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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분석] 말레이시아 현지 매체, 한국-말레이시아 상호간 인적교류 필요성 강조

2018-09-27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요내용

말레이시아와 한국의 무역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양국은 서로에게 중요한 경제 협력 국가로 자리 잡고 있다. 2017년 기준 한국과 말레이시아 무역량은 170억 달러(한화 약 18)로 한 해 전인 2016년 무역량 150억 달러(한화 약 16)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또한 한국의 대말레이시아 투자액이 2017년 기준 47백만 달러(한화 약 4544)로 말레이시아에 투자한 국가 가운데 13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 현지 매체에서는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경제, 외교 협력과 함께 인적교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매체 Astro Awani'새로운 단계를 맞이한 말레이시아-한국 관계(Hubaungan Malaysia-Korea Selatan memasuki fasa baharu)'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시했다. 기사는 주한말레이시아대사관의 샤하루딘 온(Shaharuddin Onn) 부대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인적교류의 중요성을 언급한다. 샤하루딘 부대사는 인터뷰를 통해 한국과 말레이시아 사이에 교사 교류 프로그램(Korea-Malaysia Teacher Exchange Program), 은퇴 이민 등이 늘어나고 있다 설명했다. 여기서 언급된 한국-말레이시아 교사 교류 프로그램은 2012년부터 한국정부가 주최하고 아태교육원이 주관하는 글로벌 교육을 위한 아시아태평양 교사 교류 프로그램(Asia Pacific Teacher Exchange for Global Education) 중 하나다. 말레이시아 교사를 국내에 초청하고 한국 교사를 말레이시아에 파견해 문화 교류와 교육 협력을 성공적으로 모색 중이다. 또한 샤하루딘 부대사는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과 함께 관광 산업 협력을 통한 인적교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국-말레이시아의 인적 교류를 강조한 'Astro Awani' 기사 - 출처 : Astro Awani>

 

관광객 현황을 살펴보면 2017년 기준 말레이시아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총 25,948,459명으로 이 가운데 한국관광객은 484,528명으로 한국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중국, 태국, 브루나이, 인도에 이어 일곱 번째로 많은 숫자가 말레이시아를 방문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를 방문한 한국인은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를 방문한 숫자에 비하면 매우 적은 편이다. 반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말레이시아는 일곱 번째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을 방문한 말레이시아 관광객의 60%는 회교도이며 올해에는 20만 명 이상의 말레이시아 회교 관광객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관광공사는 ‘2016년 방한 무슬림 관광 시태조사보고서를 발표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말레이시아 관광객의 문제를 해결하고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또 다른 현지 매체 Borneo Post에서도 무역 발전을 위해서는 관광업을 통한 새로운 협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있다이혁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은 Borneo Post와의 인터뷰를 통해 말레이시아는 다양한 인종과 문화로 구성되어 있으며 유수한 문화유산과 아름다운 해변 등을 갖추고 있지만 한국 관광객에게는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에 비해 낮은 인지도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한국을 방문하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관광객의 다수는 한국 대중문화 때문에 한국을 주로 찾는 것으로 파악됐다. 말레이시아에서 한국이 한류로 대표되는 국가인 반면 한국에게 말레이시아는 어떤 나라로 떠오를까. 이 부분을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가 될 것이다. 인지도가 낮은 말레이시아의 숨겨진 모습을 알리기 위해서는 국내에서도 말레이시아에 대해 이해하고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확대되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부분은 단기적으로는 문화 이해에 그칠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인적 교류를 활성화하고 이해를 바탕으로 전략적인 경제 교류로 확대될 수 있는 부분이다.

 


<한국-말레이시아 무역 발전을 위해 새로운 협력을 강조한 현지 기사 - 출처 : Borneo Post>

 

현지 매체의 보도에서 나타나듯, 한국과 말레이시아는 경제 교류에서 한 발짝 나아가 청소년, 교사 교류 프로그램 등 인적교류 확대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야 할 것이다. 이와 동시에 한국과 말레이시아가 손을 잡고 관광 정책 이슈를 공유하고 이에 대한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도 필요한 듯하다

 

※ 참고 자료

http://www.theborneopost.com/2018/09/13/new-cooperation-needed-to-enhance-south-korea-malaysia-trade/

http://www.astroawani.com/berita-dunia/hubungan-malaysia-korea-selatan-memasuki-fasa-baharu-185531

https://themalaysianreserve.com/2018/08/20/korean-to-strengthen-halal-food-segment-for-muslim-tourists/


  • 성명 : 홍성아[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
  • 약력 : 현) Universiti Sains Malaysia 석사과정(Business Administr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