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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엠지(MZ)세대가 즐기는 ‘케이-레트로’…복고풍 한식당 새로운 명소로

등록일
2026-10-13
수집기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 해당 국가

    베트남

  • 해당 장르

    대중문화

주요내용

베트남 엠지(MZ)세대가 즐기는 ‘케이-레트로’…복고풍 한식당 새로운 명소로
- 복고 감성에 케이 푸드까지…소셜미디어 타고 젊은 층 관심 확산 -

최근 베트남 엠지(MZ)세대 사이에서 새롭게 주목받는 한류 문화가 있다. 바로 한국의 옛 감성을 즐기는 이른바 ‘케이(K)-레트로’다. 최근 하노이에서는 한국의 옛 모습을 재현하거나 복고 감성을 콘셉트로 한 식당과 상점들이 하나둘 생겨나면서 젊은 층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복고풍 인테리어로 꾸민 하노이 한식당
<복고풍 인테리어로 꾸민 하노이 한식당 - 출처: 통신원 촬영) >
하노이 도심 한복판에는 한국의 옛 모습을 재현한 복고풍 한식당이 자리하고 있다. 현지 상점들 사이에서 한글 간판이 눈길을 끄는 이곳은 옛 포스터와 구형 선풍기, 전화기 등 과거 한국의 일상을 떠올리게 하는 다양한 소품으로 꾸며져 있다. 오래된 간판과 복고풍 인테리어까지 어우러져 마치 수십 년 전 한국의 어느 골목에 들어선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통신원이 직접 방문한 이곳에서는 손님들이 식사뿐 아니라 공간 자체를 하나의 문화 체험으로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곳곳을 둘러보며 사진을 찍거나 복고풍 의상을 직접 입어보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한국의 옛 감성을 즐길 수 있다. 좌식형 테이블에 앉아 한식을 맛보며 과거 한국의 일상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서울 남산의 명물로 알려진 ‘사랑의 자물쇠’를 연상시키는 공간도 마련돼 있어 한국의 복고문화에 관광 명소의 체험 요소까지 더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의 옛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소품과 장식품
< 한국의 옛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소품과 장식품 - 출처: 통신원 촬영 >
젊은 방문객들로 붐비는 식당 내부와 ‘사랑의 자물쇠’를 체험할 수 있도록 꾸민 공간
< 젊은 방문객들로 붐비는 식당 내부와 ‘사랑의 자물쇠’를 체험할 수 있도록 꾸민 공간 - 출처: 통신원 촬영 >
특히 베트남에서도 인기를 끌었던 <응답하라 1988>과 같은 한국 드라마를 통해 과거 한국의 모습을 접한 젊은 세대에게는 화면에서 보던 한국의 생활문화를 실제로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색다르게 다가온다. 이러한 복고적 감성은 최근 현지 언론에서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젊은 층을 주요 독자로 하는 ≪믁띰(Mực Tím)≫은 최근 한류의 지난 10년을 되돌아보는 기사에서 <응답하라 1988>을 한국 드라마의 주요 성과 중 하나로 조명하며, 1980년대 한국을 담아낸 향수 어린 풍경과 가족애, 청춘의 사랑이 베트남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평가했다. 
응답하라 1988’을 재조명한 현지 기사
< ‘응답하라 1988’을 재조명한 현지 기사 - 출처: ‘믁띰’ 웹사이트 >
