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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분석] <오징어 게임> 시즌 2, 3 공개 관련 현지 언론 보도

2024-08-30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요내용

코로나19 기간 동안 가장 활성화된 분야 중 하나는 바로 OTT일 것이다. 넷플릭스(Netflix), 디즈니 플러스(Disney +) 등 글로벌 OTT와 자국 OTT가 활약했다. 그중 < 무빙 >, < 더 글로리 >, < 수리남 >, < 카지노 >, < 사냥개들 >, < 킹덤 > 등 화제가 된 한국 콘텐츠가 다수 있었고 이는 해외에서도 좋은 평가를 얻었다. 인기 콘텐츠는 코로나19로 인해 집 안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증가한 사람들에게 활력을 불어 넣어주었고 간혹 사람들이 모였을 때는 대화의 화제거리가 되기도 했다.

OTT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가장 화제였던 작품 중 하나는 바로 2021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 오징어 게임 >일 것이다. < 오징어 게임 >은 삶이 어렵고 고달픈 사람들에게 게임 참가를 권유해 총 456명의 참가자 중 최종 우승자 한 사람에게 상금 456억의 상금을 준다는 내용이다. 인물 간 관계, 갈등, 주인공이 어렸을 때 했던 추억을 회상시키는 놀이 등 여러 요소가 다양하게 녹아있는 작품이었다. 해당 작품은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인기를 얻으며 2021년 고섬 어워즈(Gotham Awards) 수상, 2022년 에미상(Emmy Awards) 6개 부문 수상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이를 통해 해당 작품에 출연한 배우들은 전 세계에서 주목하는 화제의 인물이 되기도 했다. 또한 해외에서 < 오징어 게임 >에 등장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 달고나 등을 따라 하는 사람들이 많아 화제였다.

미얀마에서도 < 오징어 게임 >은 매우 인기가 좋았다. 쇼핑몰에서 < 오징어 게임 > 진행 요원들이 입는 의상을 입고 다니는 사람들을 찾아볼 수 있었고, 무엇보다도 동네 아이들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꺄르르 웃으면서 하기도 했다. 엉성하거나 때로는 넘어져도 미얀마 아이들은 무척 재밌어했으며 바라보는 어른들이나 또래 아이들의 시선 속에서도 흥미로워하는 눈빛이 느껴졌다. 통신원 또한 어린 시절 한국에서 아이들과 함께 했던 기억이 떠올랐고, 이 놀이를 먼 미얀마 땅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미얀마 양곤뿐만 아니라 지방의 어린아이들도 화제의 < 오징어 게임 >에 나오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의 룰을 한국인들에게 전해 듣고 놀이하는 모습도 보이기도 했다. 이렇게 미얀마를 포함한 전 세계에 열풍을 불어온 < 오징어 게임 >, 미얀마인들은 이제 시즌 2를 기대하고 있다. 

< 'Eleven Myanmar'에 게재된 '오징어 게임' 관련 기사와 반응 - 출처: 'Eleven Myanmar' 페이스북 계정  >

미얀마 주요 일간지 《Eleven Myanmar》는 "< 오징어 게임 > 시즌 2, 3 동시 방영 관련 소식 등장"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그러면서 "최근 < 오징어 게임 > 제작진과 출연진은 6월 11, 12일 양일간 경기도 가평에서 종영 파티를 연 것으로 알려졌다. < 오징어 게임 > 시즌 2와 3이 동시에 촬영된 것은 맞다. 엄밀히 말하자면 스토리가 길어 두 개의 시즌으로 나누었으며, 시즌 2는 6개의 에피소드, 시즌 3는 6~7개의 에피소드로 방영될 예정이다.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것이며 시즌 2의 경우 막바지 방영 준비에 이르렀다. 시즌 3에 대해서는 아직은 밝힐 수 없다."고 알렸다. 시즌 2는 시즌 1의 최종 우승자 성기훈(이정재 분)이 미국으로 가는 것을 포기하고 다시 게임에 참가하는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즌 2에는 배우 이정재, 이병현, 위하준이 시즌 1에 이어 출연한다. 새롭게 등장하는 인물로는 임시완, 강하늘, 박성훈, 양동근, 박규영, 조유리, 강애심, 이다윗, 이진욱, 최승현, 노재원, 원지안, 김시은, 오달수가 있다. 이정재는 지난 5월 17일 한 인터뷰에서 "시즌 2 촬영이 막바지에 들어갔으며 2024년 겨울 공개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는 관객들에게 어떤 즐거움을 선사할지 기대된다. < 오징어 게임 >은 여러 미얀마 사람이 먼저 봤냐고 물어볼 정도로 화제의 작품이었다. 크고 작은 현지 상점에서 < 오징어 게임 > 코스튬을 판매하고 배경음이나 영상을 활용한 광고가 나오기도 할 정도였기 때문이다. 또한 < 오징어 게임 >이 2022년 에미상을 수상했을 당시 《Eleven Myanmar》에서는 수상과 관련해 보도했고 배우들의 근황을 다루는 내용을 약 3개월 동안 다뤘을 정도로 관심이 쏟아졌던 바 있다. 올겨울 방영 예정인 시즌 2와 3에 대한 기사가 벌써부터 등장하고 있다는 것에서 이전 시즌 못지 않은 관심이 모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얀마의 해외 VPN이 차단되고 인터넷 속도가 현저하게 저하되면서 접속되지 않는 홈페이지가 많아졌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OTT 서비스를 통해 끊김 없이 작품을 감상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이러한 현상으로 인해 한류뿐만 아니라 모든 문화에 대한 미얀마인들의 접근성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얀마 상황이 점차 나아지길 기대하며 공개될 < 오징어 게임 >의 다음 시즌이 세계적 관심과 기대를 뛰어넘는 작품으로 탄생하길 바란다.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 《Eleven Myanmar》 페이스북 계정, https://www.facebook.com/share/p/ZqE2LcBvnPDYM1mB/?mibextid=qi2Omg

	

통신원 정보

성명 : 곽희민[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미얀마/양곤 통신원]
약력 : 현) KOTRA 양곤무역관 근무      양곤외국어대학교 미얀마어 전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