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의 확장으로 다양한 분야의 K-라이프스타일이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 K-패션이 태국 내 입지를 점점 늘려나가고 있다. 여러 한국 브랜드가 태국에 진출하며 다양한 스타일의 K-패션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게 됐다. 그중 대부분은 방콕의 중심지이자 다양한 패션 상품을 만나볼 수 있는 지역인 시암(Siam)에 위치한다. 시암은 Y, Z 세대를 겨냥한 패션 브랜드와 디자인이 많은 곳으로 유행의 시작점으로도 볼 수 있다. 시암과 더불어 태국 전역에 위치한 쇼핑몰 리테일인 센트럴 백화점에도 다양한 K-패션 브랜드가 입점하며 그 입지를 늘리고 있다. 특히 이번 5월에는 태국 내 여러 한국 패션 브랜드가 플래그십 및 팝업스토어를 열어 태국 시장에 K-패션을 소개했다. 통신원은 시암 일대와 K-패션 브랜드가 많이 입점된 센트럴 몰을 돌며 현장을 확인해 보았다. 먼저 새롭게 들어선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인 커버낫(COVERNAT) 매장을 만날 수 있었다. 커버낫은 5월 시암 스퀘어 원(Siam Square One) 1층에 첫 매장을 열었다. 로고를 활용한 디자인 컬렉션과 태국에서만 만날 수 있는 방콕 에디션을 선보였다. 매장 안에는 포토부스가 있어 커버낫 프레임의 네컷사진도 촬영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매장이 시암 내에서도 유동인구가 많은 구역에 위치해 지나가는 쇼핑객의 관심을 끌었다.
< 태국 내 첫 커버낫(COVERNAT) 플래그십 스토어 – 출처: 통신원 촬영 >
태국에서 유행이 될 만큼 사랑받고 있는 브랜드도 보였다. 이미스(EMIS)는 의류, 가방을 판매하는 한국의 패션 브랜드로 태국에서도 인기가 높다. 특히 브랜드의 로고를 활용한 볼캡이 인기가 많아 브랜드 정식 진출 전에도 해당 제품을 한국에서 수입해 판매하는 온라인 판매처가 많았다. 이미스 플래그십 스토어는 센트럴 월드(Central World)에 자리했으며, 최근에는 방콕 곳곳에서 팝업스토어를 열며 더 많은 고객에게 다가가고 있다. 이번 5월부터는 센트럴 랏프라오(Central Ladphrao)와 방콕 내 새로운 랜드마크로 여겨지는 원방콕(One Bangkok)에서도 팝업스토어를 열고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현장에 다양한 제품이 있었지만 그중 볼캡과 가방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을 촬영하기도 좋아 인증샷을 남기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스탠드오일(STAND OIL)은 태국에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다시 열었다. 스탠드오일은 태국에서 이미 유명한 가방 브랜드로 온라인 판매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이번 5월에는 오프라인 매장이 태국을 다시 찾아 눈길을 끌었다. 시즌 신제품과 함께 태국 내 스테디셀러를 판매하는 팝업스토어로 10월까지 행사가 진행된다. 스탠드오일을 비롯해 세이모온도(SAMO ONDOH), 오소이(OSOI), 아카이브앱크(ARCHIVEPKE)의 제품을 센트럴 리테일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온라인 및 오프라인 매장을 모두 갖춘 위 브랜드들은 독특하고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지나가던 소비자의 걸음을 멈추게 했다. 최근에는 마르헨제이(MARHEN.J)가 센트럴 내 입점해 태국 내 K-패션의 열기가 점점 강해짐을 보여주었다. 한국 가방 브랜드는 꾸준히 태국인 소비자의 관심을 받아 왔다. 한국 가방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어는 한국 여행 시 꼭 방문해야 하는 장소로 뽑히며 패션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 명쯤은 가지고 있는 아이템이다.
< 방콕 내 스탠드오일(STAND OIL) 팝업스토어 - 출처: 통신원 촬영 >
아크메드라비(ACME DE LA VIE)는 2024년부터 태국에 진출해 시암 내 오프라인 매장을 비롯한 여러 팝업 행사로 현지 소비자에게 다가갔다. 현재 푸켓의 정실론 쇼핑센터(Jungceylon Phuket)에서도 팝업을 진행 중이다. 한국 캐릭터인 벨리곰과 함께 협업을 진행해 벨리곰 태국 컬렉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시암 내 매장은 다양한 의류 브랜드 매장과 같은 층에 위치해 있다. 근처에는 스컬프터(SCULPTOR) 매장도 위치해 있다. 세터(SATUR)도 이번 2025년 초 태국에 첫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이번 5월에는 시암 센터에 팝업 스토어를 열고, 구매 금액 별 이벤트도 진행했다. 통신원이 현장에 있는 동안에도 몇몇 손님이 매장을 둘러보며 관심을 보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 방콕 시암 센터의 세터(SATUR) 팝업스토어 - 출처: 통신원 촬영 >
소개한 브랜드 이외에도 마크디 메르크디(Mardi Mercredi) 등 현재 여러 K-패션 브랜드가 태국 시장에 진출해 있다. 가격이 작은 걸림돌이 될 수는 있겠지만 태국 자체 브랜드도 요즘은 가격이 높은 편이기에 태국인 소비자가 충분히 시도해 볼 만한 것으로 추측된다. 특히 한국의 패션 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특정 브랜드 제품을 원하기도 한다. 현장을 직접 둘러보니 K-패션 브랜드만의 개성 있는 디자인은 대체 불가한 것으로 보였다. 2-3년 전과 비교해 한국 브랜드의 옷이나 아이템을 착용한 태국인도 점점 만나보기 쉬워졌다. 한국 패션 브랜드에 대한 전체적인 인지도뿐만 아니라 선호도 및 접근성이 모두 높아진 덕이다. 최근 K-패션 브랜드가 눈에 띄게 많아지며 태국 내 K-패션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소비자들은 환호하고 있다. 앞으로도 더 다양한 K-패션 브랜드를 태국에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 통신원 촬영 - 《Marketeer Online》 (2025. 5. 21). แฟชั่นเกาหลีมาแรง! ห้างเซ็นทรั จัดเต็มแฟชั่นสายเกา ไม่ต้องพรีออเดอร์! แฟชั่นนิสต้าช้อปสนุก หนุนยอดขายสินค้าแฟชั่นเติบโต 43% ในปี 68, https://marketeeronline.co/archives/416518
성명 : 이수화[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태국/방콕 통신원] 약력 : 시나카린위롯대학교 태국어학 석사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