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달링하버의 텀발롱 파크는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장소다. 한국 커뮤니티의 최대 행사인 시드니 코리안 페스티벌이 개최되는 곳이기도 하다. 문화 행사가 연중 활발하게 열리는 텀발롱 파크에서 지난 2월 7일부터 9일까지 더 아티스트리(The Artistry)가 열려 다양한 문화를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더 아티스트리는 시드니(Gadigal, 가디갈), 멜버른(Naam, 나암)과 발리에서 개최되는 다문화 축제로 음악과 예술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공연과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이에 곁들이는 다양한 먹거리도 제공한다. 아티스트들의 창의성 그리고 혁신을 엿볼 수 있는 행사다.
<시드니 달링하버 텀발롱 파크에서 열린 더 아티스트리(The Artistry) 행사 홍보 포스터 - 출처: 더 아티스트리 제공>
<더 아티스트리(The Artistry) 행사 현장 - 출처: 더 아티스트리 페이스북 계정(@theartistry.co)>
주최 측은 "이번 아티스트리 행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여러 국가가 한자리에 모이는 호주 최대의 다문화 축제였으며 중국, 일본, 태국, 필리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과 피지, 사모아, 통가, 뉴질랜드 등 태평양 국가들의 다양하고 다채로운 문화 공연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밝혔다. 행사장은 주요 문화 및 음악 공연이 열리는 '더 아티스트리 문화 스테이지(The Artistry Culture Stage)', 유료 관람이 가능한 '더 아티스트리 슈퍼 스테이지(The Artistry Super Stage)', 그리고 미술 작품 팝업과 워크숍, 무에타이 경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 호주 대표 댄스그룹 '저스티스 크루'와 관객들의 단체사진 - 출처: 더 아티스트리 페이스북 계정(@theartistry.co) >
첫날인 7일, 호주 아티스트들이 '더 아티스트리 문화 스테이지'에서 공연을 펼쳤고 저녁에는 '더 아티스트리 슈퍼 스테이지'에서 호주의 대표 댄스그룹 저스티스 크루(Justice Crew)의 무대가 있었다. 저스티스 크루는 2010년에서 우승하며 큰 인기를 얻은 팀으로 2009년에 결성해 2020년까지 활동했다. 그 후 5년 만에 다시 호주의 관객들 앞에 나타나 멋진 퍼포먼스를 뽐냈다. 그들의 성숙한 무대에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로 환영했다. 히트곡인 , , , 에 맞춘 퍼포먼스와 관객들에게 포인트 안무 가르쳐 주기 등으로 관객들과 소통하며 잊지 못할 추억의 무대를 공유했다. 이튿날인 8일에는 다양한 문화권의 단체들이 참가한 문화 퍼레이드, 공식 행사 오프닝, 공연, 일렉트로닉 음악 페스티벌 등이 열렸다. 한국 팀으로 참가한 한호전통문화예술협회(회장 정소윤) 소속 모델들이 퍼레이드에 참가했고, 협회 소속의 장정희 댄스컴퍼니 퍼포먼스 팀이 부채산조, 장고춤을 문화 스테이지에서 선보였다. 주최 측은 한복을 입은 모델들의 아름다운 퍼레이드와 장정희 댄스 팀의 전통문화 공연에 대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호평했다.
< (좌)중국 팀의 전통음악 퍼포먼스, (우)태국 팀의 전통음악 퍼포먼스 - 출처: 통신원 촬영 >
3일 째인 9일, '더 아티스트리'의 마지막 날 다양한 국가들의 문화 공연이 펼쳐졌다. 태국, 중국, 일본 등 각기 자신의 문화권의 독창적인 퍼포먼스를 펼쳐 관객들은 인상 깊게 감상할 수 있었다. 한국 프로그램으로는 한호전통문화예술협회 소속 KAD 앤젤이너스(Angelinus)와 하랑주니어가 역동적인 케이팝 무대를 선보여 관객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전통공연과는 또 다른 분위기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슈퍼 스테이지에서는 '리듬 오브 더 월드(Rhythm of the World)'라는 테마로 살사, 프랑스풍 멜로디, 레게 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신나는 음악이 흘러나오며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행사장 곳곳에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홍콩 등의 국가별 파빌리언이 자리했다. 아트 팝업 전시 및 워크숍이 열린 '아트 파빌리언(Art Pavillion)', 다양한 문화권의 디자인 워크숍, 토크, 도시 문화 공연 쇼케이스가 진행된 '창의성, 혁신, 문화 파빌리언(Creativity, Innovation & Culture Pavillion)', 24시간 모바일 대회, 영화 제작 워크숍, 비디오 워크 체험이 마련된 '미디어 파빌리언(Media Pavilion)'이 관객들의 다양한 호기심과 흥미를 만족시켰다. 그리고 각국의 음식 스톨 등이 자리해 풍성한 볼거리와 음식을 맛보며 즐기는 재미도 제공했다. 국가별 파빌리언에서는 각국을 대표하는 전통 음식과 문화 공연이 펼쳐졌다. 특히 태국 파빌리언 야외 경기장에서는 무에타이 토너먼트가 열려 격투기 팬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를 통해 호주 국내의 아티스트들의 문화 퍼포먼스와 작품을 대중에게 선보이며 문화교류의 장을 마련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또한 "행사가 문화적 배경이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함께 축제를 즐기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 더 많은 국가들과 함께하는 축제의 무대로 발전시키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시드니에서 열린 '2025 더 아티스트리'에 이어 오는 7월 멜버른에서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다양한 사람과 다양한 생각이 모여 만들어내는 이러한 행사가 관객들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생동하게 만들어갈 것이다.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 통신원 촬영 - The Artistry 제공 - The Artistry 페이스북 계정(@theartistry.co), https://www.facebook.com/theartistry - The Artistry 홈페이지, https://www.theartistry.co/
성명 : 김민하[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호주/시드니 통신원] 약력 : CMRC(Community Migrant Resource Centre) 가족 서비스 프로젝트 관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