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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서 울려퍼진 K-사물놀이 공연

등록일
2026-08-11
수집기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 해당 국가

    미얀마

  • 해당 장르

    음악

    공연

주요내용

이제는 세계 각지에서 대사관이나 문화원을 통해서 한국의 문화나 언어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제는 집에서도 유튜브를 통해 한국의 최신 문화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 수 있는 기회가 너무 많아졌다. 미얀마도 한식당을 통해 한국음식을 맛보고 한국어학당을 통해 언어를 배우며, 각종 행사에 참여하며 한복 체험을 해보는 등 본인이 조금만 관심이 있으면 다양한 한국 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경험이 많아졌다. 그런데 아직까지 미얀마에서 한국의 전통문화에 대해서 배우는 것은 쉽지가 않다. 전통문화 중에서도 사물놀이, 판소리, 부채춤 등 한국의 전통적인 요소를 체험하는 행사는 이를 가르쳐줄 전문가가 한국에서 와야 하며 각종 악기나 의상이 준비가 되어야 진행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접근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미얀마 사물놀이팀 홍보 배너 미얀마 사물놀이팀 모집 포스터
< (좌) 미얀마 사물놀이팀 홍보 배너 / (우) 미얀마 사물놀이팀 모집 포스터 - 출처: (좌) 통신원 촬영 / (우) 주미얀마대한민국대사관 공식 페이스북 계정(@100092742405635) >
그런데 이번에 미얀마에서 ‘2026 세종문화아카데미’를 통해서 한국의 사물놀이를 배우고 발표할 수 있도록 하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모집 기간은 2027년 6월 30일부터 7월 10일까지로 온라인으로 신청을 받았으며 한국 전통 가락의 신명 나는 호흡과 아름다운 역동성을 배우고자 하는 모든 미얀마인들이 참여 대상이었다. 7월 25일~26일 양일간 수업을 진행하고 27일에 발표를 하는 순서로 진행이 되었다. 이번 공연은 2025년에서도 미얀마에서 최초로 현지인들로 구성된 사물놀이단을 이끈 현승훈 문화전문가가 두 번째로 진행하는 행사여서 더욱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행사장의 입구 표지판 및 포스터 행사장의 입구 표지판 및 포스터
< 행사장의 입구 표지판 및 포스터 - 출처 : 통신원 촬영 >
공연은 인야레이크호텔 밍글라볼룸(Inya lake hotel Mingalar Ballroom)에서 7월 27일 저녁 6시 30분 시작으로 공지되었다. 참여자들은 6시 30분에 입장하였고 7시부터 행사가 시작되었다. 비가 오는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100명 정도의 현지인과 한국인 관객들이 모여서 사물놀이를 즐길 준비를 하였다. 한국인보다는 현지인이 월등히 많았으며 가족 단위로 참여한 사람들도 많은 것으로 보였다. 둥근 공연장 한편에는 꽹과리, 징, 장구, 북, 소고 등이 진열이 되어 있었고 사물놀이 공연자들이 한국의 한복을 입은 모습들이 눈에 들어와 사물놀이를 한다는 느낌이 확 와닿았다. 식전 행사로 대사관의 인사말, 현승훈 문화전문가의 인사말에 이어 공연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수강생 소개를 진행했다. 공연을 진행하면서 대사관에서는 각 연주곡에 대한 해석을 곁들여 현지인 관객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처음 입장할 때 현승훈 문화전문가는 태평소 부는 소리에 맞춰 ‘미얀마 사물놀이단’이라는 깃발을 흔들면서 큰 목소리로 입장했는데, 꽹과리, 북, 장구, 징, 소고 순으로 한국의 장단을 맞추면서 원형의 무대를 빙글빙글 돌면서 신명나게 연주를 하였다. 이틀을 연습했다고 하는데 과연 정말 멋진 연주였다. 처음에는 ‘길놀이’라고 하는, 미얀마 공동체의 안녕과 복을 기원하는 의미를 기원하는 무대를 하였고 두 번째부터는 꽹과리의 장단에 맞추어서 학생들이 연주했다. 꽤 빠른 리듬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속도를 맞추는 미얀마인들의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중간의 설명에서 들은 꽹과리는 번개, 징은 바람, 장구는 비, 북은 구름을 표현한다는 말처럼 악기들의 소리가 매우 조화롭게 이루어졌다. 특히 꽹과리의 날카롭고 이목을 끄는 움직임이 전체 악기를 조율하면서 맨 앞에서 악기를 리드하는 듯했다. 마지막으로 <아리랑>을 연주하면서 공연이 마무리되었는데 모든 학생들이 악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니 공연 끝까지 연주에 빠져들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미얀마 사물놀이단의 멋진 공연 모습미얀마 사물놀이단의 멋진 공연 모습
< 미얀마 사물놀이단의 멋진 공연 모습 - 출처: 통신원 촬영 >
이틀 연습했다고 들었지만 결과물을 보니 이틀을 넘어선 노력이 보였다. 처음 연주해 보는 타국의 악기였을 텐데 이토록 빠른 사물놀이 리듬을 따라오기 위해 얼마나 노력을 많이 했을지 상상을 할 수 없을 정도였다. 연주자들은 중간중간 관객과의 호응도 유도하며 관객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해외에서 이렇게 멋진 사물놀이를 관람할 수 있다는 점이 참으로 좋았다. 이번 사물놀이 공연에서는 1기 학생들이 관객으로 와서인지 관객들이 공연 도중 사물놀이단에서 하는 말을 따라 “좋다” 등의 소리를 지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한번 가르친 학생들이 이렇게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는 모습을 보니, 이 행사를 장기적으로 진행하게 될 경우 미얀마에 사물놀이단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미얀마 학생들을 가르치고 준비한 한국의 우수한 연주자들 덕분에 미얀마 사람들도 웃으면서 집중하면서 공연을 볼 수 있었다. 케이팝, 한국 드라마도 좋지만 한국의 전통 사물놀이도 매우 매력 있고 멋지다는 것을 보여주는 무대였다.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길 바란다.
사진 출처 및 참고자료     
- 통신원 촬영
- 주미얀마대한민국대사관 공식 페이스북 계정(@100092742405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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