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이민자들이 주인공인 영화 < 미나리 >와 애플티비플러스(Apple TV+) 드라마 < 파친코 >가 미국에서 큰 인기를 얻었음을 알고 있다. 이런 변화의 배경에는 미국 인종 구성의 변화가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런데 많은 콘텐츠는 미국의 아시안을 성공한 사람들이라는 이미지로만 비추고 정작 이들이 겪는 압박감 등의 정신건강 문제는 다루지 않았다. 또한 아시안 이민자 상당수가 노동층이라는 사실에 대해서도 주목하지 않았다. 매리 최현경(Mary Hyun Kyung Choi) 작가는 서울에서 태어나 홍콩으로 이민을 떠났고 14살 무렵 텍사스로 이주해 텍사스대학교에서 섬유 및 의류를 전공한 미국 한인 2세대다. 작가의 부모님은 한식당을 운영하며 외국 생활에서 한국적인 면을 잃지 않도록 했다. 작가가 직장을 다니면서 쓴 원고는 《The New York Times(뉴욕 타임스)》에 소개되기도 했다. 매리 최현경 작가의 『요크(Yolk)』는 청소년 문학 서점가를 강타했다. 생동감 넘치는 언어와 여주인공의 익살스럽고 아이러니한 유머가 십대 독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건강, 가족 관계 등 성장 이야기를 담아 성인 독자까지도 만족시켰다. 독자들은 "『요크(Yolk)』를 통해 캐시 박 홍 작가의 『마이너 필링스』와 미셸 자우너 작가의 『H마트에서 울다』 속 미국 내 한인 디아스포라의 삶을 조금 더 잘 보고 이해할 수 있다."고 평한다.
< 한국 이민자의 삶을 다룬 매리 최현경 작가의 '요크(Yolk)' - 출처: 타이푸니(Tajfuny) 페이스북 계정(@Tajfuny) >
폴란드 독자의 감상평에서도 이에 대한 깊은 공감을 찾아볼 수 있었다. 올리브 씨는 "무거운 주제를 정말 잘 다루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주인공 중 한 명의 섭식 장애에 대한 저자의 설명이 주목됩니다. 저자의 경험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만큼 책을 읽을 때 이를 실제처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적절한 순간에 인물의 감정을 강조해 인종 차별에 관한 문제도 청소년 독자들에게 잘 전달하고 있습니다." 또한 앨리스 씨는 "책을 읽다 보면 자매 관계가 정상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사건이 진행되면서 그들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두 주인공이 자신을 발견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관찰하면서 사랑하는 사람의 아픔을 돌아보고 반성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책입니다. 관심을 기울여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책입니다."라며 긴 감상평을 남겼다.
< 이미예 작가의 유명 판타지 소설 '달러구트 꿈 백화점' - 출처: 모바(MOVA) 출판사 페이스북 계정(@WydawnictwoMova) >
한국에서 2020년 출간된 이미예의 판타지 소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당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이후에도 오랜 기간 베스트셀러를 유지했으며 2021년 출간된 후속작(『달러구트 꿈 백화점 2』)까지 인기를 얻으며 1·2권 통합 100만 부를 돌파했다. 3월 27일 『달러구트 꿈 백화점』 폴란드어판 『Galeria Snów DallerGuta』이 출간돼 눈길을 끌었다. 폴란드에서는 한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돼 속편이 나올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는 사실과 함께 소개되고 있다. 현지 독자 산드라 씨는 "읽는 동안 행복한 평화를 느꼈습니다. 마법과 아름다움으로 가득해 확실히 위안이 되는 책입니다. 첫 페이지부터 저를 사로잡은 독특한 소설입니다. 특히 감정이 담긴 꿈을 사고파는 이야기에 매료됐습니다. 이런 소설은 또 없을 것입니다."라고 서평을 전했다.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타이푸니(Tajfuny) 페이스북 계정(@Tajfuny), https://www.facebook.com/tajfunypl
성명 : 김민주[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폴란드/바르샤바 통신원] 약력 : 전) 서울시 50+ 해외통신원 현) 라이언 브리지 현지화 테스터 Lionbridge LQA tes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