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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도서 박람회에서 만난 한중 SF 작가들의 신간 베스트셀러 『다시, 몸으로』

2025-09-15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요내용

  
2025년 상하이 도서 박람회(Shanghai Book Fair)가 8월 13일부터 8월 19일까지 개최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제21회를 맞이한 상하이 도서 박람회는 이전처럼 오전, 오후로 나뉘어 개장했다. 상하이 도서 박람회는 메인 행사장 외에도 상하이 전 지역 공공 도서관, 오프라인 서점 등과 협력해 북토크를 진행하거나 사인회를 별도 개최하기도 한다. 상하이전시센터(上海展览中心)는 방학 및 여름휴가 시즌을 맞은 관람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상하이 도서 박람회의 가장 큰 특징은 '국제 문학 주간'이라는 문학 행사를 진행한다는 점이다. 초청된 다국적의 국제 작가들이 강연하거나 팬들과의 자리를 만들어 매년 화제가 되고 있다. 올해의 경우 한국의 김초엽, 천선란 작가가 참여해 중국 독자의 눈길을 끌었다. 

한국에서는 올여름 서울국제도서전을 앞두고 도서 『다시, 몸으로』가 출간된 바 있다. 중국어판의 경우 제작사 미래 사무관리국(未来事务管理局)과 최대 해외 문학 출판사 중 하나인 상하이 번역 문학출판사(上海译文出版社)가 한국 출판사 래빗홀과 협력해 이번 상하이 도서 박람회에서 최초 공개됐다. 『다시, 몸으로』 중국어판은 8월 14일 주행사장에서 사인회가 열린 날을 비롯해 이번 도서 박람회 매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또한 중국 평점 사이트 도우반(豆瓣)에서 9.5점이라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제21회 상하이 도서 박람회 매출 1위를 석권함과 동시에 도우반 평점 9.5점을 기록한 '다시, 몸으로' 중국어판

< 제21회 상하이 도서 박람회 매출 1위를 석권함과 동시에 도우반 평점 9.5점을 기록한 '다시, 몸으로' 중국어판 - 출처: 도우반(豆瓣) >

『다시, 몸으로』는 한국과 중국 여성 SF 작가 6인이 몸, 신체성에 관한 테마를 각자의 개성으로 녹여낸 단편 소설집이다. 한국의 SF 작가 김초엽, 김청귤, 천선란이 참여했으며, 중국에서는 양대 SF 문학상인 성운상과 은하상을 모두 석권한 청징보(程婧波), 중국 최대 SF 팬덤 조직 애플코어의 공동 설립자이자 오슬로 대학교에서 강의해 온 문화연구자인 왕칸위(王侃瑜), 그리고 조지 R. R. 마틴의 테란상을 수상한 저우원(昼温) 작가가 참여했다. 지난 13일에는 '다시, 몸으로(再来,身体), 디지털 데이터 폐허에서 건진 신체성 - 중한 여성 작가의 SF적 사유와 대담'이라는 주제로 독자들과 북토크를 진행했다. 사회를 맡았던 출판사 관계자는 행사를 시작하기에 앞서 "젊은 여성 SF 작가의 단편 소설을 모아본 만큼 번역가, 평론가 그리고 한국어판 및 중국어판 책 표지 일러스트레이터까지 모두 여성으로 선정했다고 들었다."며 "이 자리에서도 한국과 중국을 막론하고 SF 문학을 읽는 독자, 흥행을 이끄는 작가 중 여성의 비율이 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통신원은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김초엽, 천선란 작가가 상하이에서 참여한 모든 행사에 자리해 현지 분위기를 취재했다. 행사 시작 1시간 전부터 작가들의 북토크를 들으려는 중국인 독자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북토크는 '한국과 중국의 합작 출판', '여성 작가', 'SF 장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진행됐다.



이번 한중 합작 단편소설집 『다시, 몸으로』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김초엽 작가: 청징보 작가와는 2023년 서강대학교에서 진행한 '한중 여성 작가 대담'이라는 행사에서 만나 인연이 됐고 그 후 이 책의 탄생이라고 할 수 있는 합작 아이디어를 한국어판 번역가인 김이삭 편집자와 함께 제안해 망설임 없이 참여하게 됐습니다.

