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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영화관 운영 재개와 영화 <반도>의 성공적 오프닝

2020-07-29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요내용

싱가포르 영화관이 지난 7월 13일 재개장했다. 3개월 이상 폐쇄된 후 드디어 재개관을 하기로 하면서, 최근 개봉한 영화들을 따라잡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재개장을 한지 얼마 되지 않아, 통신원도 직접 영화관에 방문했다. 싱가포르 하버프론트역에 연결된 싱가포르의 최대 쇼핑몰인 비보시티(VivoCity)는 영화관뿐만 아니라 박물관, 카페, 술집 등 먹거리, 쇼핑와 놀이를 포함한 각종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오픈하면서, 매우 붐비는 모습을 보였다. 비보시티 2층에 위치한 골든빌리지(GV: Golden Village) 영화관에 방문했는데, 골든빌리지(GV) 영화관은 관별로 수용 인원을 50명 미만으로 제한하고 있으며, 안전을 위한 여러 조치들이 시행되고 있었다.

<싱가포르 서킷 브레이커(Circuit Breaker) 2단계(Phase 2)로 오픈한 몰과 영화관에 방문한 많은 고객들 – 출처 : 통신원 촬영>

영화관 안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서 각 좌석 간 최소 2칸 이상 거리를 띄워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 좌석에는 고객이 실수로 앉지 못하도록 테이프를 둘렀고, 앞뒤 자리가 겹치지 않도록 예약 가능한 좌석이 지정되어 있다. 또한 입장 시 모든 관객의 체온을 확인하고, QR코드를 방문하는 모든 지역마다 찍기 때문에, 고객의 모든 동선을 파악했다. 관람객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데다가, 최대한 벗지 말 것을 추천했다. 이러한 여러 제한 조치 덕분에 매우 안전함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각종 안내 표시를 통해서 영화관 직원들이 상영관 등 관람 구역과 그 외 많은 고객들이 방문하는 구역에 대해서 정기적인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니 안심이었다. 직접 싱가포르에서 개봉한 영화 <반도>를 보면서, 영화관이 꽉 차 있는 데다가, 흥미로운 장면이 나올 때마다 싱가포르 관객들에게서 터지는 탄성을 보면서 이곳에서도 큰 공감과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영화는 스릴 넘치는 내용으로 영화를 보는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하였다.

<비보시티 골든빌리지(GV: Golden Village) 영화관 현장 모습 – 출처 : 통신원 촬영>

한편, 영화 <부산행>의 4년 후 이야기를 담은 연상호 감독의 영화 <반도>가 싱가포르 영화관 재개관과 맞춰 개봉하면서, 싱가포르에서 기록적인 오프닝 성적을 냈다. 싱가포르의 온라인 문화 전문매체 《데드라인(Deadline)》, 한류 전문매체 《숨피(Soompi)》 따르면 영화 <반도>는 싱가포르에서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7만 싱가포르 달러(약 1억 5천만원) 를 기록했다고 한다. 싱가포르에서 기존에 엄청난 흥행을 거뒀던 한국영화인 <신과 함께: 인과 연>의 오프닝 스코어인 12만 싱가포르 달러(1억 4천만원)을 넘어서 큰 흥행을 기록했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의 총 17개의 아이맥스에서도 개봉했으며, 이 세 나라의 기록을 합치면 개봉 첫날 만 총 1백만 미국 달러(약 12억 원)의 흥행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재개장한 싱가포르 영화관에서 개봉한 영화 ‘반도’의 인기를 조명한 기사 - 출처: 데드라인, 숨피, 더 스트레이츠 타임즈>

한국경제의 지난 16일 기사에 따르면 싱가포르 배급사 클로버필름스(Clover Films)는 “<반도>가 코로나로 침체 되었던 아시아권 극장 정상화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지금 이 시기는 어느 때보다 뛰어난 작품이 사람들의 마음을 달래주는 것이 필요한 시기로 <반도>를 기록적인 규모로 개봉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의 흥행뿐만 아니라 <반도>는 각종 영화제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올해 칸 국제 영화제, 시체스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 참고자료
《Soompi》 (20. 7. 16.) <“Train To Busan” Sequel “Peninsula” Records Highest Number Of 1st-Day Moviegoers Of Any Film Since COVID-19 Outbreak>,  https://www.soompi.com/article/1413088wpp/train-to-busan-sequel-peninsula-records-highest-number-of-1st-day-moviegoers-of-any-film-since-covid-19-outbreak
《Deadline》 (20. 7. 20.) <‘Peninsula’ Thrills To $21M In Overseas Bow; ‘Train To Busan’ Sequel Helps Imax Score First $1M Global Weekend Since March – International Box Office>,  https://deadline.com/2020/07/peninsula-international-box-office-imax-korea-record-openings-coronavirus-1202989265/
《한국경제》 (20. 7. 16.) <‘반도' 싱가포르·대만서도 1위…전세계 영화계 소생시킬까?>,  https://www.hankyung.com/entertainment/article/202007168305H

	

통신원 정보

성명 : 신지은[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싱가포르/싱가포르 통신원]
약력 : 현) 싱가폴국립대학교 박사 과정(Information Syste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