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 발전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할 도서 『한국학 연구』가 새롭게 출간됐다. 지난 3월 14일 공식 공개됐으며 한국을 사랑하고 연구하는 많은 몽골인들에게 소중한 선물이 됐을 것이다. 해당 도서의 공동저자인 토야 교수를 찾아 『한국학 연구』에 대한 짧은 인터뷰를 진행했다.
< '한국학 연구' 출간 공식 행사 - 출처: 'eagle.mn' >
시간을 내어 인터뷰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본인 소개 간단히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희 학교를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토야(B.Tuya)라고 합니다. 현재 국제울란바토르대학교의 한국어교육학과 학과장을 맡고 있습니다. 한국어 통-번역학을 전공했고, 학사와 석사과정은 이 학교에서 마쳤으며 박사학위는 한국의 연세대학교에서 교육학 전공으로 취득했습니다. 최근 출간된 도서 『한국학 연구』에 대해 듣고 찾아왔습니다. 먼저 저희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작은 작품(도서)을 알아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서 『한국학 연구』는 학교 한국학연구소에서 추진하는 해외한국학중핵대학육성사업 일환으로 국제울란바토르대학교 교수진들이 함께 쓴 작품입니다. 해당 사업은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매년 5년 단위로 공모해 선정하는 프로젝트로 국제울란바토르대학교 한국학연구소는 교수진과 협력해 2022년 사업에 선정됐고 현재 3년째 진행 중입니다. 교재 『한국학 연구』는 위 프로젝트의 2년 차 계획에 따라 제작됐습니다.
< 도서 '한국학 연구' 출간 공식 행사 포스터 - 출처: 토야 교수 제공 >
『한국학 연구』에는 어떤 분야를 담으셨으며, 타깃 독자는 누구인가요? 도서 『한국학 연구』는 초급 학습자부터 심화 연구를 원하는 독자까지 고려해 한국의 역사, 문학, 언어, 문화, 사회, 철학, 경제 등 폭넓은 주제를 다루려고 노력했습니다. 또한 교재에 등장한 용어는 발음 원칙에 따라 표기했으며 말미에는 표기법과 어휘 목록을 수록했습니다. 독자들이 단어의 발음을 익히고, 해당 분야의 전문 용어 및 개념을 한국어로 어떻게 표현하는지를 학습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학습자들이 보다 깊이 있는 연구를 할 수 있도록 돕고자 했습니다. 현재 몽골 내 몇 개 대학에서 한국 관련 전공을 보유하고 있나요? 최근 2년(2023년, 2024년) 기준 몽골에서는 한국어학, 한국학 그리고 한국어교육학 전공이 총 19개 대학에서 제공되고 있습니다. 약 2,700명의 학생들이 해당 전공을 이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한편 국제울란바토르대학교에서 진행한 학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등학교 졸업생을 포함한 많은 학생들이 한국에서 유학을 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중 한국학의 중요성과 이 분야의 미래를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한국학(Korean Studies)은 한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가의 정체성과 가치를 높이는 정책을 기반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한국문화와 역사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됨에 따라 외국 대학에서 한국학을 전공하는 학생의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한국학의 영역도 더욱 확대되고 있습니다. 한국국제교류재단(Korea Foundation)에 통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전 세계 107개국 1,395개 대학에서 한국학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39개국 101개 대학에서는 한국학 석·박사 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학 차원 한국학 프로그램의 세계적 확장은 학문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한국학의 발전은 한국의 경제적 성장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세계 각국이 한국과 경제 및 무역 분야에서 협력해야 할 필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한국의 사회 구조를 이해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1990년대까지는 한국 기업 중심의 홍보 및 마케팅이 주요 관심사였다면, 현재는 한국 콘텐츠가 세계인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한국학의 부흥은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물론, 한국의 특징을 세계에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한·몽 문화교류와 그 영향을 어떻게 보고 계시나요? 한국과 몽골의 문화적 상호 영향은 오랜 역사적 과정을 거쳐 이어 왔으며 양국의 정치·경제적 교류, 국민 간 정보 교류, 무역, 교육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교육 분야에서는 한국어를 배우는 몽골 학생들이 증가하는 한편, 한국에서도 몽골어 및 몽골 문화를 연구하는 학생들이 날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는 양국 국민 간 상호 이해와 협력, 우정을 증진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진출처 - eagle.mn, https://eagle.mn/ - 토야 교수 제공
성명 : 롭상다시 뭉흐치멕[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몽골/울란바토르 통신원] 약력 : 주몽골대한민국대사관 무관부 근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