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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정책/이슈] K-콘텐츠를 선도하는 한국어의 힘

2025-07-09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요내용

6월 15일 나고야 및 중부 지역의 한국어 교원 연수회에 초대돼 한국문화의 확장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한국어 교육에 대한 일본 내 현황을 취재했다. 이번 한국어 교원 연수회회는 6월 15일 10시부터 17시까지 나고야 사카에 위치한 나디아파크 국제 디자인 센터에서 진행됐다. NPO법인 한국어·한국문화교류회 주관, 일본한국어교육학회 중부지역연구회와 재일본 중부한국인 연합회의 후원으로 이루어졌다. 장소에 도착해 행사장에 입장할 때부터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로 매우 친숙하고 한국 특유의 따뜻한 정이 느껴지는 분위기였다. 참여 인원은 50명 정도였고 한국어 교육 및 연구에 종사하는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첫 순서로 NPO법인 한국어·한국문화교류회의 이 정 이사장의 환영사가 이어졌다. 그는 "일본에서 지속적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수요도 함께 늘고 있습니다. 이번 전문가 파견 연수회가 일본에서 이루어지는 한국어 교육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라며 이번 행사의 의미를 강조했다. 다음으로 일본한국어교육학회 문희진 교수의 환영사가 이어졌다. "한국 국립국어원에서 파견된 연구원의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연수회는 나고야 중부 지역에서 처음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언어 외교관과 같습니다. 한국어 교육에 대한 보람과 의미를 가지는 데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본 학회도 현장의 목소리를 가까이에서 듣고 함께 성장하고 싶습니다."라면서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한국어 교육의 가치를 시사했다. 
나고야 및 중부 지역 한국어 교원 연수회

< 나고야 및 중부 지역 한국어 교원 연수회 - 출처: 통신원 촬영 >

다음으로 본격적인 전문가의 강의가 이어졌다. 첫 강의는 국립국어원 홍혜진 연구원의 '한국 교원이 알아야 할 한글 맞춤법'이었다. 먼저 국립국어원을 소개하며 국가 기관이며 문화체육관광부 소속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국립국어원에서는 한국어를 문화유산으로 봅니다. 일본에는 표준어 사용을 검증하고 연구하는 국가 기관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인기인 K-컬처와 같이 한국어도 문화 자원으로서 해외 확산을 목표로 어떻게 발전시킬지 연구하고 있습니다. 세계인들이 한국어를 어떻게 쓰는지 매년 조사하고 있는데요. 언어 규범의 정의, 표준국어대사전의 편찬 등 관련 지원에 힘쓰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한글(문자)과 한국어(언어)의 개념은 다르기에 잘 구별해 사용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국 국립국어원, 후쿠오카대학의 전문가 강의 - 출처: 통신원 촬영

< 한국 국립국어원, 후쿠오카대학의 전문가 강의 - 출처: 통신원 촬영 >

다음으로는 후쿠오카대학 인문학부 조현주 교수의 강의가 이어졌다. "일본에 거주하는 한국인은 41만 명이고 그중 중부 지역에서는 4만 명 정도 됩니다. 이번 연수를 준비하면서 알게 된 것은 다양한 환경에서 여러 사람들이 한국어를 교육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라고 했다. 또한 나가노 출신의 한국어 학습자는 비음화가 발달돼 잘 이해하는 경우가 있다는 점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15분간의 그룹 활동을 통해 한국어 발음 교육에서 경험한 어려움, 해결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마지막으로는 한국어 연구에 대한 전문적인 심층 강의가 이어졌다. 대조주의 언어학에 있어 '전의'와 '간접'의 개념에 대한 강의가 이어졌다. '전의'는 학급자의 모국어 지식이 목표어 학습에 도움이 되는 현상이며, '간섭'은 모국어의 규칙이 목표 학습에 방해가 되는 현상으로서 관련 부문에 대한 연구하는 분야를 의미함을 파악할 수 있었다. 또한 한국 드라마 더빙, 좋아하는 케이팝 스타를 언어 교육 자료로 이용하는 것이 매우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2025년 나고야 중부 지역 한국어 교육 연수회의 주요 인사 및 참가자

< 2025년 나고야 중부 지역 한국어 교육 연수회의 주요 인사 및 참가자 - 출처: 통신원 촬영 >

이번 나고야 및 중부 지역 한국어 교원 연수회에서는 일본에서 한국의 글자와 언어를 교육하는 데 있어 전문적인 연구 내용을 공유할 수 있었다. K-콘텐츠의 해외 확산 과정에서 한국어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현장이기도 했다. 국립국어원의 한국어 교육자를 위한 첫 연수를 시작으로 유사한 기회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길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일본에서 한국어에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한국어 교육의 인재들을 응원하고 싶다. 
사진출처    
- 통신원 촬영

사진출처    
- 일본한국어교육학회, https://kr.jakle.jp
- 재일본 중부한국인 연합회, http://homepy.korean.net/~haninhe/www/#m1
- NPO한국어 한국 문화교류회 페이스북 계정, https://www.facebook.com/groups/6571950699552084?hoisted_section_header_type=recently_seen&multi_permalinks=10016765461737240
   

통신원 정보

성명 : 하승희[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일본(도쿄)/도쿄 통신원]
약력 : 호세이대학 대학원 정책창조연구 박사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