청징보 작가: 편집자를 경험해 책을 만드는 일련의 과정을 알고 있는 사람이기에 국적을 뛰어넘은 합작 출판이 얼마나 난이도가 필요한 작업인지 압니다. 게다가 이번 출판은 주제 원고입니다. 주제를 정해놓고 창작한다는 것은 모든 직업 작가라면 누구랄 것 없이 쉽게 받아들이지 못할 텐데요. 이번 합작에는 한국 작가 세 분과 중국 작가 세 분의 창작력뿐만 아니라 번역가 두 분의 역할이 매우 중요했습니다. 두 언어로 2025년 두 권의 번역서를 선보였다는 점에서 양국의 출판사와 제작사에 경의를 표합니다.  

이청징보 작가와 저우원 작가님은 지난 6월 서울국제도서전 북토크에도 참가하셨는데 어떠셨습니까? 
저우원 작가: 사실 소설이 한국어로 번역되는 것은 매우 긴장되는 일이었습니다. 전혀 알 수 없는 언어 영역이기 때문이죠. 소설이 영어로 번역되는 경우에는 번역가와 함께 송출하고 싶은 언어가 손실될 수 있다는 점, 무엇이 다르게 전송될 수 있는가를 고민해 본 적도 있습니다. 『다시, 몸으로』가 한국에서 출간되고 현장에서 느낀 것은 한국 독자들이 좋아하는 구절의 내용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것과 같다는 것이었습니다. 문장 표현의 취지에 대해 칭찬을 해주시는 한국 독자들을 보며 문화를 뛰어넘는 공감대가 생겼습니다. 다시 한번 번역에 대한 위대함을 깨닫게 된 순간이었습니다. 

청징보 작가: 상하이와 베이징 도서 박람회처럼 2025 서울국제도서전 역시 독자를 직접 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상하이 도서 박람회 행사장 도착 전에 관계자분이 보내주신 사진을 보고 놀랐는데요. 생각보다 많은 독자분들이 기다리고 계셔서 긴장이 풀렸습니다. 서울 행사장도 마찬가지였고요.
다시, 몸으로' 출판 기념 북토크에서 작가들이 독자와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 '다시, 몸으로' 출판 기념 북토크에서 작가들이 독자와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 출처: 통신원 촬영 >

사회자는 이 소설의 주제인 '몸'에 대해 설명했다. "몸이 사회적 억압이자 존재적 한계처럼 여겨지곤 했지만 자신을 본능적으로 느끼게 하는 정체성의 근원인 동시에 존엄의 공간이기도 하다."며 "이번 소설집은 '이다음의 세계'를 질문하는 여정으로 나아간다."고 덧붙였다. "총 세 개의 챕터로 나뉘어져 있으며 한국과 중국 작가의 작품이 각 한 편씩 묶여 있다."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해 SF 장르, 주제 '몸'에 대한 작가들의 작품관을 물었다. 

이번 SF 소설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특히 키워드 '몸', '신체성'을 어떻게 풀어내셨는지 궁금합니다.
김초엽 작가: 저는 우리가 정말로 이런 가상의 세계 데이터로 구성된 이런 세계에 도달했다고 상상했습니다. 진정한 데이터 세계로 전환됐을 때 우리는 오히려 복제돼 열등한 세계로 느끼지 않고 오직 이 세계에서만 가질 수 있는 또 다른 영역의 신체로 존재하는 것이죠.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에서 가진 신체는 단백질, 이산화탄소 그리고 여러 세포의 구성으로 이루어진 인격체입니다. 만약 데이터 세계로 전환된다면 그 신체는 어떤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어떤 새 인격체로 변환되어 있을까라고 가정해 볼 수 있습니다. 

저우원 작가: 참여 작가들과 신체성에 대해 논의하는 귀한 자리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언어와 SF 주제를 연관시켜 글을 쓰고는 합니다. 언어와 대뇌를 가장 처음 연결했습니다. 대부분 언어와 의지의 표현을 육체와 분리해 또 다른 체계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뇌에서 산출되는 언어의 의존을 그려내고 싶었습니다. 예를 들어 한순간 우리가 모국어로 쓰고 있는 특정 언어를 잊어버렸다면 자연스럽게 산출되는 언어와 어휘로 공포감을 서술해 낼 수 없게 됩니다. 일상생활에서도 쉽게 이런 예시를 볼 수 있습니다. 해외 생활 혹은 도시에서 생활하고 고향에 돌아오면 갑자기 사투리를 자연스럽게 구현할 수 없게 되듯 적응 과정에서 이미 대뇌는 또 다른 언어 체계를 만들어낸 것이 아닐까요? 이번 작품은 이 같은 가정에서 시작됐습니다.

