅의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이들과 함께 협력하고 연대할 때 더욱 활짝 피어날 수 있을 것이다. ※ 사진 출처와 참고자료 이탈리아현대영화제 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watch?v=j7g7dzwDFB0통신원 정보
성명 : 고한나[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캐나다/토론토 통신원] 약력 : 현) Travel-lite Magazine Senior Editor 전) 캐나다한국학교 연합회 학술분과위원장 온타리오 한국학교 협회 학술분과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