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일러스트레이션 타이베이(2024 Illustration Taipei)

2024년 4월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2024 일러스트레이션 타이베이(2024 Illustration Taipei)'가 열렸다. 4월 3일의 경우 등록된 바이어를 포함한 업계 종사자에 한해 오픈됐으며 일반 입장의 경우 4월 4일부터 7일까지 진행됐다. 입장료는 250TWD(약 1만 540원)로 책정됐다.

▣ 2024 일러스트레이션 타이베이(2024 Illustration Taipei) 국가별 참가 현황

※출처: 2024 일러스트레이션 타이베이 가이드맵 참고로 통신원 정리

이전과는 다르게 이번 '2024 일러스트레이션 타이베이'에서는 다양한 국가의 참가가 눈에 띄었다. 대만 외 8개국의 다양한 업체가 참가해 아시아 전역 및 미국의 기업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 '2024 일러스트레이션 타이베이(2024 Illustration Taipei)' 전경 - 출처: 통신원 촬영 >

통신원이 행사장을 찾은 4월 4일은 대만의 대표적 연휴 중 하나인 청명절로 연휴를 맞이한 수많은 대만인들이 행사장을 찾았다. 행사 전날인 4월 3일 수십 년 만의 대규모 지진이 발생했던 터라 추가 지진이 있을 수 있음을 대만 정부가 당부한 상황이었으나 여진의 위험 속에서도 해당 행사에 참여한 인파는 대단했다. 이를 통해 '2024 일러스트레이션 타이베이'에 대한 대만인들의 큰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 한국 캐릭터 '에스더버니(Esther Bunny)'의 부스 - 출처: 통신원 촬영 >

지난 '2022 일러스트레이션 타이베이'에서 다양한 한국 기업의 참가를 확인할 수 있었던 것처럼 이번 '2024 일러스트레이션 타이베이'에서도 여러 한국 기업의 참가가 돋보였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한국 기업 및 작가는 두 자릿수에 달해 행사장 내부 곳곳에서 한국 업체를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대부분 캐릭터나 일러스트레이션을 기반으로 하고 있었다. 웹툰과 유사한 방식을 통해 스토리 라인을 전개하는 경우는 있었으나 웹툰의 IP를 활용하고 있는 기업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대만인 관객들은 한국의 캐릭터 및 일러스트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모습이었다. 대만인 관객들의 반응에 대해 행사에 참가한 한 한국 기업은 "오늘이 대만의 어린이날이라고 들었는데 그래서인지 예상보다 방문객이 더 많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바나 일러스트(@banamama_b)는 부스를 찾은 관객들에게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하면 한복을 입은 신부의 일러스트가 그려진 타로 카드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에 바나 일러스트 부스를 찾은 많은 대만인들이 바나 일러스트를 팔로우할 뿐만 아니라 이벤트를 통해 받은 타로 카드 사진을 업로드하며 행사를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부스 외에도 다양한 세션을 통해 한국 기업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4월 4일에는 핑크퐁과 스튜디오 오리진의 강연이 진행됐다. 스튜디오 오리진은 자사 캐릭터(멍구, 빵그리, 치왘왘)등을 소개하며 "굿즈를 판매하러 왔다기보다는 '2024 일러스트레이션 타이베이'를 통해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대만을 찾았다."라고 말하면서 대만 방문을 통한 네트워크 구축 및 강화를 희망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캐릭터 기업에 해당했으나 일부 패션 기업 또한 '2024 일러스트레이션 타이베이'에 참가했다. 태국의 패션 브랜드인 메리미스(Merimies)는 자사의 가방을 홍보했다.

아시아 국가의 일러스트레이션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2024 일러스트레이션 타이베이'는 지난 4월 7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다음 일러스트레이션 타이베이에서도 있을 한국과 대만간의 문화교류를 기대해 본다.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 통신원 촬영

통신원 정보

성명 : 박소영[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대만/타이베이 통신원]
약력 : 전) EY(한영회계법인) Senior 현) 대만 국립정치대학교 박사 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