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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스크램블 스퀘어에서 만난 한국 푸드의 새로운 매력

등록일
2026-10-28
수집기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 해당 국가

    일본

  • 해당 장르

    대중문화

주요내용

도쿄 스크램블 스퀘어에서 만난 한국 푸드의 새로운 매력
- 전통 식품부터 라이프스타일 제품까지 -

도쿄 시부야(渋谷) 스크램블 스퀘어 12층의 이벤트 공간 신12(Scene12)에서 열린 ‘케이 푸드 앤드 라이프스타일 이벤트(K-Food & Lifestyle Event)’를 방문했다. 이번 행사는 한·일 양국의 유통 및 문화 콘텐츠 교류를 목적으로 기획된 ‘디스트릭트 서울 시부야 에디션(DISTRICT SEOUL SHIBUYA EDITION)’의 일환으로, 한국의 식품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일본 소비자에게 소개하는 자리였다. 행사장에 들어서자 공간 전체가 한눈에 들어왔고, 참가 브랜드를 소개하는 패널과 천장에 걸린 배너가 먼저 눈에 띄었다. 한국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공간 곳곳에 신경을 쓴 흔적이 느껴졌다.
케이 푸드 앤드 라이프스타일 이벤트 현장
< 케이 푸드 앤드 라이프스타일 이벤트 현장 - 출처: 통신원 촬영 >
제품 판매 공간은 단순히 상품을 진열하는 매장이라기보다 전시장을 연상시키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각 브랜드의 제품을 살펴보는 것뿐 아니라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와 특징을 함께 접할 수 있었다. 현장에서 제품을 소개하는 관계자들도 적극적이고 활기찬 모습이었다. 방문객에게 친절하게 응대하고 제품의 특징과 제작 배경을 자세히 설명하는 모습에서, 상품 판매를 넘어 브랜드 자체를 알리려는 의도가 엿보였다.

특히 인상 깊었던 브랜드는 김 제품을 선보인 신성호1957이었다. 일본에서도 일상적으로 소비되는 한국 김을 다루면서, 제품 자체뿐 아니라 3대째 이어 온 가업과 그 역사를 상징하는 인물의 이야기를 브랜드 전면에 내세운 점이 눈길을 끌었다. 고흥 지죽도에서 이어져 온 가족의 전통을 현대적인 제품과 디자인으로 재해석함으로써, 소비자가 식품뿐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생산자의 이야기와 브랜드의 정체성까지 함께 경험하도록 한 것이다. 익숙한 한국 식품도 그것을 만들어 온 사람과 가업의 이야기를 더하면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였다.

전통 식품과 식기를 비롯한 다양한 제품도 눈에 들어왔다. 한과 브랜드에서는 제품이 만들어진 지역과 제조 방식에 대한 설명을 직접 들을 수 있어, 평소 접하는 식품을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게 됐다. 독특한 형태의 놋그릇과 접시 역시 방문객의 관심을 끌 만한 요소였다. 행사장에는 여성 방문객이 특히 많이 눈에 띄었으며, 제품을 둘러보고 구매하거나 관계자의 설명을 듣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행사를 즐기고 있었다. 방문객들의 밝은 표정과 적극적인 반응에서 한국 식품과 라이프스타일 상품에 대한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행사는 도큐 리테일 매니지먼트와 한국 신세계가 추진하는 한·일 유통 협력의 흐름 속에서 마련됐다. 양사는 2025년 9월 상업시설을 중심으로 한 콘텐츠 교류와 마케팅 협력을 위한 기본 합의를 체결했으며, ‘디스트릭트 서울 시부야 에디션’은 이러한 협력의 일환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스크램블 스퀘어뿐 아니라 시부야 히카리에와 시부야109(SHIBUYA109) 등 여러 상업시설에서 패션·뷰티·식품 분야의 한국 브랜드를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스크램블 스퀘어 12층 행사에는 총 11개 브랜드가 참여했으며, 그중 8개 브랜드는 일본 시장에 처음 진출하는 브랜드로 소개됐다. 참가 브랜드에는 한국 전통 디저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봄날엔(BOMNALN)과 코리(KORI), 고흥산 돌김과 초콜릿을 결합한 제품을 선보이는 신성호1957, 경주에서 이어 온 전통 기름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한 프로제산내(PROJET SANNÉ) 등이 포함됐다. 이 밖에도 한국 식재료와 전통 간식을 소개하는 발효(BALHYO), 공예품과 생활용품을 다루는 티더블유엘(TWL), 도자기 브랜드 소일베이커(SOILBAKER)와 리이제(LEEJAE) 등이 참여해 식품을 넘어 한국의 생활문화까지 폭넓게 선보였다. 일부 브랜드는 판매가 아닌 전시 형태로 소개됐다.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한국 브랜드의 일본 시장 진출에서 제품의 품질뿐 아니라 브랜드가 가진 이야기와 이를 전달하는 방식도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지역과 역사를 대표하는 한국의 푸드는 이번 행사를 통해 현대적인 제품개발과 연결되어 차별성을 전달하는 방법을 보여줬다. 다양한 브랜드를 한 공간에서 경험하도록 구성한 이번 행사가 일본 소비자와 한국 브랜드 사이의 접점을 넓히고, 향후 지속적인 관심과 구매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출처 및 참고자료  
- 통신원 촬영
- 디스트릭트 서울 시부야 에디션(DISTRICT SEOUL SHIBUYA EDITION) 공식 웹사이트,
https://districtseoul-shibuya2026.com/k-food/
- ≪피알타임스(PR Times)≫ (2026. 10. 06). 東急リテールマネジメントと新世界の業務提携に向けた基本合意に基づく共同プロジェクト「DISTRICT SEOUL SHIBUYA EDITION」を開催, 
https://prtimes.jp/main/html/rd/p/000000004.000169583.html