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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바르샤바 국제 도서전 주빈국으로 협약 체결한 한국

2024-12-03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요내용

2025년 바르샤바 국제 도서전(Międzynarodowe Targi Książki w Warszawie)은 5월 22일부터 25일까지 문화과학궁전(Pałac Kultury i Nauki)과 주변 플락 데필라드(Plac Defilad)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한국은 주빈국으로 참가한다. 주최 측 역사문화재단은 참가 업체 모집이 시작됐음을 알렸다.

2023년에는 주빈국으로 선정된 우크라이나를 포함해 총 14개국(노르웨이, 대만, 독일, 루마니아, 스페인, 슬로바키아, 아이슬란드, 아제르바이잔,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인도, 중국, 프랑스)의 약 500개 출판 업체와 베스트셀러 작가를 라인업으로 구성했다. K-문학으로 알려진 『아몬드』의 손원평 작가와 최근 폴란드어로 출간한 『바이올렛』의 신경숙 작가가 참가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2024년에는 이탈리아가 주빈국으로 선정돼 참가했다. 연이어 바르샤바 국제 도서전이 성황리에 개최됨에 따라 특별히 문화과학궁전 내부를 포함해 두 개의 층을 활용해 박람회 규모를 크게 늘렸다. 얼마 전까지는 '가을 도서전(Jesiennych Targów Książki)'이 덴마크를 주빈국으로 초대해 개최됐다.

< 덴마크를 주빈국으로 열린 '가을 도서전' - 출처: 바르샤바 국제 도서전 페이스북 계정(@targiksiazkiwwarszawie) >

2024년 9월 3일 바르샤바 국제 도서전에서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가하는 것에 대한 공식 협약이 박람회 주최 측 본부에서 체결됐다. 한국 측을 대표해 주폴란드 한국문화원 이당권 원장과 박람회 주최 측 대표들이 이에 서명했다. 야첵 오라일(Jacek Oryl) 바르샤바 국제 도서전 디렉터와 발데마르 미칼스키(Waldemar Michalski) 역사문화재단 이사장이 참석했다. 케이팝, 한국 영화, 음식, 태권도는 폴란드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더불어 최근에는 한국의 현대 문학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다가오는 2025 바르샤바 국제 도서전은 한국의 작가들을 만나고 한국의 현대 문학은 물론 한국문화, 역사, 풍습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풍성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에 배치될 200m 규모의 한국 부스에서는 한국 작가 및 출판업계 대표들과의 만남, 도서 발표회, 한국문화 홍보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며, 이는 2025 바르샤바 국제 도서전의 주축이 될 전망이다.

주폴란드 한국문화원 이당권 원장은 2025년 바르샤바 국제 도서전 주빈국의 영예를 주신 역사문화재단에 진심으로 감사함을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바르샤바 국제 도서전에 2년 연속 참가한 바 있다. 2023년과 2024년 폴란드 전역의 열성적인 독자들을 만나 한국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며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 훌륭한 주최자인 역사문화재단과의 만남을 높이 평가한다."고 전했다. 이에 덧붙여 "재단으로부터 받은 제안은 이보다 더 좋은 시기에 올 수 없었으며 케이팝 히트곡, 한국 드라마, 영화 등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지금이야말로 K-문학을 더 잘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점점 더 많은 폴란드 출판사들이 한국 작가의 작품을 현지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있는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  2025년 바르샤바 국제 도서전 주빈국으로 협약 체결한 한국 - 출처: 바르샤바 국제 도서전 페이스북 계정(@targiksiazkiwwarszawie) >

이번 협약은 한국과 폴란드의 수교 35주년이 되는 해에 체결돼 더 큰 의미를 갖는다. 이어 2025년은 양국의 문화교류가 활성화 되는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여하는 2025년 바르샤바 국제 도서전은 가치와 문화의 기본 매개체인 책을 통해 폴란드와 한국 국민들이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한국과 폴란드 수교 35주년을 맞이해 아담 미키에비치 연구소(Instytutu Adama Mickiewicza) 주도로 2024년 8월부터 2025년 1월까지 클래식 음악, 재즈, 민속, 시각예술, 영화, 애니메이션 분야의 폴란드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문화 행사가 한국에서 열릴 예정이다.

협약식에 참석한 바르샤바 국제 도서전 디렉터인 야첵 오라일은 "한국 작가와 출판사가 참여할 이번 행사는 폴란드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한국의 문화예술에 대한 광범위한 발표회가 될 것입니다. 저 또한 이에 대해 매우 궁금한 점이 많습니다."고 말했다.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 바르샤바 국제 도서전 페이스북 계정(@targiksiazkiwwarszawie), https://www.facebook.com/TargiKsiazkiwWarszaw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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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 김민주[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폴란드/바르샤바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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