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콜롬비아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TOP 10
순위 | TV 프로그램명 | 국문 TV 프로그램명 | 장르 | 제작국가 | 공개일 |
1 | Jake Paul vs. Mike Tyson | 제이크 폴 vs 마이크 타이슨 | 다큐멘터리, 스포츠 | 미국 | 11/15 |
2 | La Jaula | 케이지 | 드라마, 스포츠 | 프랑스 | 11/8 |
3 | Las hermanas Guerra | 게라 자매의 전쟁 | 드라마 | 멕시코 | 11/13 |
4 | Arcane: season 2 | 아케인: 시즌 2 | 애니메이션 | 미국 | 11/9 |
5 | Asalto al banco central | 은행 포위의 날 | 드라마, 범죄 | 스페인 | 11/8 |
6 | El Sr.Plancton | Mr. 플랑크톤 | 드라마, 로맨틱코미디 | 한국 | 11/8 |
7 | Cobra Kai:seaon 6 | 코브라 카이: 시즌 6 | 액션, 코미디 | 미국 | 7/18 |
8 | Dan Da Dan | 단다단 | 액션, 오컬트 | 일본 | 10/3 |
9 | Demon Slayer | 귀멸의 칼날: 합동 강화 훈련편 | 애니메이션 | 일본 | 11/1 |
10 | El secreto del río | 강의 비밀 | 드라마 | 멕시코 | 10/9 |
※ 자료: 넷플릭스 11월 둘째 주 콜롬비아에서는 스포츠, 드라마, 로맨스,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가 인기 있었다. 콜롬비아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톱 10 차트에 오른 콘텐츠 중 4개의 콘텐츠는 서비스를 시작하며 새롭게 차트에 진입했고, 다른 작품들도 비교적 최근에 서비스를 시작한 작품들이다. 이번 10위권 차트에서는 ▲라이브 방송이라는 새로운 형식의 콘텐츠의 성공 가능성 ▲새로운 시즌(혹은 파트) 개봉을 앞둔 콘텐츠의 이전 시즌 역주행 등의 특징이 드러났다.
< 콜롬비아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1위를 차지한 '제이크 폴 vs 마이크 타이슨' - 출처: 넷플릭스 >
먼저 라이브 방송이라는 새로운 형식의 콘텐츠의 성공 가능성이다. 기존에 넷플릭스에서 서비스하는 콘텐츠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사전 제작해 한 번에 시즌 별로 에피소드를 공개하거나, 다른 제작사의 콘텐츠를 구매해 정규 방송보다 조금 늦게 주별 공개하는 방식의 콘텐츠가 주를 이루었다. 물론 올해 초에도 나달과 알카라즈의 테니스 경기를 중계하는 등 스포츠 경기 중계를 송출한 바 있지만, 이번 제이크 폴과 마이크 타이슨의 라이브 스트리밍 복싱 경기처럼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것은 아니었다. 넷플릭스 측에 따르면 이번 경기는 약 6,000만 가구가 시청했는데, 이는 단순히 숫자만 보더라도 2024년 현재 한국의 인구(약 5,175만 명)보다 더 높은 수치다. 이렇게 높은 접속자 수로 경기 도중 사이트 접속 불가 등 서버 안정과 관련된 문제가 불거지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콘텐츠는 화제성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앞으로도 더 많은 라이브 스트리밍 콘텐츠가 서비스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는 스포츠 경기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라이브 방송이 활성화되면 추후에는 케이팝 가수의 콘서트 등 더 다양한 콘텐츠로 확장될 것으로 생각된다. 기존 콘텐츠인 <코브라 카이: 시즌 6>의 역주행도 눈에 띈다. 11월 2주차 차트에 오른 열 작품 중 세 작품을 제외하고는 모두 이번 달에 서비스를 시작한 작품이다. 8위의 <단다단>과 10위의 <강의 비밀>은 서비스를 시작한 후 줄곧 톱 10 차트에 이름을 올려 꾸준하게 인기를 끌고 있다. 7위에 오른 <코브라 카이:시즌 6>은 갑자기 차트에 재등장했다. 이 콘텐츠는 지난 7월 18일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로 7월 3주차 2위, 7월 4주차 3위, 그리고 8월 1주차 9위에 오르며 인기 차트에서 자취를 감추었다가, 약 3개월 후 갑자기 7위로 다시 차트에 올랐다. 이는 지난 11월 15일 <코브라 카이:시즌 6>의 두 번째 파트가 공개됐는데 많은 이들이 새로운 파트를 보기 전 기존 부분을 다시 시청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 콜롬비아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6위를 차지한 'Mr. 플랑크톤' - 출처: 넷플릭스 >
한국 콘텐츠는 두 작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먼저 실수로 잘못 태어난 남자(해조)가 운이 없는 여자(재미)와 자신의 생물학적 아버지를 찾는다는 내용을 담은 우도환, 이유미 주연의 < Mr. 플랑크톤 >은 지난 8일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로 인기를 얻으며 차트 6위에 올랐다. 또한 지난 12일 서비스를 시작한 김소연, 연우진 주연의 < 정숙한 세일즈 >는 아직까지는 주간차트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11월 18일(7위), 11월 19일(8위)에 오르며 인기 반열에 들어섰다. 두 작품 모두 로맨틱코미디에 기반하고 있지만 < Mr. 플랑크톤 >은 그동안 우리에게 익숙했던 출생의 비밀과 시한부 소재를 새로운 방향으로 풀어나갔고, < 정숙한 세일즈 > 역시 여성들의 우정과 연대를 성인용품을 방문 판매하는 '방판 시스터즈'를 그려내며 기존 한국 드라마에서 볼 수 없던 소재를 다루었다.
< '정숙한 세일즈'의 한 장면과 현지 누리꾼들의 반응 - 출처: 콜롬비아 넷플릭스 인스타그램 계정(@netflixcolombia) >
특히 < 정숙한 세일즈 >의 경우 주인공이 처음으로 방판을 하는 장면을 담은 짧은 영상이 17일 콜롬비아 넷플릭스 인스타그램에 업로드된 후 약 8,243개의 '좋아요'를 받았으며, 약 226개의 댓글이 달렸다. 댓글에서는 "정말 아름다운 이야기네요. 재미있기도 하지만 여성들이 자녀들을 위해 어떻게 앞으로 나아가는지, 그리고 그들 사이의 우정과 서로에 대한 지지에 대해서 보여줍니다.", "정말 재미있어요. 한 편도 빼놓지 않고 다 봤는데 아직 모든 회차가 나온 게 아니어서 아쉬워요. 얼른 완결을 보고 싶어요.". "이 드라마는 정말 인상적이에요. 기존의 틀을 깨고 이를 극복하는 과정, 가족이 감추고 있는 비밀, 우리를 더 강하게 하는 연대와 우정을 깔끔한 줄거리로 풀어냈어요." 등 드라마에 대한 긍정적인 후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이 같은 호평에 추진력을 얻어 < 정숙한 세일즈 >가 앞으로도 더 높은 인기를 얻기를 바란다.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넷플릭스, https://www.netflix.com/tudum/top10/colombia/tv
성명 : 최민정[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콜롬비아/메데인 통신원] 약력 : 전) EBS 글로벌 리포터(콜롬비아, 메데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