천선란 작가: 작품을 구상할 때 영화를 만들 듯 머릿속에 영화 포스터를 한 장 그려 떠올리고는 합니다. 그 이미지 안에서 작품 세계를 크게 벗어나지 않게 쓰려고 노력하죠. 이번 작품도 몸에 관한 내용이지만 결국 사람에 대한 내용을 쓰고 싶었습니다.

왕칸위 작가: 신체성이라는 주제를 받아 들었을 때 '감각'과 '체득'이라는 두 개의 키워드가 떠올랐습니다. 이번 작품에 등장하는 인공지능은 칩을 이용해 인간의 감각과 고통 그리고 체득을 자료화하는 기계로 등장하는데 이런 설정은 인간 여성만이 느끼는 고통을 구체화해서 쓰고 싶은 욕구에서 시작됐습니다. 

네트워크, 기계의 발전은 말도 못 하게 빠르며 자연스럽게 우리 몸에 스며들어 있습니다. 기계를 통해 우리의 신체를 들여다보거나 체험하다 보면 새로운 감각이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때로는 공포스럽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왕칸위 작가: 제 소설에도 등장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는 사실 우리의 현실 세계 속에 이미 현실이 됐습니다. 결국 미래에 점점 더 보편화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오늘날 스마트폰이나 다른 전자 기기를 사용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제 소설에는 개발 회사가 등장하는데요. 사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사용자들의 데이터를 다양한 비윤리적인 방법을 사용해 데이터를 수집합니다. 그것은 아마도 현재 현실에서 직면할 수 있는 일부 기술 기업이 하고 있는 일지도 모르죠. 왜 많은 사람들이 편리함과 빠른 사용을 위해 자신을 희생할까요? 개인 데이터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가지고 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미래에 이러한 데이터가 우리 몸에 직접 전달되는 단계에 도달했을 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를 거절할 수 있을지, 아니면 이러한 편리함의 유혹을 직접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지는 아마도 우리가 현재 경계해야 할 일일 것입니다. 

국가, 언어를 초월해 우리는 모두 동아시아 여성이라는 공통된 꼬리표를 공유했기 때문에 여성 창작에 대한 키워드를 설명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창작 과정에서 여성의 시각이 여성의 인격과 삶의 경험으로 어떻게 작품에 드러났다고 생각하십니까? 
김초엽 작가: 저는 이 책에서 여성 작가들의 창작이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규정과 통념에 규제받지 않았다는 공통점이 존재한다고 느꼈습니다. 여자들은 과거에서 현재까지 다양한 역사와 생활 경험을 통해 무엇이 여성이고, 무엇이 인간인지를 인식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러한 관념은 결코 고정돼 있지 않습니다. 10년 전의 사회가 여성을 바라보던 방식과 지금의 사회가 여성을 바라보는 방식은 다를 겁니다. 그래서 현재 사회에서 여성 작가가 서술하는 것도 무한히 바뀌고 진화할 것이라고 몸으로 체득하고 있습니다.

