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캔버라에서 정기적으로 열리는 꽃 축제 'Floriade Canberra 2022' 행사가 지난 9월 17일부터 열리고 있다. 봄을 맞아 많은 사람이 매년 꽃 축제를 관람하기 위해 캔버라를 찾는다. 꽃 축제에서는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꽃들을 한곳에서 구경할 수 있어, 주말과 노동절(Labor Day) 연휴를 이용해 가족 단위의 많은 관람객들이 캔버라로 향하고 있다. 또한 시드니에서 10월은 굿푸드의 달(Good Food Month)로, 매년 나이트 누들 마켓(Sydney Night Noodle Markets)을 정기적으로 개최한다. 호주에서 누릴 수 있는 여러 문화권의 면 요리를 만나볼 수 있는 자리로, 올해의 행사는 오랜만에 시드니 전체의 활기찬 분위기에서 열려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년여간 코로나19로 많은 사람이 모이지 못했던 나이트 누들 마켓행사는 시드니 서리힐즈(Surry Hills) 지역의 프린스 알프레드 파크(Prince Alfred Park)로 장소를 변경해 10월 4일부터 9일까지 열린다. 이처럼 봄이 되면서 시드니 시내에서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리고 있다. 시드니 서부지역에도 문화 행사의 메카가 있다. 바로 서부시드니(Western Sydney)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파라마타(Parramatta) 지역이다. 파라마타 지역에 있는 대규모 경기장인 커먼월스 뱅크 스타티움(Commonwealth Bank Stadium)은 수용 인원이 3만 명에 이르러 럭비, 축구 등 스포츠 경기는 물론 각종 공연과 행사를 개최하는 문화 장소이다. 이뿐만 아니라, 또 다른 공간으로는 파라마타 센터너리광장(Parramatta Centenary Square)과 리버사이드 씨어터(Riverside Theatre)를 꼽을 수 있다. 파라마타 센터너리광장에서는 시드니페스티벌(Sydney Festival)을 비롯한 음력설축제(Lunar New Year Festival), 디왈리축제(Diwali Festival) 등의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리고, 리버사이드 씨어터에서는 주로 연극이나 뮤지컬 등의 공연이 개최된다.
<파라마타 광장 5번지에 위치한 커뮤니티 허브 PHIVE - 출처: Parramatta Square 페이스북 계정(@walkerparramattasquare)>
파라마타역(Parramatta Station)을 거점으로 파라마타 지역을 관할하는 새로운 허브를 구성했다. 바로 파라마타 광장이다. 야외 공간에서는 학생들의 문화 행사가 열리고, 점심시간에 햇살을 즐기며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파라마타 광장을 중심으로 예술 작품을 연상시키는 6개의 건물에는 파라마타시 타운홀을 비롯한 정부 부처, 금융회사와 일반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그 중, 파라마타스퀘어 5번지(5 Parramatta Square, Parramatta)는 특별한 건물이다. 이 건물은 'PHIVE'라고 불리며, 문화 행사를 포함해 시민들을 위한 각종 행사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물이다. 파라마타 지역에 주거하거나, 직장으로 출퇴근하거나, 학교에 다니는 모든 이들이 이용 가능하다. 파라마타스퀘어 5번지는 가족 단위로 이용할 수 있는 시설들, 현대 건축물, 로컬 미술 작품, 원주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등을 제공하는 커뮤니티 허브(Community Hub)이다.
<본공연에 앞서 진행된 호주 파라마타지역 원주민의 퍼포먼스 - 출처: 통신원 촬영>
지난 9월 22일, 시민들에게 PHIVE의 공간이 공개됐다. 1층 카운슬 고객 연락 센터를 통해 각종 민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건물의 2층과 3층에는 파라마타 도서관이 들어섰다. 이외에도 각종 카운슬 미팅, 미팅룸 임대 등이 가능하다. 학생들의 방학과 PHIVE의 공식 오프닝 행사가 맞물린 주말에는 원주민의 퍼포먼스, 어린이 프로그램, 댄스 퍼포먼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포함됐다. 파라마타 지역에서 댄스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Dancekool이 아시안팝 행사를 진행했다. 공식 프로그램의 시작 전에는 원주민들을 기리는 의식이 진행됐다. 원주민들의 희생을 기리고 그들의 존재에 관해 생각하며 존중의 마음을 보내는 시간으로, 호주의 공식 행사에서 빠지지 않는 오프닝 프로그램이다. 이후, 아이들을 위한 불빛 벨 빨리 끄기 시합이 진행됐다. 다양한 얼굴을 한 문화권의 아이들이 하나가 돼 시합에 참여하는 모습이 매우 즐거워 보여 뿌듯했다.
<'Dancekool Asian Pop Extravanga'의 진행을 맡은 방송인 앤디 트리우(Andy Trieu) - 출처: 통신원 촬영>
<틱톡 인플루언서 HALEX의 프로듀스101 곡 메들리 무대 퍼포먼스 - 출처: 통신원 촬영>
<'Dancekool Asian Pop Extravanga' 행사에 참여한 공연팀, 진행자 그리고 DJ - 출처: 통신원 촬영>
본 행사에 앞서, UMIX팀이 진행한 케이팝 댄스 워크숍에서는 소녀시대 포인트 안무를 배울 수 있었다. 참가자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본 행사인 'Dancekool Asian Pop Extravanga'는 K-Pop, J-Pop, C-Pop 등 아시안 팝에 맞춘 퍼포먼스들로 구성됐다. 사회는 방송인 앤디 트리우가 맡았고, DJ는 캔버라 출신 DJ Chippy Lo가 함께했다. 케이팝은 신화, 핑클 등 1세대부터 블랙핑크,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등에 이르는 다양한 가수들의 곡에 맞춘 퍼포먼스들로 구성됐다. 마지막 순서는 케이팝 랜덤 플레이로 모든 퍼포먼스팀의 멤버들이 참여했다. 이제는 케이팝이 많은 사람이 호응하는 하나의 장르임을 실감할 수 있었다. 새로 등장한 파라마타의 PHIVE가 앞으로 시드니 서부 지역의 문화 커뮤니티 허브(Cultural Community Hub)의 역할을 담당하며, 서부 지역의 주민들에게 희망차며 행복한 삶의 에너지를 줄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틑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사진출처 - 통신원 촬영 - Parramatta Square 페이스북 계정(@walkerparramattasquare), https://www.facebook.com/walkerparramattasquare/?ref=page_internal 참고자료 - Floriade Canberra 2022 공식 홈페이지, https://floriadeaustralia.com/?gclid=Cj0KCQjwkOqZBhDNARIsAACsbfJkpN97xHe8yVVs7YVHqxmGy4LC5ETFaqRrJgqAmxNhyzareTJDrfYaAv5nEALw_wcB - NIGHT NOODLE MARKETS 공식 홈페이지, https://nightnoodlemarkets.com.au/ - CITY OF PARRAMATTA 공식 홈페이지, https://www.cityofparramatta.nsw.gov.au/5PS
성명 : 김민하[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호주/시드니 통신원] 약력 : 현) Community Relations Commission NSW 리포터 호주 동아일보 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