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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어린이들, 세계 문화를 체험하다

2025-06-09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요내용

지난 5월 3일 토요일, 몽골 울란바토르에 위치한 Mongol Art 미술관에서 'Spotlight International Art 2025' 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매년 열리는 이 국제 문화예술 행사는 세계 각국의 문화를 몽골 어린이들에게 소개하고, 예술적 감수성과 창의력을 키우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주몽골대한민국대사관을 비롯해 주몽골베트남대사관, 일본 Kendama Mongolia, Taiwan in Mongolia, 재몽골프랑스문화센터(Alliance Française d'Oulan-Bator), 독일 Goethe-Institut Mongolei 등 다양한 국가의 기관들이 참여해 각자의 전통문화를 소개했다. 아이들은 이들의 부스를 자유롭게 오가며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주몽골대한민국대사관 부스에서 한국 문화를 열심히 소개하는 담당자들

< 주몽골대한민국대사관 부스에서 한국 문화를 열심히 소개하는 담당자들 - 출처: 통신원 촬영 >

그중에서도 한국문화 체험 부스는 단연 눈에 띄는 인기 코너였다. 한국 전통 탈 목걸이 만들기, 소녀·소년 한복 모양의 열쇠고리, 그리고 양말목을 활용한 꽃 키링 만들기 등 다양한 공예 체험 활동이 마련되어 아이들과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주몽골대한민국대사관은 2021년부터 본 행사에 매년 꾸준히 참여해 한국문화를 알리고, 몽골 어린이들의 한국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이날 행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었으며, 많은 어린이들과 가족들이 행사장을 방문해 문화와 예술을 함께 즐겼다. 특히 모든 프로그램이 무료로 제공되어, 누구나 부담 없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행사에 참여한 8살 엥흐철멍 어린이는 "저는 한국 전통 키링을 꼭 한번 만들어보고 싶었어요. 언니가 저에게 이곳에 가보라고 추천해줬어요. 우리 집이 바로 근처라서 벌써 세 번째 방문이에요. 엄마, 아빠, 동생에게 예쁜 키링을 만들어 주고 싶어서 다시 왔어요. 제가 올 때마다 항상 반갑게 맞아주시고 재미있는 체험을 하게 해주신 언니들께 정말 감사드려요. 저녁에는 제 동생을 데리고 다시 올 거예요"라고 말했다. 

6살 부렌자르갈(B.Burenjargal) 어린이는 "저는 엄마와 동생과 함께 왔어요. 제 동생은 전통 탈 모양의 키링을 색칠했어요. 저는 한국 남자아이 모양의 키링을 색칠해서 만들었고, 프랑스에 관한 그림도 색칠했어요. 정말 재미있고 멋졌어요. 이렇게 멋진 곳에 데려와 주신 엄마에게 감사드려요. 그리고 다양한 재미있는 체험을 하게 해주신 언니, 오빠들도 감사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동생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부렌자르갈(B.Burenjargal) 어린이

< 동생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부렌자르갈(B.Burenjargal) 어린이 - 출처: 통신원 촬영 >

아이들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한 어머니는 "아이와 함께 여러 나라의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서 정말 유익한 것 같아요. 집에서는 하기 어려운 공예 체험도 해보고, 아이가 몰랐던 다른 나라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되더라고요. 이런 행사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어요"라며, "이 문화 체험이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아이들의 상상력과 표현력을 키워주는 교육적인 시간이 되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 모든 프로그램이 무료여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고, 여러 나라의 문화를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다는 게 참 감사해요"라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어린이들이 다양한 국가의 문화를 직접 체험함으로써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자연스럽게 배우는 계기를 제공했다. 또한 다양한 예술 체험 활동을 통해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하고, 미술과 공예에 대한 흥미를 키울 수 있었다. 무료로 개방된 열린 문화 공간으로서 지역사회 어린이와 가족들이 문화와 예술을 부담 없이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공공문화서비스의 긍정적인 사례로 평가받을 만하다. 

나아가 각국은 자국의 전통문화를 소개함으로써 몽골 어린이들의 외국에 대한 관심을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향후 여행, 유학, 문화사업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잠재적인 관심층을 형성하는 기회도 마련했다. 문화교류의 장으로서 큰 의미를 남긴 'Spotlight International Art 2025'는 내년에도 더욱 풍성한 콘텐츠로 돌아올 예정이다.
재몽골프랑스문화센터(Alliance Française d'Oulan-Bator) 부스 모습

< 재몽골프랑스문화센터(Alliance Française d'Oulan-Bator) 부스 모습 - 출처: 통신원 촬영 >

한국부스에서만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전통 탈 모양의 목걸이

< 한국부스에서만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전통 탈 모양의 목걸이 - 출처: 통신원 촬영 >

'Spotlight International Art 2025' 행사의 각 기관 대표단 - 출처: 통신원 촬영

< 'Spotlight International Art 2025' 행사의 각 기관 대표단 - 출처: 통신원 촬영 >

사진출처     
- 통신원 촬영

통신원 정보

성명 : 롭상다시 뭉흐치멕[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몽골/울란바토르 통신원]
약력 : 주몽골대한민국대사관 무관부 근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