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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기념 엽서 만들기 대회 이란에서 개최

2021-02-19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요내용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새해 첫 날은 모든 이들이 축하하는 날로, 한 해의 가장 중요한 날이다. 이란에서 지내는 교민들은 한 해의 가장 중요한 설날을 세 번 맞이한다. 양력 1월 1일인 새해, 음력 1월 1일인 새해, 이란력 1월 1일인 노루즈 새해다. 1월 1일이 되면 서로 ‘해피뉴이어(Happy New Year)’라며 세계 각국의 지인들로부터 소셜미디어를 통해 축하 메시지를 주고 받는다. 한국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명절인 새해는 양력 1월 1일보다, 음력 1월 1일로 된 설날이다. 해외에 체류하면서도 음력설이 되면 멀리 있는 가족들과 새해 인사를 나누면서 설날을 챙긴다. 떡국을 먹고 자녀들에게 세뱃돈을 건내며 서로 덕담을 주고 받는다. 이란인들이 지키는 설 명절은 올해 3월 20일 경으로, 노루즈라고 부른다. 교민들은 이날에도 이란 사람들과 함께 새해 인사를 주고 받으면서, 또 다른 새해를 맞이한다.
이란에서 개최한 ‘설날기념 엽서 만들기 대회’ 홍보 포스터

<이란에서 개최한 ‘설날기념 엽서 만들기 대회’ 홍보 포스터>

주이란 한국대사관 문화홍보관에서는 새해를 맞이하여 이란 사람들을 대상으로 ‘설날기념 엽서 만들기 대회’를 개최하였다.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은 이란 사람들에게 한국 새해를 축하하는 의미와 함께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려는 취지에서다. 설날기념 엽서 만들기 대회는 한국문화와 그림에 재능이 있는 이란 사람들에게 많은 관심과 함께, 설날기념 엽서 만들기를 위해서 한국문화와 설날에 대한 문화자료를 많이 챙겨보았다는 후문이 있었다. ‘설날기념 엽서 만들기 대회’ 행사는 1월 14일(목)부터 26일(화)까지 온라인으로 접수를 하고, 결과는 1월 28일(목)에 발표하였다. 1등인 수상자에게는 삼성 갤럭시 버즈를, 2등과 3등 수상자에게는 삼성 레벨 유를 상품으로 지급하였다. 엽서를 보낸 많은 사람들은 한국적인 엽서를 만들기 위해서 다양한 그림을 사용했는데, 한국 문화에 대한 많은 관심뿐만 아니라 한국을 진심으로 좋아한다는 감정을 느낄 만큼 감동적인 설날 엽서가 많았다고 한다.

이란에서 열린 ‘설날기념 엽서 만들기 대회’ 수상 작품들
이란에서 열린 ‘설날기념 엽서 만들기 대회’ 수상 작품들
이란에서 열린 ‘설날기념 엽서 만들기 대회’ 수상 작품들

<이란에서 열린 ‘설날기념 엽서 만들기 대회’ 수상 작품들>

설날기념 엽서 만들기 대회의 수상 작품들을 통해 이란 사람들이 그림에 재능이 많고 아이디어가 풍부하고 다양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수상 작품들은 주이란 한국대사관 문화홍보관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공개됐고, 감상할 수 있었다.

이란에 거주하면서, 이란 지인으로부터 세 번의 새해 인사를 모두 받는 일은 이제 익숙한 일이 되었다. 소셜미디어의 이용률이 높아지면서 이란 사람들은 새해가 되면, 한국어와 영어로 된 다양한 축하엽서를 보낸다. 이처럼 3월을 새해로 맞이하는 이란인들에게 1월과 2월에 새해 인사를 주고 받는 것은 이제 어색하지 않은 일이 된 곳이다. 한편, 이란 새해인 노루즈 때는 이란어로 된 다양한 축하엽서를 주고 받으며 또 다른 새해 기분을 느끼게 된다. 한국에서도 설날이 되면 가까운 지인들에게 덕담을 나누는 연하장을 서로 주고 받지만, 최근에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외국에 사는 지인들과도 새해 인사를 나눌 수 있게 됐다. 직접 그린 그림을 전달하진 못해도, 새해에는 여러 형태로 인사를 주고받을 수 있다.

한국 명절인 새해를 생각하면서 예쁜 그림과 새해 덕담을 새긴 엽서를 정성 들여서 만든 이번 대회 참가자들 모두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외국에 살면서 한국 고유의 명절인 음력 1월 1일 새해보다, 전 세계 어디에서나 누구나 쉽게 새해 인사를 할 수 있는 양력 1월 1일인 새해를 챙기는 교민들도 많아지고 있다. 전통적인 한국 명절을 일일이 챙기고 살기에는 현대 생활이 더 바쁘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음력 1월 1일 새해가 한국인의 진정한 명절이라고 이야기하면서 한국 새해인 명절을 지킨다면 한국인의 긍지가 자녀들에게도 더 높아지지 않을까 싶다. 외국인들에게 한국인의 정체성과 민족성을 말로 이야기하는 것보다 한국의 명절을 지키고 있다는 것을 생활로 보여줄 때, 문화는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될 것이다. 외국에서는 본인 생일이 되어야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는 관습이 있지만, 한국에서는 설날이 지나면 모든 사람들이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는 공동 관습이 있다. 한국 명절인 새해를 맞이하면서 전 세계에 살고 있는 모든 한국인들에게도 희망찬 새해가 되었으면 한다.
※ 사진 출처: 주이란 한국대사관문화홍보관 인스타그램(@koreanculture_iran)

통신원 정보

성명 : 김남연[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이란/테헤란 통신원]
약력 : 전) 테헤란세종학당 학당장, 테헤란한글학교 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