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토론토총영사관은 캐나다 아시아문화유산의 달( Asian Heritage Month)을 기념해 지난 20일, 21일 양일간 <국제시장>을 비롯해 총 5편의 한국영화를 상영했다.영화진흥위원회 후원, 토론토 국제영화제’(TIFF) 협력으로 2022 한국영화제(Korean Film Festival)를 주최한 주토론토 총영사관은 이번 영화제를 통해 총 1,000여명의 관람객에게 다양한 한국영화를 선보였다.
< TIFF 상영관에 설치된 2022 한국영화제 배너 - 촬영 : 통신원>
5월 20일 토론토 다운타운 극장 TIFF Bell Lightbox에는 100여명의 VIP가 모여 영화제 개최를 축하했다. 지난 2년간 팬데믹으로 인해 축소 혹은 취소된 문화관련 행사와 달리 대면으로 이루어진 VIP 리셉션은 그 어느 때보다 활기찼다. 리셉션 장소에는 온타리오 아트 재단(OntarioArt Council) CEO인 산드라 크릭샹크스(Sandra Cruickshanks), 로얄 온타리오 박물관(Royal Ontario Museum)의 부관장보 사쉬 프리우(Sasch Priwe),토론토시 부시장인 마이클 톰슨(Michael Thompson), 요크대학교(York University)의 토마스 R. 클라센(Dr. Thomas R. Klassen) 교수를 비롯해 각국 총영사, 정치인과 토론토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한국영화제 VIP 리셉션 장면 - 촬영 : 통신원>
<한국영화제 VIP 리셉션 장면 - 촬영 : 통신원>
한국문화 행사에 처음 참석한다는 온타리오 아트 재단 CEO 산드라 크릭샹크스는 영화라는 매개체를 통해 한국문화를 경험하는 것이 큰 기대가 된다며, 온타리오에서 한국과 캐나다의 다양한 문화교류가 이어지고 있지만, 더욱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길 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로얄 온타리오 박물관에서 한국과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사쉬 프리우는 한국문화 행사에 참여하게 되어 매우 고무적이며, 이번 영화제를 통해 한국문화와 역사를 더욱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토론토시 부시장인 마이클 톰슨은 여러 한국문화 교류행사에 참석하면서 한국문화의 발전을 몸으로 경험하게 되어 인상적이라며 이번 영화제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대면으로 열리게 되어 무척 기쁘다고 소감을 알렸다. 또한 토론토 릴 아시안 국제영화제 대표인 디아나 웡(Deanna Wong)은 릴 영화제를 통해 지난 26년간 한국영화가 얼마나 눈부시게 발전했는지를 잘 알고 있으며, 창의적인 한국영화인을 만날수 있는 토론토에 살고 있는 것이 행복하다며, 릴 아시안 영화제에서도 다양한 한국영화를 만나고 싶다는 기대를 내비치기도 했다. 그외에도 영화관계자와 아트 갤러리 대표, 각국 총영사, 문화원장과 진행한 짧은 인터뷰에서 참석자들은 한국문화 행사, 특히 한국영화제에 참여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고 밝혔다.
<온타리오 아트 카운실 CEO 인터뷰 모습 - 촬영 : 통신원>
<로얄온타리오박물관 부관장보와 주토론토 총영사관의 위헌 문화영사 - 촬영 : 통신원>
여기에서 통신원이 주목한 것은 많은 VIP 행사들이 있지만, 여느 행사들 보다 본 영화제에 많은 캐나다 주류 인사가 참여했다는 것이다. 2년간 제한되었던 문화 행사가 대면으로 이루어지면서 큰 주목을 받게 된 점도 없지 않겠지만, 동시다발적으로 열리는 여러 문화 행사를 감안한다면, 이전과는 다른 요소가 있지 않을까 궁금했다. 한 가지 인상적인 사살은 VIP 행사에 참여한 이들은 모두 최근 김득환 토론토 총영사가 직접 만나 면담을 갖고 한국문화 행사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는 데 있었다. 토론토총영사관 홈페이지에 따르면, 김득환 토론토 총영사는 2021년 11월 로얄 온타리오 박물관 관장을 면담하고, 같은 달 29일에는 마이클 톰슨 토론토시 부시장과 면담을 진행했으며, 지난 3월 11일 토론토 국제영화제(TIFF)의 CEO인 카메룬 베일리(Cameron Bailey)를 만나 양국의 문화교류 협력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양국의 문화교류와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토론토 총영사가 캐나다 주류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만나고, 그 네트워크를 넓혀감으로써 캐나다 내 한국문화는 더욱 외연을 넓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시 부시장인 마이클 톰슨이 축사를 하고 있다 - 촬영 : 통신원>
리셉션이 끝나고 소개된 <국제시장>은 이란 영어 제목으로 상영되었다. 전석을 꽉 매운 채 상영된 <국제시장>은 한국 전쟁과 베트남 전쟁, 그리고 이산가족 찾기와 독일에서 광부와 간호사로 보낸 시절 등 한국의 역사와 개인의 역사를 고스란히 전달했다. 케이팝과 한국 드라마와 같은 화려함으로 한국문화를 먼저 접한 캐나다 사람들도 영화 중간중간 훌쩍이는 소리와 함꼐 숨죽여 영화에 집중했다. 관람객 중에는 한국영화와 한국학을 공부하고 있는 캐나다 학생들도 있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를 좋아한다는 한 학생은 <국제시장>을 통해 현재 한국영화에서 부각되는 여러 주제들이 한국 사회에서 어떻게 뿌리 내려왔는지 그 궤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처럼 주토론토 총영사관이 주관한 <2022년 한국영화제>는 토론토 내 문화, 예술, 정치인들과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자리일 뿐 아니라, 한국영화와 한국문화를 사랑하는 많은 캐나다인들이 한국을 경험하는 장이 되기도 했다.감으로써 캐나다 내 한국문화는 더욱 외연을 넓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성명 : 고한나[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캐나다/토론토 통신원] 약력 : 현) Travel-lite Magazine Senior Editor 전) 캐나다한국학교 연합회 학술분과위원장 온타리오 한국학교 협회 학술분과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