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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 국제 아트 페어 Art Taipei 개최

2022-11-02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요내용

타이베이 국제 아트 페어(Art Taipei)가 지난 10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타이페이 세계 무역 센터에서 진행됐다. 10월 20일은 VIP 선공개였으며,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은 일반 공개가 진행됐다. 대만 아트 갤러리 협회(Taiwan Art Gallery Association,TAGA)에 의해 주최된 이 행사는 대만 타이베이에서 매년 10월에 열리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국제 문화 교류를 위한 주요한 플랫폼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Taipei Times》의 10월 22일 보도에 따르면 올해로 29회를 맞이하는 타이베이 국제 아트 페어의 금번 규모는 역대 진행한 페어 중 최대 규모라고 알려졌다.

타이베이세계무역센터 외부에 전시된 타이베이 국제 아트 페어의 포스터 - 출처: 통신원 촬영

<타이베이세계무역센터 외부에 전시된 타이베이 국제 아트 페어의 포스터 - 출처: 통신원 촬영>


타이베이 국제 아트 페어의 일반 티켓 가격은 500nt(약 2만 2,405원)이며 학생과 65세 이상은 300nt(약 1만 3,443원)이다. 올해 5월 같은 장소에서 열린 2022 타이베이 당다이 아트 페어(Taipei Dangdai Art &Ideas)의 일반 티켓 가격이 인당 750nt(약 3만3,607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입장 티켓 가격은 타 아트페어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책정됐음을 알 수 있다.

수많은 인파로 붐비는 타이베이 국제 아트 페어의 현장 - 출처: 통신원 촬영

<수많은 인파로 붐비는 타이베이 국제 아트 페어의 현장 - 출처: 통신원 촬영>


이번 아트 페어에는 138개 부스가 참여하며 이는 대만 전역의 89개 갤러리와 8개 해외 국가의 38개 갤러리로 구성됐다. 타이베이 국제 아트 페어에 참여하는 해외 8개국에는 한국 또한 포함됐다. 코로나19 방역이 보다 엄중했던 올해 5월에 열린 2022 타이베이 당다이 아트 페어에서 한국 관련 작품을 찾아보기 힘들었던 것과 달리 타이베이 국제 아트 페어에서는 훨씬 다양해진 한국 갤러리들과 한국 작가들의 작품이 눈에 띄었으며 간혹 아트 페어 현장에서 한국어가 들리기도 했다.

채림, 김우진을 비롯한 한국 작가들의 작품은 띠오 갤러리(Gallery THEO)를 통해 대만인들에게 소개됐다.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엘 갤러리(LGALLERY) 또한 김관영, 디렌리, 문승연, 김병관, 사라 리 작가를 통해 한국의 컨템포러리 아트 회화와 조각장르를 폭넓게 선보였다. 특히 김관영 작가는 지난 타이베이 국제 아트 페어 참여시, 주걸륜, 임준걸 등 대만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스타들이 작품을 구매해 화제가 되었던 이력이 있다. 대만에서 주목을 받았던 이력이 있는 작가인 만큼, 엘 갤러리가 준비한 작가별 안내 자료를 방문객들이 챙겨가는모습이 눈에 띄었다. 한국 작가에 대한 현지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지점이었다.

타이베이 국제 아트 페어에 전시된 김관영 작가의 작품 - 출처: 통신원 촬영

<타이베이 국제 아트 페어에 전시된 김관영 작가의 작품 - 출처: 통신원 촬영>


국내 갤러리인 써포먼트 갤러리는 타이베이 국제 아트 페어의 온라인 관람실(ARTSY)로 참여했다. 이인조, 권혜조, 백진기, 서기환, 이진영, 최문석을 비롯한 국내 작가들이 써포먼트 갤러리와 함께 타이베이 국제 아트 페어를 찾았다. 타이베이 국제 아트 페어의 오프라인 행사의 경우 24일 종료했지만 온라인 관람실의 경우 오프라인 행사보다 긴 기간 동안 진행해 내달 6일 종료될 예정이다. 타이베이 국제 아트 페어의 방문을 놓친 이들이라고 하더라도 온라인 관람실 접속을 통해 타이베이 국제 아트 페어의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다.

대만 내 코로나19 방역의 수준이 이전보다 다소 온건해진 이후로 한동안 주춤했던 대만과 한국간의 미술 교류에도 순풍이 부는 인상이다. 최근 부산에서는 2년 만에 부산-타이베이 국제 미술 교류전이 개최돼 부산 출신의 작가 34명과 타이베이 출신의 작가 41명이 교류전에 참여해 양국의 문화를 체험했다. 타이베이 국제 아트 페어에서도 이전의 대만 내 타 아트 페어 대비 많은 한국 작가의 참여를 확인할 수 있었다. 겨울을 앞두고 대만 내 코로나19 감염자 급증 가능성에 대해 언론 보도가 계속되며 향후 대만의 코로나19 정책의 행방에 대해 다소 우려도 되지만 2년 만에 다시금 찾아온 대만과 한국 미술계의 교류 증진의 양상이 계속될 수 있길 바란다.

사진출처 
- 통신원 촬영

참고자료
- Art Taipei 2022 공식 홈페이지, https://art-taipei.com/
- 《Taipei Times》 (2022. 10. 22). Largest-ever Art Taipei runs through Monday, https://www.taipeitimes.com/News/taiwan/archives/2022/10/22/2003787520
- 《이뉴스투데이》 (2022. 10. 21). 제11회 부산-타이베이 국제미술교류전 개최, http://www.enews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608188

통신원 정보

성명 : 박소영[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대만/타이베이 통신원]
약력 : 전) EY(한영회계법인) Senior 현) 대만 국립정치대학교 박사 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