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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 이란 영화 상영

2018-08-21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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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음악 #영화제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활동

주요내용

 

다양한 음악영화를 선보이는 ‘제14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8월 9일부터 8월 14일까지 6일 동안 충청북도 제천시에서 개최됐다. 2005년부터 매해 여름마다 개최되는 동 영화제는 해가 거듭될수록 인기를 얻고 있다. 영화제의 모든 상영작은 음악영화로 구성되며, 올해의 캐치프레이즈는 ‘물 만난 영화, 바람난 음악’이었다. 이번 영화제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집행위원회가 주관, 문화체육관광부, 충청북도, 제천시, 영화진흥위원회, German Films, 주한 프랑스 문화원이 후원했다. 음악과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로 마니아층이 형성된 이번 영화제의 입장권은 행사 전 매진이 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영화제 기간에는 도심 공원 및 제천 시내 전체가 영화관과 공연장으로 조성되고, 시내 곳곳에는 거리 악사 공연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제14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포스터 – 출처 :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음악이 소통의 중심이 되는 여러 종류의 영화 및 다양한 음악 프로그램을 위주로 펼쳐지는 국내 유일의 휴양 영화제다. 제천시는 아름다운 청풍호반을 비롯한 자연환경과 국내 휴양지로도 유명하다. 영화제 기간 내내 청풍호반 부근에 설치된 야외 무대에서는 대규모 행사가 진행됐으며, 영화와 음악을 결합한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올해는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덴마크, 아르헨티나, 이란을 포함한 전 세계 38개국의 음악영화 117편 상영됐고, 장르를 불문한 다채로운 음악공연도 선보여졌다. 영화의 경우 51편의 중· 장편영화, 66편의 단편영화가 8개 섹션으로 나누어 상영됐다. 또한, 40여 개 팀의 뮤지션들은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쳤다. 또한 메가박스 제천점, 청풍호반 무대, 의림지 무대, 제천시 문화회관, 의림지 파크랜드에서는 관객들과 직접 만나는 다양한 문화행사도 진행되었다. 전국에서 몰려온 많은 영화 팬들은 영화 감독 및 출연 배우들과 직접 만나고 이야기도 나눌 수 있었다.

 



<제14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상영한 영화 ‘신이 잠들 때’ – 출처 : ‘신이 잠들때’ YouTube 채널>

 

국제경쟁부문인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 부문에서는 망명한 이란 뮤지션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신이 잠들 때(When God Sleeps)>가 상영되었다. 틸 샤우더 감독의 <신이 잠들 때>는 이란 가수 샤힌 나자파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보여주는 영화이다. 샤힌 나자파는 이란에서 이슬람 종교를 풍자하는 랩을 선보여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의 분노를 사게 되어 조국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샤힌 나자파는 독일에서 긴 망명 생활 중 암살의 위협에도 음악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동 영화는 유럽의 난민들이 겪는 위기와 함께, 종교와 예술의 갈등을 극적으로 보여주는 다큐멘터리로 한국의 난민사태와 함께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신이 잠들 때>는 예술 활동과 음악 활동이 자유로운 한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영화일지 모른다. 이란에는 여자 가수도 없고 춤과 음악이 함께 할 수 없으며, 자유로운 음악 활동이나 다채로운 예술 활동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예술가들의 활동이 많은 제약을 받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이번 영화제 시네 심포니 부문에서는 카베흐 모에인파르(Kaveh Moeinfar)의 드라마 〈Life without Life〉, 알리 자레(Ali Zare)의 애니메이션 영화 〈The Internationale〉, 마리암 칼릴자데(Maryam Khalilzadeh)의 애니메이션영화 〈Butterfly〉와 아베딘 모하마디(Abedin Mohammadi)의 〈Instrument〉, 총 4편의 이란 영화가 상영됐다.

 


<제14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 출품된 이란 감독 Maryam Khalilzadeh의 ‘Butterfly’ 중 한 장면 – 출처 : Tehran Times>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국내는 물론, 아시아 최초의 국제음악영화제다. 음악영화제라는 영화 특성에 맞게 뮤지컬, 음악과 관련된 다큐멘터리나 음악이 함께한 영화를 선보여 관객들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영화를 함께 즐길 수 있다. 무더운 여름의 휴식과 함께 자연 속에서 영화와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해가 갈수록 더욱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 참고자료

http://www.jimff.org/kor/default.asp

http://www.tehrantimes.com/service/culture


  • 성명 : 김남연[이란/테헤란]
  • 약력 : 전) 테헤란세종학당 학당장, 테헤란한글학교 교장
해당장르 :
음악 / 영화
해당국가 :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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