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분석] 정식 상영을 시작한 영화 〈브로커〉에 대한 언론 보도

 
일본 고레에다 히로카즈(Hirokazu Koreeda) 감독의 한국 데뷔작 <베이비 브로커(baby broker), 원제(브로커, broker)>가 프리미어 상영을 마치고 10월 마지막 주말인 28일에 폴란드 전국에 개봉했다. 이에 따라 폴란드 내 위치한 여러 영화관에서 상영되며 현지 관람객에게 선보여 뜨거운 언론의 관심을 받고 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다시 한 번 특이한 가족 관계와 본질적으로 생물학적일 필요는 없지만 가족이 되기에 충분히 강한 유대에 대해 이야기한다. 감독은 전작인 2013년에 개봉한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Like Father Like Son)>와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2018년 개봉작 <어느 가족 (Shoplifters)>에서도 이와 비슷한 주제를 다루었다. <베이비 브로커(Baby Broker)>에서는 아기를 남겨둔 어머니의 이야기를 선보였다.

<폴란드 전국 영화관에서 정식 상영을 시작한 'baby broker' - 출처: 통신원 촬영>

《jedynka.polskieradio.pl》에 따르면 이번 영화는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영화 속 놀라운 캐릭터들과 파격적인 발상을 사용하며 영화를 보여준다. 비록 도덕적 청렴성과는 거리가 멀더라도 영화 속 인물들의 윤리적 딜레마는 놀랍고 일련의 사건들을 함께 겪으면서 그들을 인간으로 만든다고 전했다.

《moviesroom》에 따르면 이번 영화에서 관객은 감독의 전작들과 동일한 요소를 많이 보고 있지만 우리는 혈연이 반드시 가족 관계의 따뜻함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종종 듣거나 직접 경험하기에 이제 막 만난 사람이라도 혈연으로 묶인 사람보다 더 가깝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영화에서 이러한 관계가 발전하는 것을 보는 것은 처음에는 재미있고 어색하기는 하지만 나중에 어려운 상황에서 드러나는 그룹의 선한 모습이 드러난다. 예를 들어 해진은 자신이 어린 우성을 병들게 할까봐 걱정했고 병원에 갈 시간이 되면 모두가 가족 역할을 수행하기에 이는 매우 감동적이라 전한다.

《kmag》은 영화를 크게 '소외와 배제', '윤리와 인신 매매', '불규칙한 가족 관계' 3가지로 나누어 분석했다. 먼저 '소외와 배제'에 관해 감독은 영화 속에서 그들의 동기를 소개하고 복잡한 과거를 드러낸다. 이에 따라 우리는 일부분만으로 그들의 상황을 명확하게 평가할 수 없지만 펼쳐지는 이야기의 과정에서 고아원에서 자라는 그들의 운명, 매춘, 살인 또는 노년의 투쟁이 수년 동안 직면해 온 문제에 대해 알게 된다. 그들은 더 나은 삶을 위해 올바른 결정을 내리려고 노력하지만 항상 윤리적이지는 않다고 평한다.

두 번째로 '윤리와 인신 매매'에 관해 영화는 윤리적인 관점에서 논쟁의 여지가 있는 점을 제시한다. 브로커는 버려진 아이를 위해 아이를 낳지 못하는 부부에게 입양을 주려고 한다. 브로커들은 좋은 가정을 찾아 주기 위한 방법으로 잠재적 부모의 신뢰도를 확인하기 위해 다양한 질문을 던지기도 하는 반면 최대한 빨리 아이를 팔고 높은 대가를 협상하기를 원하기도 한다. 어떤 식으로든 브로커의 행동을 정당화하려고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평했다.

세 번째로 '불규칙한 가족 관계' 관해 영화 속 주인공들은 특정한 유형의 유대와 복잡한 가족 구성을 만든다. 특히 호텔방에서 '태어나줘서 고마워'라는 주인공들의 말은 서로에게 단순한 비즈니스 파트너가 아님을 증명한다. 그들은 함께 유전자로 연결된 것이 아닌 친밀감과 지지로 연결된 '가족'을 형성한다. <베이비 브로커>는 주인공의 입장이 되어 그들의 행동을 직접 분석하게 만든다. 인물들의 내면적 갈등의 본질을 완벽하게 반영하며 그들의 민감하고 감정적인 면을 드러낸다. 비록 영화가 실생활과 거의 관련이 없지만 관람할 충분한 가치가 있으며 잠시라도 인간의 관점에서 판단하지 않고 캐릭터를 바라볼 가치가 있다고 자세하게 전한다.

사진출처
- 통신원 촬영

참고자료
- 《jedynka.polskieradio.pl》 (2022. 10. 28). 'Baby broker' i nie tylko. Premiery filmowe na koniec października, https://jedynka.polskieradio.pl/artykul/3061391
- 《moviesroom.pl》 (2022. 10. 9). Baby Broker – recenzja filmu (8. WKFF). Nie więzy krwi tworzą rodzinę, https://moviesroom.pl/recenzje/recenzje-filmow/baby-broker-recenzja-filmu-8-wkff-nie-wiezy-krwi-tworza-rodzine/
- 《kmag.pl》 (2022. 10. 28). „Baby broker”: rodzina to nie więzy krwi. Historia o nietypowych stosunkach i wolnych wyborach [RECENZJA]. https://kmag.pl/article/baby-broker-rodzina-to-nie-wiezy-krwi-historia-o-nietypowych-stosunkach-i-wolnych-wyborach-recenzja

통신원 정보

성명 : 김민주[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폴란드/바르샤바 통신원]
약력 : 전) 서울시 50+ 해외통신원 현) 라이언 브리지 현지화 테스터 Lionbridge LQA tes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