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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가수 임창정의 첫 시드니 공연

2022-12-20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요내용

케이팝은 이제 지구촌 대중음악의 한 장르로 자리 잡았다. 특히 이번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에서 방탄소년단 정국의 무대는 이 사실을 확인시켰다. 케이팝의 높은 인기는 한국 대중문화로의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코로나19 관련 규제가 완화되고 공연이 열리기 시작하면서 인기 아티스트들의 호주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출신 싱어송라이터인 브루노 마스(Bruno Mars)도 지난 10월 14일과 15일 시드니 알리안츠 스타디움(Allianz Stadium)에서 매진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공연을 열었다.

한국 아티스트 관련 공연은 에픽하이(Epik High)부터 에릭남, 그리고 한류 팝 페스트까지 모두 하반기에 열렸다. JK엔터테인먼트는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또 다른 한국 가수의 공연이 개최된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번 공연의 주인공은 바로 가수 임창정이다. 오랜만에 열리는 가수 임창정의 공연 소식에 현지의 한류 팬들뿐만 아니라 교민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임창정 공연이 열린 시드니 스테이트 씨어터 공연장 - 출처: 통신원 촬영

<임창정 공연이 열린 시드니 스테이트 씨어터 공연장 - 출처: 통신원 촬영>


가수 임창정의 공연은 지난 11월 20일 시드니 스테이트 씨어터(State Theatre)에서 열렸다. 이 공연장은 앤틱크 한 내부 구조를 보존하며 유명 아티스트들이 공연 개최를 원하는 공연장 중 하나이다. 한국 가수 이문세를 비롯해 JK김동욱, 빅마마 이영현, 소향, 유리상자, 김조한, 동물원 등 실력파 가수들이 공연했던 공연장이다. 코로나19 이후 이 무대에 선 한국 가수는 임창정이 처음이다. 공연 전 공연장의 분위기는 매우 뜨거웠다. 일요일 저녁 공연이었음에도 가수 임창정을 만나는 팬들의 설레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젊은 시절을 함께한 교민들의 반응이 매우 남달랐다. 또래의 아티스트 임창정을 환영하는 모습이었다.

에너지 넘치는 무대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마음을 감동시킨 가수 임창정 - 출처: JK엔터테인먼트 페이스북 계정(@JKEntertainmentAU)

<에너지 넘치는 무대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마음을 감동시킨 가수 임창정 - 출처: JK엔터테인먼트 페이스북 계정(@JKEntertainmentAU)>


가수 임창정은 많은 관객의 열렬한 박수와 큰 응원을 받으며 무대에 올랐다. 누구에게나 익숙한 그의 <소주 한 잔>을 첫 곡으로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관객들은 가수 임창정과 함께 이 곡을 불렀다. 관객들은 추억에 잠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첫 곡을 부른 후 임창정에게 조명이 비쳤다. 임창정은 공연을 관람하러 온 관객들에게 반가움의 인사를 전했다. 공연장은 임창정을 환영하는 소리로 가득 찼다. 환호와 웃음소리, 그리고 박수갈채가 어우러졌다.

'임창정 Live in Sydney' 홍보 포스터 - 출처: JK엔터테인먼트 제공

<'임창정 Live in Sydney' 홍보 포스터 - 출처: JK엔터테인먼트 제공>


임창정은 이어진 무대에서 <그때 또 다시>, <슬픈 혼잣말>, <오랜만이야>를 이어 부르며 관객들의 호응에 화답했다. 공연장을 찾은 관객 중 12월 결혼을 앞둔 커플이 있었다. 이 커플은 코로나19 규제 완화로 올리지 못한 결혼식을 한국에서 올릴 예정이라고 했다. 가수 임창정은 그들에게 특별한 순간을 선물하고 싶다며 관객들과 함께 축가 <결혼해줘>를 불렀다. 이 커플은 공연을 위해 함께 온 임창정의 가족들과도 인사를 나눴다.

임창정은 <또 다시 사랑>, <날 닮은 너>, <힘든 건 사랑이 아니야>를 부르며 공연을 이어갔다. 가수 임창정만의 매력이 충분히 느껴지는 모습이었다. 관객들은 임창정의 명곡들을 들으며 마치 시간 여행을 다녀온 것 같았다고 했다. 임창정은 지루할 틈을 주지 않았다. 공연장에서 자신의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관객들을 뽑아 오디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참가자들의 개성과 매력이 묻어난 시간이었다. 팬들은 임창정의 명곡들을 자신들의 스타일로 불러 재미를 더했다. 그 중 실력을 인정받은 몇 명에게는 공연 후 가수 임창정과의 특별한 순간을 맞는 기회가 주어졌다.

관객들이 불러주는 '소주 한 잔'을 듣고 있는 가수 임창정 - 출처: JK 엔터테인먼트 페이스북 계정(@JKEntertainementAU)

<관객들이 불러주는 '소주 한 잔'을 듣고 있는 가수 임창정 - 출처: JK 엔터테인먼트 페이스북 계정(@JKEntertainementAU)>


이벤트 진행으로 숨을 돌린 가수 임창정은 이어진 공연에서 <조언>, <이미 나에게로>, <내가 저지른 사랑> 등을 부르며 관객들과 호응을 이어 나갔다. 마지막 곡을 부를 때쯤 가수 임창정은 앙코르를 부르지 말라고 관객들에게 요청했다. 그러나 관객들은 더욱 큰소리로 연호했다. 의상을 갈아입고 댄서들과 함께 등장한 가수 임창정은 <트로트가 싫어요>, <소확행> 등 댄스를 가미한 퍼포먼스로 공연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했다. 가수 임창정은 공연장을 찾아준 관객들에게 큰절을 올리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야말로 관객들에게 감동적이고 뭉클한 순간이 아닐 수 없었다. 마지막으로는 관객들이 가수 임창정에게 <소주 한 잔>을 불러주며 거의 2시간에 걸친 좋은 공연을 해낸 가수 임창정과 주최 측에 화답했다.

성공적인 공연을 마친 가수 임창정은 언제든 다시 돌아오고 싶으며 좋은 곡과 공연으로 관객들 앞에 다시 돌아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통신원도 오랜만에 시드니에서 만난 가수 임창정과 그의 노래가 너무나 반가웠다. 열정적인 무대를 보여준 가수 임창정의 앞으로의 행보가 벌써 궁금해진다. 특히 이번 공연을 기획하며 코로나19 이후 첫 공연을 성공리에 주최한 JK엔터테인먼트가 앞으로 어떤 공연으로 관객들을 위로하고 또 희망차게 살아갈 수 있는 에너지를 채워줄 공연을 기획할지 기대되는 바이다.

사진출처
- 통신원 촬영
- JK엔터테인먼트 페이스북 계정(@JKEntertainmentAU), https://www.facebook.com/JKEntertainmentAU

통신원 정보

성명 : 김민하[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호주/시드니 통신원]
약력 : 현) Community Relations Commission NSW 리포터 호주 동아일보 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