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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지적 재산의 날 만난 봉준호 감독의 영화 <미키 17>

2025-06-09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요내용

본 일본 도쿄 통신원은 4월 17일 영화협회(Motion Picture Association, MPA)와 일본국제영화저작권협회(Japan and International Motion Picture Copyright Association, JIMCA)가 주최하는 'IP movie night'에 초청받았다. 'IP movie night'는 세계 지적재산권의 날(4월 26일)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로, 주일미국대사관, 세계지적재산권기구(World Intellectual Property Organization, WIPO) 일본사무소, 워너브라더스 픽처스의 지원을 받아 신주쿠 피카딜리 극장에서 개최되었다. 올해 상영작품으로는 2025년 3월 28일 일본에서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미키 17>이 선정되어 큰 관심을 모았다. 

'IP movie night' 행사는 오후 6시 55분 사전 공식행사로 시작되어 영화 상영을 포함해 오후 9시 30분에 종료되었다. 참가자는 지적재산 관계자, IP를 공부하는 학생, 일본 대학원에서 공부하는 세계 8개국 유학생, 주일미국대사관을 비롯한 10개국의 대사관 직원 및 가족들로 구성되었다. IP movie night는 세계 지적재산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로, 2023년에는 <슈퍼 마리오 더 무비>, 2024년에는 <올 오브 어스 스트레인저스>를 상영했으며, 2025년에는 <미키 17>이 상영되었다. 

이번 행사의 주최 기관들을 살펴보면, MPA는 1922년 미국에서 설립된 조직으로 초기 영화 산업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해왔다. 스토리텔러의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자유를 보호함으로써 전 세계적으로 만연한 저작권 침해에 맞서고, 영화 산업이 직면한 새로운 과제를 해결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JIMCA는 MPA의 전면적 지원을 받아 영화 저작물과 관련된 저작권 침해 행위 방지 활동과 저작권 사상 보급을 목적으로 홍보, 정책 제언 및 조사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세계 지적재산의 날은 2000년 4월 26일 WIPO가 지정한 기념일로, 지식재산이 일상생활에서 수행하는 역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발명가와 예술가의 사회 발전 기여를 기념하기 위해 제정되었다. 이날에는 WIPO와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기념행사가 개최되며, WIPO 가맹국은 한국을 포함해 189개국이다.
'IP movie night' 사전 행사 모습

< 'IP movie night' 사전 행사 모습 - 출처: 통신원 촬영 >

사전 행사에서는 우르밀라 베누고파란(Urmila Benugoparan) 아시아태평양영화협회 회장 겸 상무이사, 에반 펠싱(Evan Felsing) 주일미국대사관 경제과학부 장관, 사와이 토모키(Tomoki Sawai)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 일본사무소장의 환영사가 있었다. 마지막으로 영화 <미키 17>의 배급사 워너브라더스 영화 영업부 코지마 히로시(Kojima Hiroshi) 씨가 영화를 소개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봉준호 감독을 강조하며 일본 감독과의 에피소드, 완벽을 추구하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제작 일화 등을 소개해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IP movie night' 초청인사

< 'IP movie night' 초청인사 - 출처: 일본국제영화저작권협회(JIMCA) >

사전 행사가 끝나고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영화 <미키 17>이 시작되었다. <미키 17>의 배급을 담당하는 워너브라더스 재팬의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영화는 2025년 3월 28일 일본에서 개봉된 SF 블랙코미디 장르 작품이다. 2054년을 배경으로 빚쟁이를 피하기 위해 우주선에 탑승한 미키가 일회용 워커로서 위험한 임무를 반복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영화를 관람하는 관객들은 블랙코미디 요소가 담긴 아메리칸 조크 장면에서 웃음을 터뜨리기도 하고, 공감되는 순간에는 잔잔한 감탄사를 내뱉기도 했다. 감동적인 장면에서는 눈물을 흘리는 관객들의 모습도 보여 영화에 대한 높은 몰입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전 세계적으로 역사 깊은 'IP movie night' 행사에 봉준호 감독의 영화 <미키 17>이 상영된 것은 한국영화가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이다. 또한 해외 영화 관계자들 사이에서 한국 사회와 문화에 대한 이해가 높아졌다는 점에서도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 할 수 있다. 2025년의 'IP movie night' 행사를 취재한 본 통신원 역시 이 역사적 현장에서 영화 <미키 17> 상영회를 통해 봉준호 감독의 영화적 철학과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을 가졌다. 이 작품이 일본과 전 세계에서 흥행에 성공하기를 기원하며 취재를 마무리한다.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 통신원 촬영
- 주식회사IT리서치・아트, https://itresearchart.biz/?p=5258#google_vignette
- 워너브라더스 재팬 미키 17 공식 홈페이지, https://wwws.warnerbros.co.jp/mickey17/index.html
- 일본 국제 영화 저작권 협회(JIMCA) 공식 홈페이지, https://www.jimca.co.jp/about/index.html
- 세계지적소유기구(WIPO) 공식 홈페이지, https://www.wipo.int/en/web/ipday
- IP movienight 공식 홈페이지, https://www.jimca.co.jp/2025/04/17/「i-p-movie-night-2025」
- 모션 픽쳐스 오소시에이션(MPA) 공식 홈페이지, https://www.motionpictures.org/about/#history

통신원 정보

성명 : 하승희[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일본(도쿄)/도쿄 통신원]
약력 : 호세이대학 대학원 정책창조연구 박사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