청징보 작가: 여성이 인간의 절반을 차지하므로 여성의 시각은 사실 인간의 시각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사실 저는 그 말에 줄곧 반대해 왔습니다. 여성의 시각과 남성의 시각을 대립시키거나 분리해 이면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정당화된 시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여성 작가가 어떤 작품을 창작하고자 했고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를 독자에게 전달하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는 여성이라는 신분이 때때로 작품 밖에서든 안에서 생략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성이라는 주제 스펙트럼 위에 창작 가치가 고르게 분포돼 있고 이 스펙트럼은 매우 풍부하고 다채롭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여성 표현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왕칸위 작가: 여성의 SF 창작에 항상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제 연구 방향이 중국 현대 여성 SF이기 때문입니다. 여성 작가들의 책이라는 키워드를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여러 해 동안의 중국 출판 예시만 봐도 설명할 수 있습니다. 중국에서 SF 장르로 최종 출판되는 책의 90% 이상이 남성 작가의 작품입니다. SF 장르라는 역사의 한 줄을 길게 봤을 때 여성 정체성을 북마크 하듯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언젠가 우리가 이 작가나 편집자 또는 전체 팀이 여성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홍보하고 강조할 필요가 없을 때 비로소 비교적 평등하고 포용적인 환경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천선란 작가: 창작을 할 때는 자신이 여성이라는 것을 크게 염두에 두지 않고 쓰는 편입니다. 왜냐하면 저라는 자체가 여성으로서 평생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특별한 인식이나 관점을 갖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묻어나는 것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작품에서도 역시 특별히 여성에 초점을 맞춰 쓰려고 하지 않고 저 자신에, 인간에 대해 탐색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또 아시아 SF라는 꼬리표가 우리를 긴밀하게 연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아시아 여성 SF라고 한다면 확실히 하나의 집합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화와 집단에서 아시아 여성들이 느끼는 소외나 외로움과 같은 감정은 특별한 설명이 필요 없더라도 유사한 형태를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상하이 도서 박람회 주행사장에서 열린 '다시, 몸으로' 사인회, 길게 줄을 서서 사인을 받고 있는 중국 독자들

< 상하이 도서 박람회 주행사장에서 열린 '다시, 몸으로' 사인회, 길게 줄을 서서 사인을 받고 있는 중국 독자들 - 출처: 통신원 촬영 >

마지막으로 각자 작품에 대한 소개, 같은 목차에 실린 다른 작가의 작품을 서로 칭찬하는 시간, 독자 사인회를 하면서 이틀간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중국 전역에서 모인 독자들이 행사장에 긴 줄을 만들며 사인을 받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작가들의 말처럼 우리가 겪고 있는 사회 안에서 공통적으로 느낄 수 있는 감정은 인류가 가질 수 있는 가장 존엄한 능력일 것이다. 이번 행사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국적을 관통하는 시대적인 공통 과제와 공명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이다. 『다시, 몸으로』를 시작으로 한중 합작은 어떤 새로운 방향을 맞이하게 될까?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 통신원 촬영
- 도우반(豆瓣) 홈페이지, https://book.douban.com/subject/37388858/
- 상하이 도서 박람회 홈페이지, http://m.shbookfair.cn/shBookfair/
- 샤오홍슈(小红书) 해시태그 '#再来身体'
- 《新华网》 (2025. 8. 20). 从交流到签售:中韩女性科幻作家亮相上海书展, http://sh.news.cn/20250820/9289262941dc4d3cbb53bd62399e64e5/c.html
- 《中国网》 (2025. 8. 20). China-South Korea women's sci-fi anthology becomes bestseller, http://www.china.org.cn/2025-08/20/content_118034460_2.shtml?fbclid=PAQ0xDSwMTYDZleHRuA2FlbQIxMQABp50czbJ564A_vS7shzn_b9TLBAGCtpZdoFN7oD9SzmdZMkvSx2aPsLilVoX__aem_JFYToLHqQHPTaVwX9FR57w
- 《신화통신》 (2025. 8. 20). [기획·한중교류] 중한 여성 SF 작가들이 뭉쳤다...단편집 '다시, 몸으로', 상하이 도서전서 주목, https://kr.news.cn/20250820/736de4d97f7744a0a1f2b53d2605152b/c.html
- 위챗, 「读到胸口发痛」!这本中韩女性SF选集在韩国三次加印、卖到断货, https://mp.weixin.qq.com/s/PZFmC-sIE3cwIl-3sZTgrQ
- 위챗, 中韩女性合写“身体”:她们让科幻这头几百岁的怪兽还在生长,https://mp.weixin.qq.com/s/2ZbI4KDocptvUgZ3eLHL6Q
- 위챗, “女性×科幻”题材,今年书展最受欢迎的译文好书,是它!(附书展畅销书单), https://mp.weixin.qq.com/s/tOuWz7mlYUhrzvbOr5dq9g

통신원 정보

성명 : 김근희[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중국(상해)/상해 통신원]
약력 : 복단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 석사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