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조리시립박물관에서 열린 장진익 작가 초대전과 한국문화 주말

2025-06-05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요내용

5월 10일부터 6월 20일까지 폴란드 조리시립박물관에서 장진익 작가의 초대전이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한국의 전통 탈과 한지 등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장진익 작가의 작품을 중심으로 구성돼 관람객들에게 한국 전통문화의 정수를 선보이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전시 기간 중 주말을 맞아 5월 10일과 11일 양일간은 '한국문화와 함께하는 주말' 행사가 개최돼 현지인과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는 주폴란드한국문화원의 후원과 한국민속박물관의 자료 협조, 그리고 조리시립박물관 관계자들의 협력으로 이루어졌으며 한국의 전통문화를 다채로운 방식으로 체험할 수 있는 구성으로 진행됐다.
<조리시립박물관에서 열린 장진익 작가 초대전과 한국문화 주말 조리시립박물관에서 열린 장진익 작가 초대전과 한국문화 주말

< 조리시립박물관에서 열린 장진익 작가 초대전과 한국문화 주말 - 출처: 조리시립박물관 페이스북 계정 >

첫 날인 5월 10일 오전 10시, 성대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오전 10시 30분에는 세자르 브로블레브스키(Cesar Wróblewski)가 진행하는 전통 차 세리머니가 열려 한국의 차 문화가 지닌 정성과 철학을 선보였다. 이어 12시에는 2024년 가을 박물관 텃밭에 묻어 보존했던 김장을 꺼내는 김치 캐기 행사가 진행돼 참가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안겨주었다. 김치의 발효 과정, 보관 문화에 대한 설명이 덧붙여져 현지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오후 12시 30분에는 장진익 작가가 직접 한국 전통 탈에 대해 설명하고 자신의 작품 세계를 소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더불어 양한모 작가가 촬영한 한국 전통 건축 사진전도 함께 열려 한국의 건축미를 사진을 통해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 

오후 1시 30분부터 4시까지는 워크숍이 이어졌다. 장진익 작가와 더불어 조윤희, 김고량현, 서미트라 쿤와르, 시바 슈베디 등이 참여해 한지 등과 연꽃 만들기, 한식 요리 등을 함께하는 체험형 수업을 진행했다. 이때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돼 큰 인기를 끌었다. 이와 함께 한복 입기 체험도 마련돼 관람객들이 한국의 전통 의상을 직접 입어보고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특별한 순간을 제공했다. 한복의 고유한 색감과 우아한 실루엣에 매료된 많은 현지인들이 전통 의상의 아름다움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한국문화와 예술, 음식, 의상을 직접 체험하며 그 깊은 전통을 이해할 수 있는 특별한 장이 됐다. 무엇보다 폴란드인들이 한국문화에 대해 더욱 친근감을 느끼고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조리시립박물관에서 열린 장진익 작가 초대전과 한국문화 주말 조리시립박물관에서 열린 장진익 작가 초대전과 한국문화 주말

< 조리시립박물관에서 열린 장진익 작가 초대전과 한국문화 주말 - 출처: 조리시립박물관 페이스북 계정 >

행사에는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의 참여가 두드러졌는데 어린이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연꽃 만들기, 한지 등 꾸미기 체험이 마련돼 교육적 요소와 재미를 동시에 충족시켰다. 어린이들은 직접 만든 작품을 집으로 가져갈 수 있었는데 이는 한국문화에 대한 흥미를 자연스럽게 유도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행사장을 찾은 지역 예술가와 문화기획자들 역시 장진익 작가의 탈 작품과 양한모 작가의 사진전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작품은 현지 예술계에도 새로운 영감을 주었으며 향후 한국-폴란드 간의 문화예술 교류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주최 측은 "이번 전시와 체험 행사를 통해 현지인뿐만 아니라 유럽 각지에서 온 관광객들도 한국문화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이 같은 문화 이벤트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행사 종료 후에도 조리시립박물관 내 일부 공간에서는 장진익 작가의 일부 작품과 양한모 작가의 사진 일부가 전시될 예정이며 한국의 전통문화 관련 소장품 및 체험 자료도 상시 열람 가능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전시와 체험을 넘은 문화교류의 장, '한국문화와 함께하는 주말'은 이처럼 깊은 여운을 남기며 진행되고 있다. 조리시립박물관 관계자는 "장진익 작가 초대전과 한국문화 주말 행사는 많은 이들의 노력과 협력으로 완성됐다.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교류의 장을 마련해 폴란드와 한국이 더욱 가까워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 조리시립박물관 페이스북 계정(@muzeum.miejskie.zory), https://www.facebook.com/muzeum.miejskie.zory

통신원 정보

성명 : 김민주[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폴란드/바르샤바 통신원]
약력 : 에피소든 운영 총책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