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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혁명 기념탑에서 열린 '2025년 K-페스티벌'

2025-06-30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요내용

2025년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2025년 K-페스티벌'은 멕시코 한인 이민 12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 있는 행사로 한국문화와 전통을 멕시코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마련된 대규모 축제다. 5월 10일, 11일 양일간 레볼루시온 기념탑 광장에서 주멕시코대한민국대사관과 쿠아우테목 구청이 공동 주최했으며, 약 3만여 명의 방문객이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다. 축제는 한국의 전통 문화와 현대 문화를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방문객들은 한국의 다채로움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었다.

특히 케이팝 공연, 한국의 전통 음악 공연, 음식 시식, 문화 워크숍, 예술 전시회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그중 케이팝 공연과 커버댄스는 현지인들의 큰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며 한국의 에너지와 문화를 직접 느낄 수 있는 무대를 선보였다. 또한 한국 전통문화 체험 부스에서는 태권도 시범, 전통놀이, 한글 이름 작명, 캘리그래피 제작 등 다양한 활동이 진행됐다. 음식 시식 코너에서는 한국의 맛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었으며, 문화 워크숍에서는 한국문화를 배우고 체험하는 시간이 마련돼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더불어 멕시코와 한국 간의 문화교류를 보여주는 예술 전시회도 열려 양국의 유대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작품이 전시됐다.
한국문화를 접하기 위해 멕시코 혁명 기념탑에 모인 시민들 모습

 < 한국문화를 접하기 위해 멕시코 혁명 기념탑에 모인 시민들 - 출처: 통신원 촬영 >

또 다른 중요한 부분은 민주평통 중미카리브협의회가 운영하는 평화통일 부스였다. 해당 부스에서는 한글 이름 작명, 캘리그래피, 평화통일 염원 문구 작성 등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활동이 이루어졌으며 많은 현지인들이 참여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특히 한글 이름 작명과 캘리그래피 행사에 참여한 많은 현지인들은 자신의 이름을 한글로 써보고 받아 가며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었다. 태권도 시범이 있을 때는 많은 멕시코인들이 감탄하며 박수를 쳤고, 케이팝 커버댄스 공연에는 현지 젊은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행사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또한 행사장에는 현지 교민과 한국 식품점이 참여하며 한국의 맛을 알리고 홍보하는 역할도 수행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태권도 시범단과 케이팝 댄스 공연 후 기념사진

 < 태권도 시범단과 케이팝 댄스 공연 후 기념사진 - 출처: 통신원 촬영 >

이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과 참여를 통해 이번 축제는 멕시코와 한국 간 문화적 유대를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특히 멕시코 한인 이민 12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도 컸다. 멕시코 사회 속 한국 공동체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자리였으며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쿠아우테목 구청 관계자는 "이러한 행사는 문화 간 대화를 강화하고 멕시코 사회에 큰 발자취를 남긴 이민 공동체의 풍요로움을 시민들이 이해하고 기념할 수 있게 한다."고 밝히며 양국 간 문화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멕시코 한인 이민 120주년 기념 문화 공연 후 단체사진

 < 멕시코 한인 이민 120주년 기념 문화 공연 후 단체사진 - 출처: 통신원 촬영 >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점은 전통놀이와 태권도 시범, 케이팝 경연대회, 인플루언서 니후의 무대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으며, 많은 현지인들이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보여주었다는 것이다. 케이팝 커버댄스에는 여러 팀이 참여해 현장에서 함께 춤을 추며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어냈고, 많은 관람객들이 함께 호응하며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이외에도 행사장 곳곳에서 한국의 전통과 현대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25년 K-페스티벌 행사 전경 모습

 < '2025년 K-페스티벌' 행사 전경 - 출처: 통신원 촬영 >

한편 아직 한인회장이 공석인 관계로 한인회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지 못하고 대사관이 주도하는 형태로 진행됐다는 점은 아쉬움을 남겼다. 한인회가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주도적인 역할을 했더라면 더욱 의미 있고 조직적인 행사가 됐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그럼에도 '2025년 K-페스티벌'은 양국 국민들이 함께 즐기고 소통하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하며 한국과 멕시코가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소중한 시간을 마련했다. 양국 간 문화적 유대를 강화하고, 멕시코 내 한국 공동체의 존재감을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된다. 앞으로도 이와 같은 문화교류 행사가 계속돼 양국 간 우정을 더욱 돈독히 하고 서로의 문화를 깊이 이해하기를 바란다.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 통신원 촬영
- 《LA PRENSA》 (2025. 5. 8). Celebrarán en CDMX el K-Festival 2025 por los 120 años de la inmigración coreana a México, https://oem.com.mx/la-prensa/metropoli/celebraran-en-cdmx-el-k-festival-2025-por-los-120-anos-de-la-inmigracion-coreana-a-mexico-23186255
- 페이스북 계정(@Embajada de la República de Corea en México), https://www.facebook.com/EmbajadadelaRepublicadeCoreaenMexico/posts/compartimos-el-programa-del-k-festival-que-se-llevar%C3%A1-a-cabo-este-s%C3%A1bado-y-domin/1118834163617566/
- 페이스북 계정(@Embajada de la República de Corea en México), https://www.facebook.com/reel/576760308785945
- 인스타그램 계정(@puac_korea), https://www.instagram.com/puac_korea/p/DJqYZ3rSU8X/?img_index=2 

통신원 정보

성명 : 조성빈[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멕시코/멕시코시티 통신원]
약력 : 현) 한글문화원 원장 전) 재멕시코한글학교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