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국립통일교육원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진행한 청년 특별 프로그램 '2025 글로벌 통일체험'이 지난 22일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남북 출신 청년 20명이 함께 참가해 유럽의 분단과 통일, 민주화와 시민사회의 발전을 직접 체험하고 한반도 통일의 방향을 모색하는 여정이었다. 이번 체험단은 4,235명의 지원자 중 선발된 청년 20명으로 구성됐으며 그중에는 북한이탈주민 7명도 포함돼 남북 청년이 함께 한반도의 미래를 고민하는 특별한 기회를 만들었다. 8박 10일간 독일과 폴란드를 탐방한 이들은 특히 폴란드에서 민주화의 상징적인 공간들을 방문하며 깊은 인상을 받을 수 있었다. 폴란드 방문의 첫 번째 행선지는 유럽연대센터(European Solidarity Centre)였다. 이곳은 1980년대 폴란드 자유노조운동의 본거지로 공산체제 하에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연대노조(Solidarność)의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당시의 역사 자료와 생생한 영상, 노동자들의 증언을 통해 민주화 운동이 어떻게 체제를 변화시켰는지 체감했다. 연대센터 방문을 마친 후에는 바르샤바대학교(Uniwersytet Warszawski) 학생들과의 교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는 폴란드 민주화 과정과 유럽통합, 시민사회의 역할 등에 대한 강연과 토론이 이어졌으며 양국 청년들은 각자의 현실 속에서 통일과 민주주의에 대해 고민을 나누었다. 특히 남북 출신 청년들이 자신들의 경험과 생각을 솔직하게 공유하며 큰 공감을 이끌어냈다.
< 바르샤바 소재 싱크탱그 바르샤바 인스티튜트(Warsaw Institute)를 방문한 글로벌 통일 체험 - 출처: 페이스북 계정(@WarsawInstitute) >
실제로 샘스클럽 등 대형 유통채널에서는 "山姆必买速食(샘스클럽에서 꼭 사야 하는 간편식)"이라는 제목으로 김밥 제품이 소개되고 있으며 이를 맛본 소비자들은 "서울 길거리에서 방금 사 온 것 같은 맛.", "전자레인지에 3분 돌리면 완성, 포장 뜯자마자 한국 향이 확 난다.", "부드러운 밥알과 아삭한 채소, 참치의 조화가 기가 막힌다.", "게으름의 끝판왕들에게 추천하는 이 간편식!"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7월 20일 바르샤바 소재 싱크탱크 바르샤바 인스티튜트(Warsaw Institute)와의 특별 세미나였다. 이 자리에는 통일부 국립통일교육원 소속 참가자들과 폴란드 전문가들이 함께 했으며 폴란드 국립기억연구소(Instytut Pamięci Narodowej)의 카롤 스타로비츠(Karol Starowicz) 박사가 '공산주의에서 자유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카롤 스타로비츠(Karol Starowicz) 박사는 폴란드의 체제 전환이 단순한 정권 교체가 아니라 시민들의 일상과 가치관, 국가 정체성까지 전환시키는 복합적 과정이었음을 강조했다. 그는 "자유는 단숨에 오지 않았고, 연대와 공감, 국제사회의 지지 속에서 가능했다."며 "한반도 통일도 사람의 이야기에서 시작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미나는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남북 청년과 폴란드 측 참석자 간 활발한 질의응답과 토론이 이어졌다. 통일을 정치적 사건이 아닌 인간의 과제로 인식해야 한다는 메시지에 참가자들은 깊이 공감했고, 그 과정에서 한반도 통일이 단지 남북 간 문제가 아니라 국제사회와 함께 풀어야 할 과제임을 확인했다. 행사를 진행한 이가은 인턴 연구원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대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자리였다."면서 "이러한 교류가 곧 통일의 씨앗"이라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이번 체험을 통해 폴란드의 민주화 역사뿐만 아니라 그것이 오늘날 시민사회의 근간이 되는 과정을 직접 목격했다. 특히 "체제 전환의 과정이 얼마나 복잡하고 다양한 주체의 참여를 필요로 하는지를 느꼈고 한반도 평화통일의 현실적 접근 방식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 이론이 아닌 현장 체험을 통해 얻은 생생한 통찰을 바탕으로 한반도 통일을 위한 실질적 해법을 모색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귀국 후에는 이번 체험을 바탕으로 한반도 통일 관련 강연, 청년 교류회, 영상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후속 활동도 계획돼 있어 청년 주도의 통일 공감대 형성과 통일교육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5 글로벌 통일체험'은 단기 프로그램이지만 참가자들에게는 남북을 넘어 세계를 잇는 평화의 씨앗이 됐다. 특히 폴란드에서 마주한 민주화의 기억과 시민사회의 힘은 실현 주체는 바로 자기자신라는 책임감과 함께 희망을 심어주었다.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 바르샤바 인스티튜트 페이스북 계정(@WarsawInstitute), https://www.facebook.com/WarsawInstitute
성명 : 김민주[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폴란드/바르샤바 통신원] 약력 : 에피소든 운영 총책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