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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웨이의 한국발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Maybe Happy Ending)>, 순조로운 출발

2025-01-23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요내용

한국 뮤지컬 < 어쩌면 해피엔딩(Maybe Happy Ending) >이 지난주 브로드웨이에서 막을 올리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개막과 동시에 다양한 현지 비평가와 매체, 그리고 관객들의 관람 후기가 공유되기 시작했다. < 어쩌면 해피엔딩 >은 첫 공연 일주일 만에 쇼-스코어(Show-Score.com)*에서 271개의 후기를 통해 92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꼭 봐야 하는 공연' 목록에 올랐다. 쇼-스코어에서 < 어쩌면 해피엔딩 >은 "즐거운, 뛰어난 연기, 감동적인, 웃긴, 몰입감 있는 공연"으로 많은 호평을 받고 있으며 신선한 소재와 감동적인 이야기뿐만 아니라 새롭고 몰입감 있는 무대로 좋은 평을 받고 있다.
* 쇼-스코어는 2015년 시작된 뉴욕시티의 연극 리뷰를 모아 공유하는 커뮤니티 리뷰 사이트로 종종 '연극계를 위한 로튼 토마토(Rotten Tomatoes)'라고 불린다.

< 쇼-스코어의 '꼭 봐야 하는 공연' 목록에 '해밀턴', '위키드', '라이온 킹'과 같은 유명한 뮤지컬과 나란히 소개된 '어쩌면 해피엔딩' - 출처: 쇼-스코어  >

대중의 호평과 더불어 여러 현지 매체에 비평가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게재됐다. 각 매체의 비평가들은 특히 공연의 섬세한 연출,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 그리고 감동적인 메시지를 공통적으로 언급하며 사랑과 인간성에 대한 질문이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고 평가했다. 《The New York Times(뉴욕 타임스)》는 < 어쩌면 해피엔딩 >의 본격적인 개막에 앞서 뮤지컬을 함께 작업한 한국인 작사가 겸 극작가 박천휴(Hue Park)와 미국인 작곡가 윌 애런슨(Will Aronson)의 인터뷰를 통해 영어와 한국어, 두 언어로 다른 문화에서 기획 및 공연된 뮤지컬의 독특한 매력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The New York Times》의 수석 공연 비평가 제스 그린(Jesse Green)은 2020년 애틀랜타 무대에 올랐던 < 어쩌면 해피엔딩 >을 기억하며 "이번 브로드웨이의 무대는 훨씬 새롭고 압도적으로 느껴졌다."며 "상상력 넘치는 무대와 세심하게 확장된 표현과 함께 탁월하게 기획돼 모든 요소가 자연스럽게 연출됐다."고 전했다. 더불어 "무대에 오른 배우들의 연기와 함께 이 매력적인 뮤지컬이 던지는 사랑에 대한 질문은 많은 대중에게 닿을 수 있는 가장 인간적인 질문일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New York Post(뉴욕 포스트)》의 문화 비평가 조니 올레신스키(Johnny Oleksinski)는 "안드로이드가 노래를 부르는 공연에서 눈물을 흘릴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 공연을 보러 온다면) 휴지 한 뭉치를 챙겨오길 바란다."며 < 어쩌면 해피엔딩 >에 대한 긍정적인 비평을 전했다. 《The New York Times》의 비평가 그린과 함께 올레신스키 또한 무대에 오른 배우들의 가창력과 연기에 긍정적인 평을 남겼다. 특히 올레신스키는 "< 어쩌면 해피엔딩 >은 나는 존재인가, 아니면 물건인가? 나의 욕구와 필요는 중요한가? 나는 사랑할 능력이 있는가?와 같은 복잡한 질문들을 매력적이고 유쾌하게 풀어낸다."고 전하며 "코미디, 로맨스, SF, 현악 4중주, 버번풍의 재즈, 홀로그램, 그리고 가구가 갖춰진 거실이 자연스럽게 하나의 공연으로 연출됐다."고 전했다.

뉴욕의 주간지《Variety(버라이어티)》의 공연 비평가 크리스천 루이스(Christian Lewis)는 미래의 서울을 배경으로 한 한국 뮤지컬로 < 어쩌면 해피엔딩 >을 소개하며 "부인할 수 없이 감동적이고, 잘 만들어진 사랑스러운 뮤지컬"이라고 전했다. 루이스는 "두 로봇의 사랑 이야기를 보며 관객들이 눈물을 훔치는 모습을 보는 것은 기분 좋은 놀라움"이라며 "뮤지컬이 전하는 이야기와 질문이 관객들의 공감을 받는다."고 평했다.

현지 비평가들은 모두 뮤지컬 < 어쩌면 해피엔딩 >의 이야기와 대중에게 던지는 질문이 많은 이들의 공감을 받을 수 있다고 평했다. 쇼-스코어에 올라온 일반 관객들의 후기 역시 대부분 독창적이며 감동적인 이야기에 높은 점수를 부여하고 있는 모습이다. 미래 서울을 배경으로 한 뮤지컬 < 어쩌면 해피엔딩 >은 독창적이면서도 보편적인 이야기를 통해 전 세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한국의 이야기 저력을 다시 한번 증명하고 있다.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 쇼-스코어(Show-Score) 홈페이지, https://www.show-score.com/broadway-shows/maybe-happy-ending-broadway   
- 《New York Times》 (2024. 11. 8). A NewBroadway Musical Asks: Can Robots Fall in Love?, https://www.nytimes.com/2024/11/08/theater/maybe-happy-ending-broadway-criss.html
- 《New York Times》 (2024. 11. 12). ‘MaybeHappy Ending’ Review: For Robots, Is It Love or Just a Hookup?, https://www.nytimes.com/2024/11/12/theater/maybe-happy-ending-review-darren-criss.html?searchResultPosition=1
- 《New York Post》 (2024. 11. 12). ‘Maybe Happy Ending’ review: Romanticrobot musical is glorious on Broadway — really, https://nypost.com/2024/11/12/entertainment/maybe-happy-ending-review-romantic-robot-musical-is-glorious-on-broadway-really/
- 《Variety》 (2024.11. 12). ‘Maybe Happy Ending’ Review: Broadway’s DeeplyMoving Robot Musical, Starring Darren Criss, Teaches Us How to Be Human, https://variety.com/2024/legit/reviews/maybe-happy-ending-review-darren-criss-broadway-musical-1236207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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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 박진희[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미국(뉴욕)/뉴욕 통신원]
약력 : YS Kim Foundation 프로그램 코디네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