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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의 한류, 다음 타자는 한식?

등록일
2026-10-07
수집기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 해당 국가

    콜롬비아

  • 해당 장르

    대중문화

주요내용

콜롬비아의 한류, 다음 타자는 한식?
- 2026 한식경연대회 ‘흑백요리사’ -

주콜롬비아 대한민국 대사관은 지난 9월 29일 보고타(Bogotá)의 최대 아시아 식품 유통망이자 식당 체인인 이페르마르(Hipermar)에서 추석 및 콜롬비아 군 한국전쟁 참전 기념 75주년을 맞이하여 ‘2026 한식경연대회-흑백요리사(2026 Hansik Competition - Guerra de Cucharas)’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콜롬비아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유가족, 경연자의 가족, 현지 언론인 및 대사관, 한식진흥원, 한국국제협력단(KOICA),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세종학당, 콜롬비아 한인회 등 양국을 대표하는 기관과 관계 종사자뿐 아니라 현지 언론인, 인플루언서, 한국 문화를 사랑하는 시민 등 약 150명이 참석하여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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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에 참석한 요리사들 - 출처: 주콜롬비아 대한민국 대사관 제공 >
이번 행사는 OTT에서 큰 인기를 얻은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를 콘셉트로 진행됐다. 아마추어 요리사 흑수저 5인과 콜롬비아에 있는 한식당에서 조리를 담당하는 전문 요리사 백수저 5인은 한국의 장(고추장, 된장, 간장)을 사용하여 조리한 음식으로 경연을 펼쳤다. 총 10인의 참가자는 백수저 팀과 흑수저 팀으로 나뉘어 1:1 맞대결을 통해 음식솜씨를 뽐낼 기회를 가졌다. 최현국 대사와 하비에르 카르도소(Javier Cardozo) 이페르마르 회장은 눈을 가리고 조리사를 알 수 없는 블라인드 방식으로 음식의 맛과 창의성을 평가했고, 현장에 함께한 참석자들도 5개의 조로 나뉘어 자신에게 주어진 두 가지 음식을 맛본 뒤, 투표를 진행하여 5개 경연의 승자를 가렸다.
이번 경연에 출품된 음식 일부
< 이번 경연에 출품된 음식 일부 - 출처: 소피아 곤살레스 무리요 제공 >
이번 경연은 단순한 요리 경연에서 벗어나, 요리로 두 나라를 연결하는 교두보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먼저, 주요 인사들이 함께 선보인 ‘대형 비빔밥 만들기’ 퍼포먼스를 통해 비빔밥 재료를 같이 비비고 완성된 비빔밥을 나누어 먹으며 참석자들은 양국의 화합과 나눔의 정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보고타 세종학당 사물놀이팀과 문화 인턴의 공연은 행사장을 흥으로 가득 채웠다. 
보고타 세종학당 사물놀이 팀의 신명 나는 공연
< 보고타 세종학당 사물놀이 팀의 신명 나는 공연 - 출처: 주콜롬비아 대한민국 대사관 제공 >
또한, 한국전쟁 참전용사의 후손이자 콜롬비아 내 글로벌 김치 홍보대사 아나 마리아 아리스티사발(Ana María Aristizábal)은 김치 담그기 시연을 준비했으며, 시연을 보며 일부 참석자들도 김치를 담글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김치 담그기 행사에 참석한 소피아 곤살레스 무리요(Sofía González Murillo) 보고타 세종학당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서 선보일 세종학당의 사물놀이팀과 문화 인턴들의 공연 인솔차 왔는데, 우연히 김치 담그기 행사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늘 김치 담그는 법을 배우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라며 김치 담그기 행사에 참석한 소감을 전했다. 
김치 담그기 행사에 참석한 참가자들
< 김치 담그기 행사에 참석한 참가자들 - 출처: 주콜롬비아 대한민국 대사관 제공 >
한편 이번 경연은 요리 대결을 넘어 문화 외교와 산업 연계가 만난 자리이기도 했다. 이번 한식 경연은 행사장 밖에서도 시민들의 한식 접근성을 높이는 데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행사가 열린 이페르마르는 현재 콜롬비아에서 가장 합리적인 가격으로 한국 식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곳인데, 지난 6월에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진행한 ‘케이(K)-푸드 판촉전’의 장소로 현지인에게 시제이(CJ), 농심 등 한국 식품 기업들을 소개한 바 있다. 이번에도 경연에 참석했던 일부 한식당과 식재료 도매 계약이 체결되어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외식 물가 속에서 한식 가격 안정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6 한식경연대회-흑백요리사(2026 Hansik Competition - Guerra de Cucharas)’는 한식을 소재로 한 흔한 요리경연에 그칠 수 있었지만, 참가자들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요리, 의미를 담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참석자들의 눈과 귀, 입이 즐거웠던 선물상자같은 행사였다. 앞으로도 현지에서 한식을 알릴 기회가 더 많이 마련되기를 바란다. 또한, 프로그램에서 호응이 높았던 음식들이 식품 기업과 협업하여 출시된 것처럼, 이 행사도 해마다 더 커져서 유통뿐 아니라 현지 식품 기업과 협업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사진 출처 및 참고자료  
- 주콜롬비아 대한민국 대사관 제공
- 소피아 곤살레스 무리요(Sofía González Murillo) 제공
- ≪연합뉴스≫ (2026. 06. 28). 코트라, 콜롬비아서 첫 K-푸드 판촉전…50만달러 계약 성과,
https://www.yna.co.kr/view/AKR20260628023200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