그동안 베트남에서 한국의 대중문화는 주로 케이팝과 드라마·영화를 중심으로 소비되어 왔다. 이를 통해 베트남 젊은 세대가 접해온 한국은 세련된 패션과 트렌디한 문화, 화려한 대중문화의 이미지가 강했다. 반면 케이 레트로 공간에서는 오래된 생활용품과 간판, 과거의 거리 모습을 재현한 인테리어 등을 통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한국의 일상과 생활문화를 접할 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 한국의 유명 관광명소에서 즐길 수 있는 체험 요소까지 더해지면서, 복고문화를 넘어 다양한 한국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처럼 한국의 옛 감성을 재현한 공간은 베트남 엠지세대 사이에서 새로운 ‘핫 플레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복고풍 인테리어와 의상 체험 등을 담은 사진과 영상이 틱톡과 페이스북을 통해 활발하게 공유되면서 관련 게시물도 이미 수천 건에 이른다. 식당 관계자에 따르면 소셜미디어에서 사진과 영상을 접한 뒤 직접 찾아오는 방문객이 늘고 있으며, 하노이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 찾아오는 이들도 있다. 최근에는 젊은 층뿐 아니라 가족 단위 방문객까지 찾으면서 이용층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구글 ‘Ottugi Chicken’ 검색(2026. 10. 07. 기준) 결과에 나오는 소셜미디어의 한국 복고풍 식당 관련 게시물
< 구글 ‘Ottugi Chicken’ 검색(2026. 10. 07. 기준) 결과에 나오는 소셜미디어의 한국 복고풍 식당 관련 게시물 - 출처: 구글 웹사이트 >
이러한 케이 레트로에 대한 관심은 소셜미디어를 넘어 베트남 대중문화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다른 한국 복고풍 식당은 베트남 국영방송 ≪브이티브이3(VTV3)≫의 청춘드라마 <무어헤남아이(Mùa hè năm ấy, 그해 여름)>에 등장해 남녀 주인공이 함께 시간을 보내는 주요 장면의 배경이 됐다. 특히 재회한 두 주인공이 이곳에서 한국식 고기구이를 먹으며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그려졌는데, 해당 장면은 두 사람이 다시 만난 뒤 갖는 ‘첫 로맨틱 데이트’로 소개됐다. 이처럼 한국식당이 드라마 속 젊은 남녀의 자연스러운 데이트 장소로 등장하면서, 한국 음식뿐 아니라 한국적인 공간과 분위기까지 베트남 대중문화 속에 스며들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한국식당이 등장한 ‘브이티브이3’ 청춘드라마 ‘무어헤남아이’의 한 장면
< 한국식당이 등장한 ‘브이티브이3’ 청춘드라마 ‘무어헤남아이’의 한 장면 - 출처: 브이티브이고 웹사이트 >
한국의 옛 감성을 재현한 공간이 현지 청춘드라마의 배경으로 활용된 것은 케이 레트로가 단순한 식당 인테리어를 넘어 베트남 젊은 세대가 즐기는 하나의 문화 콘텐츠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드라마에 등장한 장소가 다시 소셜미디어를 통해 소개되면서 해당 공간과 케이 레트로 문화에 대한 관심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케이팝과 케이드라마로 세련된 한국문화에 익숙해진 베트남 젊은 세대의 관심이 이제는 한국의 옛 모습과 생활문화로 넓어지고 있다. 복고풍 한식당은 케이 레트로에 케이 푸드를 더해 한국의 과거와 현재를 한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는 색다른 한류 공간이 됐다.  한국인에게 익숙한 옛 감성이 베트남 젊은 세대에게는 새로운 즐길 거리가 되면서, 케이 레트로는 또 하나의 한류 콘텐츠로 재해석되고 있다.
사진 출처 및 참고자료  
- 통신원 촬영
- 구글(Google) 웹사이트,
https://buly.kr/FhQhoja
- 브이티브이고(VTVgo) 웹사이트, 
https://vtvgo.vn/episodes/2E5L
- ≪믁띰(Mực Tím)≫ (2026. 01. 09). 10 năm nhìn lại ngày BLACKPINK ra mắt, Reply 1988 và Goblin làm nên cơn sốt,
https://muctim.tuoitre.vn/10-nam-nhin-lai-ngay-blackpink-ra-mat-reply-1988-va-goblin-lam-nen-con-sot-101260109001519674.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