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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럭스토어를 사로잡은 K-뷰티 열풍, 로스만과 디엠의 대대적 홍보

2025-05-15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요내용

 
최근 폴란드 대표 드럭스토어 체인 로스만(Rossmann)과 디엠(dm Drogerie Markt)이 한국 화장품을 전면에 내세워 현지 소비자들에게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 유통 업체는 단순히 제품을 수입하고 판매하는 수준을 넘어 적극적인 마케팅과 브랜딩 전략을 통해 K-뷰티를 하나의 문화로 정착시키고 있다. 

먼저 로스만은 코스알엑스(Cosrx), 미샤(MISSHA), 스킨1004(SKIN1004), 조선미녀(Beauty of Joseon) 등 한국에서 이미 검증된 인기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키며 K-뷰티 전문 섹션을 강화했다. 특히 조선미녀의 '맑은쌀선크림(Relief Sun SPF50+ PA++++)'은 44.99PLN(약 1만 8,0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되며 출시 직후부터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스킨1004의 마다가스카르 센텔라 클렌징 오일(Madagascar Centella Cleansing Oil)' 역시 특별 프로모션을 통해 약 13PLN(약 5,200원)까지 할인된 가격에 판매돼 빠르게 품절되는 등 소비자의 높은 관심을 방증하고 있다. 

로스만은 자체 앱과 웹사이트를 통해 제품 재고 확인 및 간편한 구매 시스템을 마련함으로써 K-뷰티 제품의 접근성을 대폭 높였다. K-뷰티가 이는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일상 속 뷰티 루틴으로 자리 잡게끔 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로스만은 K-뷰티를 단순 트렌드로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 소비자들의 피부 타입과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한 맞춤형 추천 시스템을 도입하며 고객 경험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브랜드별 특성을 강조한 매장 내 K-뷰티 전용 진열대와 더불어 테스트 제품과 피부 상담 서비스를 통해 체험 중심의 쇼핑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 로스만에서 선보인 한국 화장품 - 출처: 폴란드 로스만(Rossmann Polska) 페이스북 계정(@RossmannPL) >

한편 디엠은 지속가능성을 키워드로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아토팜(ATOPALM), 아이소이(ISOI), 라곰(LAGOM), 더마비(Derma:B) 등 피부 자극이 적고 동물 실험을 하지 않는 친환경 K-뷰티 브랜드 12종을 엄선해 선보이며 민감성 및 트러블 피부를 가진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러한 브랜드들은 기능성 제품을 넘어 자연 친화적인 포뮬러와 패키징을 갖춘 '클린 뷰티'로 각광받고 있다. 디엠은 친환경 포장, 비건 인증 제품 등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는 한국 화장품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뷰티 클래스, 라이브 방송 등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으며 이는 소비자와의 신뢰 형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소셜미디어에서도 K-뷰티에 대한 관심은 날로 증가하고 있다. 틱톡, 인스타그램 등에서는 로스만이나 디엠에서 구매한 한국 화장품을 리뷰하고 사용 후기를 공유하는 콘텐츠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자연스럽게 입소문 마케팅의 형태로 이어지고 있다. 소비자들은 "합리적인 가격에 한국 연예인처럼 빛나는 피부를 경험할 수 있다."라는 만족감을 표하며 K-뷰티 제품을 꾸준히 찾고 있다.

< 한국 화장품을 적극 홍보하는 폴란드 로스만 드럭스토어 - 출처: 통신원 촬영 >

이러한 흐름은 폴란드 내 한국 화장품의 위상을 하나의 수입 브랜드에서 현지 뷰티 문화의 한 축으로 격상시키고 있다. 로스만과 디엠은 소비자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며 정기적으로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성공적으로 충성 고객층을 형성하고 있다. 이 같은 전략은 단순 제품 판매를 넘어 K-뷰티를 라이프스타일로 정착시키는 것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폴란드 드럭스토어 시장에서 로스만과 디엠을 통한 한국 화장품 대대적 홍보는 K-뷰티의 글로벌화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 할 수 있다. K-뷰티가 폴란드를 넘어 유럽 전역에서 주요 카테고리로 자리 잡는 데에도 중추적인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품의 질, 가격 경쟁력, 그리고 현지화된 마케팅 전략이 결합되며서 한국 화장품은 더 이상 '외국 브랜드'가 아닌 현지 소비자들의 일상 속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K-뷰티가 단기적 유행이 아닌 장기적인 성장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폴란드 시장 내 K-뷰티의 입지는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 통신원 촬영
- 폴란드 로스만(Rossmann Polska) 페이스북 계정(@RossmannPL), https://www.facebook.com/RossmannPL

통신원 정보

성명 : 김민주[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폴란드/바르샤바 통신원]
약력 : 에피소든 운영 총책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