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휴일

• 일본은 '국민의 공휴일에 관한 법률(쇼와 23년 법률 제178호)'에 의해, 연간 총 16회의 공휴일을 제정하고 있음. 공휴일은 각각의 취지가 정해져 있음
• 공휴일이 일요일인 경우, 다음 평일을 공휴일로 하는 대체휴일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부처님오신날이나 크리스마스처럼 종교와 관련된 공휴일이 없는 것이 특징임
• 정식 공휴일 외에 직계 황족의 경조사가 있는 날은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며, 가장 최근의 사례는 새로운 천황의 즉위일과 즉위식 거행일이었던 2019년 5월 1일과 10월 2일이었음

• 원단(元日): 1월 1일이며, 한 해의 시작을 축하하는 날. 새해의 무사를 기도하기 위해 첫 참배에 나가고, 집에서는 오세치 요리를 먹거나, 아이들에게 ’나이타마‘라고 불리는 용돈을 건네기도 함
• 성년의 날(成人の日): 1월의 두 번째 월요일. 만 20세가 된 사람들에게 어른으로서 걸어갈 수 있도록 격려하는 날임. 만 20세가 된 성년들은 전통의상인 ’후리소데(振袖))‘나 ’하카마(袴)‘를 입고 성년식에 참석함
• 건국기념일(建国記念の日): 2월 11일이며, 일본의 건국을 기념하는 날. 신사(神社) 등에서 건국 기념식을 하는 경우가 많음
• 천황탄생일(天皇誕生日): 천황의 생일이며, 천황이 바뀔 때마다 날짜가 변경됨. 나루히토 천황이 재위 중인 현재는 2월 23일임
• 춘분의 날(春分の日): 3월 20일이며, 낮과 밤의 길이가 거의 같아지는 날로 오니기시(お彼岸)로 조상의 묘소에 가서 제물인 보타모찌(ぼた餅)를 먹는 풍습이 있음. 해마다 날짜가 바뀌는데, 매년 2월에 국립천문대가 다음 해의 '춘분의 날', '추분의 날'을 공표함
• 쇼와의 날(昭和の日): 4월 29일이며, 격동의 시대를 거쳐 부흥을 이룩한 쇼와 시대를 되돌아보며 나라의 미래를 생각하는 날임. 쇼와 천황의 생일에서 유래 되었으며, 쇼와 시대를 이야기하는 모임 등이 공민관이나 사찰에서 열리기도 함. 또한, 이날을 시작으로 일주일 정도 휴일이 이어지는 것을 '골든위크'라고 부름
• 헌법기념일(憲法記念日): 5월 3일이며, 일본 헌법의 시행을 기념하고 국가의 성장을 기원하는 날. 각지에서 법과 관련된 행사가 개최됨
• 녹색의 날(みどりの日): 5월 4일이며, 자연과 친숙해지고 그 은혜에 감사하며 풍요로운 마음을 기르는 날. 2007년에 제정된 새로운 공휴일임
• 어린이날(子どもの日): 한국과 마찬가지로 5월 5일. 남자아이의 성장을 기원하기 위해 떡을 먹는 가정도 많음. 여자아이를 위한 축제는 3월 3일 히나마쓰리(3월 3일)이지만 공휴일은 아님
• 바다의 날(海の日): 7월 셋째 주 월요일. 바다의 은혜에 감사하며 해양 국가 일본의 번영을 기원하는 날임
• 산의 날(山の日): 8월 11일. 산과 친해질 기회를 가지고, 산의 은혜에 감사하는 날. 2014년에 제정된 새로운 공휴일이기에 가정 등에서 행해지는 특별한 관습은 없음. 오본(8월 13일~8월 15일)이 공휴일은 아니지만, 많은 일본 기업들이 휴무인 점을 감안 하여 그 전 시기에 공휴일을 만들어 휴가를 연장하기 위해 제정되었음
• 경로의 날(敬老の日): 9월 셋째 주 월요일이며, 오랜 세월 동안 사회에 공헌한 노인을 공경하고 장수를 축하하는 날임. 자녀들이 조부모에게 선물을 주는 등 노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관습임
• 추분의 날(秋分の日)：조상을 추모하고 돌아가신 분들을 기리는 날로 공휴일 법에 규정되어 있음. 춘분의 날과 매년 날짜가 달라지며, 매년 9월 22일~23일 경임. 춘분의 날과 마찬가지로 성묘를 하고 오하키를 먹는 풍습이 있음
• 스포츠의 날(スポーツの日): 10월 둘째 주 월요일이며, 스포츠를 즐기고 건강한 심신을 가꾸는 날임. 초중고교에서는 이날에 운동회를 여는 경우가 많음. 또한, 운동 시설 등에서도 이날 한하여 할인이나 이벤트를 진행하는 경우가 있음
• 문화의 날(文化の日): 11월 3일이며, 자유와 평화를 사랑하고 문화를 장려하는 날임. 평화와 문화를 중시한 일본 헌법이 제정된 날이라는 데서 유래했음. 박물관과 미술관에서는 입장료가 무료이며, 황궁에서는 문화훈장 수여식이 열림
• 근로감사의 날(勤労感謝の日): 11월 23일이며, 노동의 노고를 치하하고, 생산을 축하하며, 국민 모두가 서로에게 감사하는 날임. 당초 수확을 축하하는 날이었지만, 전후에 개정되었음. 특별한 행사나 관습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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