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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에서 떠오르는 한국식 카페

2026-01-13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요내용

    
케이팝과 드라마를 선두로 한 한국 문화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좋아하는 스타가 먹거나 미디어에서 나온 한국 음식을 맛보고 싶은 현지인들이 많아졌다. 이에 우리가 전통적인 한식이라고 생각하는 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한식당 이외에도 한국식 치킨 전문점 및 핫도그, 소떡소떡 다양한 한국 음식들을 맛볼 수 있는 식당들도 현지에서 늘고 있는 추세이다. 현지에서도 이제 김치는 낯설지 않는 음식이고, 한식을 좋아하고 즐기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이러한 한식 사랑 이외에도 최근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은 바로 한국식 카페 문화이다.

현재 마드리드에서 등장한 새로운 한국식 카페들이 현지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이 카페들은 단순히 커피만 판매하는 곳이 아니라 흑임자 커피, 말차 케이크 등 한국의 맛을 담은 다양한 음료와 디저트를 선보이며 고객들이 카페 들어서는 순간 한국에 온 듯한 느낌을 체감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비타 플러스(VITA+)는 현지인들 사이에서 팥빙수로 유명해진 카페이고, 수정과 같은 한국식 메뉴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또한 이곳에서는 아이돌 생일 카페와 같은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를 선보이면서 한류를 좋아하는 팬들 사이에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 한국식 카페 꼬리(KKORI)에서 진행된 한국 문화원의 이벤트 – 출처: 통신원 촬영 >

메리안다 코레안 카페(Merianda Korean café)는 현대적인 카페들과 식당들이 밀집해 있는 마드리드 시내에 위치한 곳으로 에그마요 버거 및 불고기 버거, 말차라떼와 같은 한국식 음식과 음료들을 제공한다. 또한 마드리드 참베리(Chamberi) 지역에 위치한 카페 꼬리(KKORI)는 한국 카페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음료와 케이크들로 유명하며, 주문한 케이크는 그 맛과 모양으로 인기가 높다. 이곳은 한국에 관심이 많고 여행을 다녀온 이들이 많이 찾는데, 그들은 보통의 스페인식 카페에서는 맛보기 힘든 메뉴들을 강점으로 뽑는다. 물론 최근 10년간 수도 마드리드에서 전통 스페인식 ‘바 카페테리아(bar cafeteria)’에서 벗어나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현대적인 분위기의 카페들이 속속들이 생겨나고 있지만, 여러 인종들이 모이고 새로운 것을 찾는 사람들 사이에서 특색있는 한국식 카페는 단연 인기가 높을 수밖에 없다.

다만 흥미로운 것은 요즘 마드리드에서 단순히 커피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서 라이브 음악을 제공하는 카페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DJ가 있는 카페는 디저트, 감각적인 디자인, 그리고 음악 세션을 결합한 공간으로 떠오르는 트렌드 장소가 되었으며 술을 마시거나 바에 가지 않아도 사람들과 편안하게 어울릴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이러한 공간들은 좋은 음료와 디저트들을 제공하면서 현대적이고 세심하게 꾸며져 있고, 한발 나아가 DJ 라이브 음악이 어우러진 경험을 제공하며 역동적인 리듬감과 편안함 그리고 도시적인 감성을 함께 담고 있다.

< 한국 카페에서 만난 현지인들의 한국 화장품 자랑 - 출처: 통신원 촬영 >

한국 문화원은 이런 현상을 놓치지 않고 한국 카페와 협업하면서 한국적이면서도 트렌디한 문화 이벤트를 카페 꼬리(KKORI)에서 디제이(DJ)와 함께 진행했다. 행사 시작 시간인 오후 세 시가 되자 이를 경험해 보고 싶어 하는 이들이 줄을 서기 시작했는데, 이들 중에는 이미 해당 카페의 단골들도 있었지만 새롭게 한국 카페를 경험하려고 찾아온 사람들도 있었다. 이들은 행사 이벤트를 통해 할인된 카페 음료를 즐기면서 DJ 음악을 배경으로 함께 온 친구 혹은 그곳에서 우연히 같이 앉은 이들과 담소를 나누며 한국 여행과 드라마, 좋아하는 가수와 화장품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미 한국을 여러 번 여행했고, 카페 꼬리(KKORI) 사장님 및 직원들과도 친분이 있을 정도로 단골인 마루와 이번 여름 원 디렉션(One Direction) 댄스 학원에서 춤을 배울 예정이라는 마리아는 좋아하는 커피 메뉴와 디저트를 즐기면서 자신이 알고 있는 한국에 대한 지식을 나누고 있었다. 우연히 같은 테이블에 앉게 된 이들은 서로 한국이라는 주제로 마치 절친한 친구들처럼 이야기를 이어갔다. 세계 여행을 하고 있는 브라질 사람 라켈은 3일 전 한국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다며 한국 화장품을 꺼내 소개했고,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마치 기다렸다는 듯 자신들이 가진 한국 화장품들을 같이 꺼내 소개하며 함께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이처럼 한국식 카페들은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스페인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창의적인 메뉴 등으로 현지에 녹아들고 있으며, 한국의 현대적인 감성을 살림과 동시에 현지의 트렌드에도 적응하며 새로운 맛과 문화를 찾는 현지인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한국 문화원의 이번 카페 이벤트는 현지인들에게 다시금 한국 카페를 알리고 홍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 통신원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